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인가 남편의 외도로 글 올렸었습니다.
서로 다시 살아보고자 극복하고 있다고요....
이제 폭퓽후가 지나간지 4개월째 접어듭니다.
그 동안에도 크고 작은 일이 몇 번 있었지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의 일은 저도 장담할 수 없지만, 너무 힘들어하시는 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을 뿐이랄까요?
잘 될거라 믿으며, 노력하고 있기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남편앞에서는 외도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남편이 술을 워낙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다 생긴 일이기에
절제 하기로 다짐을 받고 노력하는 만큼, 과도한 술이나 약속이행을 하지 않았을때는
매몰차게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이혼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하고 어울린게 첫 화근이었던거 같습니다.
나이트 드나들기 시작하다 여기까지 온 거 같거든요.
참고로 신랑이 좀 생겼습니다. 직업도 괘안쿠요. 그 친구또한 한 인물하는데(재력도 있음)
둘이 나이트가서 부킹하면 100%랍니다. 그러다 죄의식이 사라지면서 이지경까지 온 거 같아요.
신랑도 인정하는 부분이랍니다.
그 친구를 멀리하는 조건도 이번 화해 조건중의 하나지요.
제가 몰아칠 때마다 남편은 깨갱하고 저를 맞춰주네요.
그런 모습 보면서 노력하는구나 느끼구요.
이젠 문자마다 저없이는 살 수 없다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표현해 주고,(행동으론 해도 말로는 한번도 내색하지 않는 타입)
부부관계도 다시 예전처럼 원만해 졌답니다.
어제밤에는 그러네요.
살 그만 빼라고~사실은 빼려고 뺀게 아니라 자기땜에 빠진 건데(5키로) 알면서도 그렇게 말해 주더라구요.
외도할때는 저더러 운동하라 타박했거든요. 탄력이 없다나..어쩐다나...
외도의 특징 중 하나가 갑자기 외모타박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새옷을 입어도 머리를 새로 해도 전혀 관심이 없고, 스킨쉽이 갑자기 없어졌습니다.
유일하게 해주는 것이 잠잘때 팔베게 해주는 것 정도랄까요?
저 그렇게 못난 외모 아니랍니다. 이쁘다는 소리 지금도 많이 듣고, 대쉬를 받아 황당한 적도 있습니다.
외도를 하면 마눌과 상대녀가 비교가 많이 되나보더라구요.
제 느낌에 상대녀를 본 적은 없지만, 약간 키가 컸을 거 같고, 성숙해 보이는 타입이었을 거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 정도로 제 외모를 탓했답니다. 전 반대로 동안입니다.
남편이 평소에 늘 성숙해 보이는 여자를 보면 갑자기 이쁘다고 했거든요.
핸펀도 제 앞에서만 받습니다.
외도 시에는 베란다나 얼른 방으로 가지고 들어갔죠.
애들한테도 잘하고(원래 잘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아직은 마음이 쓰리고 아픕니다.
때때로 생각이 나서 미칠때도 있지만,
바쁘게 움직이려고 애씁니다.
후회도 됩니다. 남편을 너무 믿었던 것이요.
한번만 우리 남편도 바람을 피울거라는 걸 상상했더라도
미리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4개월째~아직까지는 평온합니다.
제발 재발하지 않기를 기도한답니다.
재발한다고 리플달던 분들 말씀이 자꾸 떠올라
남편이 밖에 나가 있는 동안은 안절부절이지만요.
원래 자상하고 잘 하던 남편입니다.
아무 일 없이 잘 살고 싶을 뿐입니다.
다시 재발하면 그땐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