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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말도 없이 아파트를 팔아먹었네요.


BY 머리 아파 2010-03-17

신랑 명의로 된 아파트가 있는데 드디어 팔았는가 봐요.

거래가 없어서 안 팔린다느니 하더니 자기들 발등에 불 떨어지니 일사천리로 팔아 먹었네요.

그래도 같이 살고 있으면 아파트 팔았다고 저한테 한마디 말이라도 해 줄 수 있는거 아닌지..

부동산에 전화했다가 팔린거 같다고해서 세입자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니 29일날 새로운 집주인이 이사 들어온다고 합니다.

신랑에게 전화해서 아파트 팔렸다는데 알고 있었냐고 물으니 알고 있었답니다. 왜 말 안했냐고 물으니 시간이 없어서 라는 또 그 대답입니다.

집 팔린거 알면 제 빚도(신랑 사업자금 대주느라 대출받은거) 갚아 달라고 할까 싶어 말 안하거겠지요.

오늘 퇴근하고 만나서 아주 끝장을 보자고 울면서 말은 해놨는데,,마음이 천갈래 만갈래네요.

내가 왜 결혼이란걸해서 아니 내가 왜 이 남자를 만나서 이러고 살고 있는지 할수만 있다면 죽어버리고 싶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