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니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생기네요.
맞벌이를 하다보니 아침에 애를 어린집에 던져놓다시피하고 출근해서 퇴근하고 저녁하고 집안 치우고
빨래돌리고 널고...어느정도 했다싶으면 10시. 11시입니다.
이렇게 맨날 반복되는 생활이다보니, 이 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지방에 계시는 시어머님이랑 시아버지께서 한달이 멀다하고 올라오십니다.
한번 오시면 최소한 2주정도 계시다가 내려가셨다가 또...한달이 되어가면....올라오십니다.
거의 격월로 올라오시는 듯 해요.
처음에는 저도 직장생활하니...그런가보다 했는데....오시면 친정엄마가 해주신 음식이며 본인께서 해오신 음식을 같이
섞어놓질 않나....살림살이도 이래저래 본인이 편한 위치로 이동해 놓으시고 크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나중에 내려가시고 나면 소소한 것들을 찾느라 짜증이 납니다.
그렇다고 올라오시면 제가 편한게 아니라, 일이 더 생기면 생기지 매일 집에와서 해야하는 일은 같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애 보시는일...지금 4살인 딸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와(8시~6시까지 종일반) 저녁먹이고 저녁에 놀아주는게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바라는 것도 없는데....요즘은 맞벌이 하는 신랑이 집안일을 거의 도와주지 않으니 저 스스로 한테 짜증이 나서 이제는 자주 올라오시는 시어머님과 아버님한테까지 짜증이 납니다.
그리 연세가 많으신것도 아니고, 아버님도 정년퇴임하셔서 특별히 하는일이 없으셔서 그런지 한번 올라오셔서 몇주씩 계시니까..이제는 불편하고 힘드네요...
가끔은 제가 야근을 할때 딸아이를 봐주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자~~~ 스트레스 받지말자 하는데도...
이젠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도 신랑은 아랑곳 하지 않고.....저한테 하는말이..엄마랑 아빠 올라오시면 "너 편하잖어" 그럽니다.
퇴근하고 저녁을 안해도 되니....그런뜻에서 하는말인듯 합니다.
저녁 한끼쯤 하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게 나을 듯 합니다.
지금은 신랑에 대한 불만이 점점 쌓여가니....이대로라면 갈수록 더 심해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