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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리수거...


BY 주부 2010-03-17

작은 아파트라 맞벌이 직장인들이 좀 많은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녀회에 회장할 사람이 없어서 아는 분의 부탁으로 얼결에

하게 되엇네요.

그런데 몰랐을때는 관심없이 보았는데 막상 발을 들여 놓으니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네요.우선 일주일에 한번씩하는 분리수거 때문인데요.

다른 아파트에서는 어찌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일주일에 한번 시간

을 정해서 했습니다. 공간이 협소해 상시로 버릴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하다

보니 하루 날잡아 오후 몇시에서 몇지까지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부족하다 하시고 어떤분은 오전부터 안한다

뭐라 하고 해서 맞벌이 하시는 분들 정 하기 힘드시면 내다 놓으면 경비아저씨가

치워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아무나 마구 내다 놓아 산더미처럼 쌓이는 겁니다.

그것도 분리가 안되는 물건들을 마구잡이로....섞어서....

 

할 수없이 이른 아침부터 오후 8시까지로 하겠다 했더니 이번엔 8시이후에 오는

사람은 어떡하냐고 하네요. 그러면서 마구 화를 내는 겁니다. 알고보니 직장도

5분 거리에 있는 공무원이 집에와서 저녁해먹고 설겆이 못하고 분리수거 시간

다되서 나왔다며...........................

 

주민의 편의를 생각해서 해야지 않느냐고 하기에....그건 그런데주민편의 이사람저사람

다들어줄수는없지 않느냐...어떤사람은 아침부터 하라하고 어떤사람은 밤 늦게 까지 하라하고

8시까지 하면 9시까지 하라하고 9시까지 하면 10시까지 해라하는 사람들을

개개인의 편의 다 봐주면서 할수는 없지 않느냐...공동주택에서 서로가 조금씩만 이해하자

했더니 이해 못하겠답니다. 무조건 주민 편의를 생각하랍니다,

 

그렇다고 알아서 자기들이 분리수거를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엉망으로

하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하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겁니다.

 

아 ! 정말 다른 아파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명색이 부녀회장이지만 무료 봉사에

잘못하는 것도 없이 무슨 년 년 소리까지 들어가며 ..........

 

아는 분이 할 사람 없다고 간곡히 부탁해서 하게 되었는데 우리 아이 말대로

그냥 그런 사람들 무시해야 할지 전 정말 독하지 못해서 싸움도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상처받고 괴로워 하구요....

 

아무래도 조만간 그만 두려하는데 우선 마무리는 하려구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분리수거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