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지 벌써 횟수로 6년째로 접어드네요
처음에 감정만 앞세운나머지,아무준비도 없이 아이둘을 데리고 친정집으로 온것이 후회가되요
가족들과의 마찰도 문제이지만,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늘 힘들고 어렵기만해요..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도움을 구해서 모자가정의 혜택을 받지만
원비외에는 이렇다할 지원이 없어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선 참 힘이 드네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드는 교육비에,생활비에,병원비에,보험료까지..
최소한으로 줄이고 줄여도 기본적인 지출은 늘 발생이 되잖아요.
더군다나 신종플루여파로 감기든 아이가 원에 등원하지못하면서
덩달아 저까지 회사를 결근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적도 있었어요.
결국 장기간 결근이 어렵다는 통지에, 울며겨자먹기로 그만두고
다른일을 알아보고 있는데, 연말에 그것도 쉽지않네요
텔레비젼뉴스에선 불우이웃돕기들도 많이 하던데,그냥 남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만 들어요
당장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은 저한테,저런뉴스가 무슨소용인가하는..
단돈 얼마라도 빌릴곳도 없고, 이혼한 소식은 어떻게들 먼저 알았는지
소식조차 없던 친구들조차 내심 꺼리는 눈치라, 안부전화를 해도 대면대면해요..
아마도 그래서 우울증이 오나보다..그런생각이 드네요
굉장히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암담한 현실앞에서는 그마저도 수그러드네요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모르겠습니다.친정식구들에게 더이상 손을 벌릴수도 없는입장이거든요..
내년쯤 독립을 해야겠다 막연한 생각은 하고있지만,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이상황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