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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한달 어찌해야할지..


BY 우울 2009-11-01

안녕하세요.

진지하게 조언을 듣고파 글을 올려봐요.

집을 사서 옆동네로 이사온지 한달 되었는데 사실 저는  집값이 오른다고

주위에서 하도 그러기에 불안해 집을 산거지 그렇게 이사하고픈 맘은 없었어요.

그전 집은 세들어 살았지만 집주인도 좋으시고 주택이라 제가 아이들 키우기에도 맘이 편한데다

1년정도 살다보니 어느새 정이 들어 저도 옮기기가 싫더라구요.

우울증을 앓고있는 저로서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다는것도

시끄러운 아파트 들어가서 사는것도  내키지가 않더라구요.

사실 이사전날까지도 갈등을 하였지만 남편의 완강한 고집으로 더 설득을 못하고 그냥 오고말았어요.

큰애가 초등 6학년인데 전학을 안하고 현재 게속 버스로 등교를 해요.

집에서 한시간 전에 나서죠.

전학을 하라고 해도 아이가 지금 다니는 학교에 3학년때 전학을 온데다

이제 몇년간 친구들과 정이 들다보니 쉽게 전학하기가 힘든가봐요.

전학을 안하니 동네 친구도 못사겨 학교 안가는 날은 내내 방콕만 하기에

나가서 놀아야지 애들도 사귀고 전학을 해야 아는 친구들도 생겨 놀러온다고

나가 놀기를 제촉하니

소파에 누워 전학도 싫고 지금 친구들과 같은 중학교 가고 싶다면서 우는데

넘 마음이 아프고 아들한테도  미안하더라구요.

제 아이라서가 아니라 성격도 좋고 참을성도 많아 어지간해선 힘든거 내색 안하는 아이가 그러니 정말..

게다가 담임선생님도 인품이 좋으신 분이라 더 헤어지기가 싫은것 같아요.

사실 저도 원래부터 내키지않던 이사를 하여 적응하기가 힘든데

 아들까지 저러니 너무 속이 상해요.

사실 아파트가 저도 체질에 맞지도 않구요.

요앞 주택에 살기전에 아파트 살았는데 맨날 애들보고 조용히 해라

살살 걸어라 뛰지마라를 입에 달고 살다보니 저도 스트레스가 많았기에

아파트 안오고 싶었지요.

주택에서는 할머니가 윗층에서 미싱을 밟아도 그렇게 거슬린다는 생각 안들던데

아파트는 울림이 심하다보니 윗층 티브 소리 발소리가 참 거슬려요.

내집이라고 욕실공사도 하고 도배도 다시하고 가구도 사고 그랬는데

자꾸 다시 그전 동네 생각만 나고..

그리고 여긴 지은지 오래된  된곳이다보니 놀이터 시설이 그대로고

지대도 높아 아파트에선 아이가 좀 넓은데 가서 놀려면 가까이 초등 운동장으로 가야 하는데

초등은 가까이 있지만 내리막이 심하니 (애들 도보로 15분이상)

아이가 놀러갈 생각도 안하네요.

어른도 오르락 내리락 힘들어 하기 싫은것처럼 애들도 마찬가지인가봐요.

전 애들은 안그럴줄 알고 이사를 왔는데 한두번 다녀오더니 그담부터는 귀찮다며 갈 생각을 안해요.

애들 놀기 좋으라고 놀이터 있는 아파트로  왔는데 이부분은  완전 실패한것 같아요.

 전 솔직히 지금이라도 남편만 허락한다면  내집이고 뭐고 세를 주던가 다시 매매를 하던가 하고

아이 학교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아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애들이 둘이서 논다고 쿵쿵되니 아랫층에 피해가 갈까봐

글을 쓰면서도 몇번이나 조용히 하라 그러네요.

작은 아이는 내년에 초등학교를 갑니다.

다행히 유치원은 여기에도 차가 와서 계속 그전에 보내던 곳에 다니고 있구요.

 지인께 제 고민을 의논을 드리니 아이 학교 가면 청소도 가고 급식 도우미로 가면서

그때 엄마들도 사귀고 그러면 집도 동네도  정이 들거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주거공간인 아파트 자체가 부담이 되는데  과연 내가 정을 붙이고 살까 싶은게..

괜히 이사를 왔나 싶어 자꾸만 그 생각이 들어요.

아니 솔직히 아파트가 싫어요.

집은 내놓으면 잘 팔린다고 하는데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돈 몇백을 손해 보더래도 정말 다시 예전 동네로 가고 싶은 맘만 그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