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황당하네요
내년에 서른 여덟이거든요
얼마전에도 썼지만 밤에 불면증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못자서
내과에 갔더니 심전도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고 그냥 호르몬의 영향떄문이라는거에요
그래서 산부인과 갔더니
호르몬 검사는 이상없이 나왔는데 나이에 비해서 갱년기가 빨리 오려고 한다는
결과가 나왔구요
초음파를 해보니
자궁근종이 작은게 보이는거에요 1.5센티 아직 작아서 수술안해도 되고
6개월마다 검진하래요
그런데요
전 정말 요즘들어 배란 생리를 앞두고 거의 몸살을 겪어요
온몸이 쑤시구요
꼭 사춘기 아이처럼 짜증이 늘고 아프구요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식은땀이 나고 일찍 졸리고 힘들어요
요새는 3살 둘째랑 씨름하는 것도 힘에 붙여요
미운네살 오려는지 싫어를 입에 달고살지요
전 제가 한 오십은 되야 갱년기가 오는줄 알았거든요
이렇게 마흔 앞두고 많이 아프셨던 분
또 배란 생리 앞두고 저처럼 너무 힘드신 분 계시나요?
한마디로 기가 많이 허해진 느낌? 그러네요
그런데 한약은 비싸고 먹을 때뿐이라
....
가공식품하고 커피도 안먹는데 몸이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자궁근종은 신경이 안쓰이는데 밤만 되면 힘드네요
이런 얘기 웃기지만 전 제가 마흔이 안오는줄 알았어요
정말 마음은 20대인데 너무 세월이 빠르구
삼십대는 애들만 키웠기에 저자신? 은 없었던듯싶고
참 연말이 다가올 수록 허망하단 생각만 들구
요즘엔 애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건강해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