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갔어요.
20만원과 선물 4상자를 들고...
20만원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각각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
돌려주셨어요. 단...
저를 못 믿는 다며 신랑에게 주면서...
신랑에게 애기 안하고 제가 쓴다구요. 친정에서.
그것도 신랑하고 아이 있는데서. 모두 있는데서.
신랑에게 친정에서 받은 거 다 애기한다니까 그래도 못 믿는다나요.
애기 하는게 저보다 더 중요하다구요. 생색을 내야 맛인가요?
양말 셋 하나 팬티 셋 하나 받은것도 시댁에 가서 보여주고 친정서 줬다고 애기를 반드시
해야된다고...
이야기뿐만 아니라 반드시 가서 다 보여주라고... 그렇게들 하시나요 ?
그리고 추석담날이 신랑생일인데 달랑 미역국만... 꼭 아침 먹고 가라고 해서
남았더니 미역국에 밥만 주시더군요. 그 많은 상에 다 담지못할 음식은 하나도
안꺼내시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