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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실직당한 남편...


BY 눈물만... 2009-09-07

금요일 저녁...아이들과 외식을 하는 중에 남편이 내일 회사를 그만둔다고...

미안하다고...

길게 쉬지 않을 거라고...

서로 한숨만 쉬고 전 짬짬이 눈물만...

 

오늘 고용센터에 간다고 해서..잘 다녀오라 하고 출근했습니다.

아이들 보내고 절 배웅하는 남편의 눈이 슬퍼보였습니다.

 

저흰 맞벌이를 해도 근근히 생활합니다.

워낙 없이 시작했고 둘 다 성실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인복이 없어서인지 힘이 듭니다.

시부모님도 그러하시고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

제가 남 앞에 아쉬운 소리 싫어하고 개인사가 알려지는것이 싫어 친구들에게도 주변에게도 별로 알리지 않아 개인적으로 맘을 풀곳이 없어 요즘은 맘도 몸도 아파옵니다.

 

좀 돈이 모일만 하면 신랑 앞에 일이터지고, 메꾸고 잊을라하면 또 본의 아니게 돈 쓸 일이 생기고...

 

신랑이 밉고, 안됐고, 바보같고, 사람관리 못해서 이번에도 실직을 당하니..너무 속상합니다.

 

화도 못내고 전 또 혼자 끙끙 앓아야 하니, 속이 터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