별로 살고싶지도 않고
사는게 재미있지도 않고
짜증만 나고
울신랑 벌써 해를 넘기도록 집에 돈 제대로 안갖고 온다
내가 일 시작한 지 6개월
고작 100마넌 돈 버는데
그걸로 집 융자금 값고 두녀석 유치원비하고 학원비하고 모든 생활비까지 쓴다
집에서 하는 일이라
집안일이며 애들일이며 내가 다 하고
그런다고 신랑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았지만
너무 하니까 짜증난다
착하면 뭐해
눈치 꽝에다 경제력도 없고
경제력 없으면서 뭐 그리 먹고싶은건 많은지
요새들어선 아예 나보고 야식으로 뭐 사달라고 말해댄다
먹는거가지고 치사하게 생각하고 싶지않고
또 먹고싶은데 돈 없어서 못먹는다고 생각하니 불쌍해서 사주게 되고
에띠...것도 그렇고
지난달엔 카드값이 300이 넘게 나왔길래 봤더니
카드대출이 260..나머지 자기 용돈 썻는데 약 50만원 사용한거중에
낚시용품으로 10만원어치를 샀더군
미틴놈...
착하면 뭐해
생각없이 계획없이 능력없이
눈치없이...
착하기만하면 뭐해
나이 40도 안되서 여기저기 병있어서는 먹는 약도 많고
맨날 피곤해하고
짜증나
시모님도 평생을 병앓다가 돌아가셨는데
그런 가족력이 있으면 관리좀 해야건만
40도 안되 그리 많은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늦은 시간에 야식은 꼬박꼬박 챙겨먹고
야식먹으려고 일부로 슈퍼나가 사오고
바보같애
내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건지
애들 아빠고..
그리고 내 남편이고
존중하고 살고싶은데
뜻데로 안돼
벌이가 안되더라도
경제가 세계적으로 힘드니까..
그렇게 이해하겠고만
집에서 하는 일이라도 돈벌랴 집안일하랴 애들보랴
안힘들어 보여도
알아서 좀 청소같은거도 해주고 어지러진거 정리라도 좀 해주고
말이라도 이쁘게 하면 좋으련만
나에게 지혜 좀 주삼
그래도
내 남편인데 존중하고 살수있도록
이렇게 한 우물로만 흘러가는
내 생각좀 정리해 주삼
무능한 신랑이라도
평강공주처럼
지혜롭게 내조하진 못하더라도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고싶은데
짜증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