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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 얘기인데요....


BY 화나죽을지경 2010-03-25

2월 초에 바람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이 헤저지자고 하니..저랑 남편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제게 연락을 했네요..

 

작년 1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거의 두달 반을 만났다는데...

이 걸레년..부끄런운거 모르고..저한테 별 소리를 다 하더군요 ㅎㅎ

2~3일 간격으로 만났는데..(이건 좀 뻥인것 같구요..) 한번 만나면 2~3번은 기본으로 했다는둥..

남편의 섹스습성(?)부터 성격까지 지가 느낀대로 지껄이고..

(큰아이가 동생을 많이 원해서 루프 빼고 계획중였는데..)남편은 생각 없는데 저 혼자 동생 만들자고 난리라는둥..

아이 낳고 돼지처럼 살 찌고 가슴도 축~ 쳐져서 저랑은 할 맛도 안나고..완전 사기결혼 당한 것 같더라는둥..

(아이 낳기 전보다 현재 10키로 더 나가거든요..근데, 아이 4살때부터 어린이집 보내면서 맞벌이 시작하느라..

몸매는 커녕 건강관리도 잘 못하구 있어서 병원 다녀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거든요,,,)

항상 자기 데리고 다녀서 왠만한 친구들이며 회사 사람들 거의 다 안다면..이름 다 말해보라 하고..

자기 만나자며..자기 집 위치 알려주며 막~ 저 오라 하고..

완전 이 년도 싸이코 기질 다분한건 알겠거든요..

 

그날..남편 친한 친구랑 저녁 먹구 술 마시고 있는데..밖에서 그런 통화를 하고 들어갔더니..

남편도 눈치 챈 상황이었고..

전, 술취한 남편 버려두고 차키 가지고 가려했더니..오히려 지가 큰소리 치며..

다 믿지 말라고...복수하느라 다 과장해서 얘기한 거라고..

집에 가는동안..지가 먼저 이혼 얘길 하더군요..

자기도 양심에 걸리고..돈도 자꾸 쓰게 되니까..안되겠다 싶어서 끝낸거라고....

제가 흥분을 가라앉히질 못하니까...그럼 신뢰가 깨져서..앞으로 가지 말 못 믿을테니..그럴바엔 이혼하자고..

낼 아침에 (전세에 살고있는데..)집 주인 연락해서 집 빼자며...

어차피 없는 형편이니(전세자금도 반이 대출 ㅠㅠ) 가져갈 수 있는건 다 가져가라는 식으로....

 

전..아이 생각해서, 또 제가 이혼녀 되기 싫어서..제가 이혼이 싫었거든요....

집에 와서 자꾸 연락오는(20번 넘게..전화에 문자질 해대는...) 그년 무시하고...

우리끼리 맥주 한잔 더 하며....얘기했지요..

없는 일로 해줄테니..앞으로 얘기 안 꺼낼테니..이혼 얘기 하지 말라고;;;;

 

그후...그년 연락 와서 무시하고..그럭저럭 지냈어요..

지난 설 연휴에 친정에서 가족들이랑 저녁 먹는데, 남편 휴대폰으로 그년한테 전화가 온거에요..

제가 받아서...여보세요~ 했더니 뚝 끊더라고요..

제가 다시 전화했더니..안 받아서 문자를 보냈죠..

 

 

"미친년아 전화를 했으면 말을 하지??"

답장 : 미친년이 뒤질라구 환장했나 ㅋ 너나잘하셔 얼마나 못났음 ㅋㅋ 안봐두 뻔하지 관리 좀 하시지

".........."(기억이 안남)

답장 : 미안하지만 새해 첫날부터 너같은 년하구 말 섞기 싫거든 ㅋ

"걸레같은년..어쩌고 저쩌고..."

답장 : ㅋㅋ 내가 걸레면 당신 남편두 걸레 아닌가 걸레하구 하는 너또한 걸레겠네 ㅋㅋ

"....차였으면 조용히 찌그러져 살어..다른 남자들 또 건들지 말고...."

답장 : 누가차여?? ㅋㅋ 너나잘하셔 오죽 거지같으면 바람을 피겠니 남탓하기전에 너나먼져 돌아보지~~

"빌어도 시워찮을 년이...어쩌고 저쩌고...."

답장 : 빌어?? ㅋㅋ 내가 뭘빌어 붕신 내가 얘기했지 이제 관심 없다구~~

"남편도 너같은 또라이 년 관심 없구 싫다는데......"

답장 : 그래 그렇게 믿구 살아라 병신 그게 속 편하겠지 암튼 아까는 전화 잘못한거니 오해없길 바래

"떳떳하면(바람핀것들이 떳떳할 건 없겠지만ㅡㅡ) 만나서 얘기하지??....어쩌고 저쩌고...."

답장 : 갈려구했는데 전화안받은게 누구였는데 ㅋ 니남편한테 관심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그만해 끝

"만나면 남편이 너 가만 안둔대서..살인날까봐 전화 안받은거거든????"

답장 : 이긍~~별걱정을다하셨내

ㅋ전화잘못한거라니까왜케예민하게굴어 그케자신이없나 새해복이나마니받구 남편하구행복하게살어~~ㅋ

"................."(기억은 안나지만..어이없는 문자겠죠??;;)

답장 : 난 잘살꺼니까 걱정하지말구 행복하게살어 난더행복하게살꺼니까 뜨발 전화한번 잘못하면 살인나겠네 암튼 잘못누른거내실수니까끝~~

"조용히 넘어가주는거 고맙게 생각하고 인간답게 살아라.............."

답장 : 조용히 넘어가기싫음말구 미련같은거전혀없구 번호지운지오래다 친구번호 통화목록에서 찾다 오래전에 있던거 안지워서져서 잘못눌린거뿐이니까 오해말어 번호는벌써 지웠네

"............"(기억은 안나지만 몇마디 하고 끝!! 이라고 했겠죠;; 저도 저런 문자 오가는 상황도..뭐도 다 싫었으니..)

답장 : ㅋㅋㅋ OK 끝

 

제 생각으론..남편이 받았음..안부를 묻던가 머라 말이라두 했을텐데..

제가 받았으니..실수라 하고 넘어간거겠죠...

암튼..그 이후로 연락 없었고...(제가 자주 확인한 거로는요 ㅡㅡ)

12월~1월엔..친구랑 회사 핑계로 외박두 4번가량 있었는데...2월 이후론 없었거든요..

그래두..제가 가끔 생각나고 분할땐...얘기꺼낸적은 몇번 있었고요;;

 

근데..어제 친구 만나서 술 마시고 늦게 들어왔는데..

왠일인지 안방 침대로 안오고..거실에서 혼자 자는거에요...

전..화장실 가느라 깨서 남편이 거실에서 자는걸 알았구요....

그리구...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폰을 봤는데.........................

 

그년한테 온 문자가....

그년문자 : 참나 친구들 만날때 이렇게 매일아무말안하면서ㅡㅡ  11:18 pm

(이게 대체 무슨 뜻인가요?? 제가 친구들 만나는건 터치 안한다는 얘긴가요??)

 

중간에 부재중 전화 두번 와 있은 후..

그년문자 : 들어갔낭??  12:09 am

그년문자 : 집에들어간겨?? 12:40 am

 

제가 화장실에서 그거 보구 전화 한 시간이 새벽 1시 조금 넘었을 때였는데..

전화하니까 술집인지 시끄럽더라구요..

전화해서 왜 연락하냐구 했더니..남편이 먼저 한거라며..지랄하다가......

옆에 있던 남자가 전화 받아서는..남친인데, 앞으로 연락 안할꺼구 이런 일 없을꺼라며..끊으라네요..

 

몇분 후에 그년한테 저나와서...제가 "걸레년이 아직두 걸레질 하고 사냐며..욕 섞어서 머라 했더니...."

남편한테 사랑도 못받고 사는 불쌍한년..이년 저년 하면서..지도 막 퍼붓는데...

남편관리 잘 하라면서..남편이 먼저 연락 한거라고...지랄하대요;;;

 

거실서 자던 남편은 깨서 머하냐며..소리 지르고...지금 정신 없으니 낼 얘기하자네요..

어이없어서 저두 욕 하면서..큰 소리 치는 와중에...

아이가 깨서 아이 재우러 전 들어갔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남편이 술 마시고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한것 같습니다..

오늘 회사 일찍 마치고 11월부터 오늘까지 통화목록 뽑아 오랬어요..(술과 잠에 취한 사람에게 ㅡㅡ)

 

만일, 안그러면..시부모에게 따로(이혼해서 따로 살고 있음), 시댁 식구들에게 다 얘기하고 상의 할꺼에요..

그나마 시누이는 항장 제 편이 되어주는 제일 고맙고 믿음이 가는 식구거든요...ㅠㅠ

2월초..그 당시엔....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았거든요....;;

 

정말.........님들같으면 어떡하시겠어요??

정말 이래저래 참고 살려니..화병나서 미칠 것 같고....ㅠㅠ

(결혼 후 술김에..혹은 지 승질에 못 이겨서 욕하고 때리고 발로 밟은 일도..

현재까지 6차례정도 되네요..일년에 두번 정도??)

 

조만간에..시어머니께는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며느리한테 바라지만 말고..지 아들 잘못 키운거 미안해 하라고..!!

근데..걱정은 시댁식구들한테 얘기하면...이제 감출 것 없다며..또 이혼하자고 덤벼들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ㅠㅠ

(솔직히..전 남편에 대한 애정보다...아이 생각해서 이혼하기 싫거든요 ㅠㅠ

마음으론,,다이어트 해서 복수하고픈 ㅡㅡ)

그렇다고..제 외모가 그리 못난편은 아니라구 생각하는데;;;

남편두 저는 살만 빼면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외모라며....살만 빼면 업고 다닌다고,,원하는거 다 사준다고 ㅡㅡ

(아직두 혼자 다니면 사람들이 20대 중반으로 보고, 대쉬해오는 남자두 있는데  ㅡㅡ)

 

그리고..그년한테 억울해서 한번은 보고싶은데...어쩌죠 ㅠㅠㅠㅠ

그년은 보자구 하면 당당하게 나올껀데....

날씬하고 이뿌면..일단은 제가 외관적으로 기가 죽을 것 같고...

또, 머라고 해야할지....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