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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선택은...


BY 아줌씨 2010-03-30

저는 12년지기 두자식을 둔 엄마입니다...

 

혼자서 고민하려니 좀 조언이 필요하고

 

아는지인이나 가족한테 얘기하기엔 좀 창피하고해서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 신랑이 인테리어 업계에 발을 디딛건 한 삼년이상 됐는데 돈 벌이가 영 되질 않아

 

많이도 싸우고 늘 말일 다가오는 것이 빠르게만 느낀 만큼 경제적 현실에 늘 힘들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 계속 그런식으로 몇개월에 한번씩 주는 생활비로 살아보려고 해도 좀처럼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내 빗만 늘어가는 실정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는게 아니다..... 대화를 하면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고 자기 입장만 내세우기 바빠

 

싸움으로 아무런 결과 없이 등만 돌리는 악 순환이 계속 됐어요...

 

어제도 공과금이 다 연체중이라 전 다급하게 목돈을 원했지만 결국 술취해 걸려온 신랑의 목소리에

 

한숨이 절로 나왔지요....

 

정말 이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니다....어디 몸이라도 성치 않으면 그런만한 사정에 이해라도 하련만

 

사지육신 멀쩡해서 한달에 넘쳐나는 생활비는 커녕 최소한의 생활비도 못해주는 현실에 신랑이 정말

 

욕 나올 정도로 미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너한테 고백할게 있다며 밖에서 얘기 했으며 한다고 사무실 앞에 찾아와서 웃어보이는 신랑의

 

행동에 어이가 없어 썩소를 날렸지요.... 넘쭉 인상쓴다고 머 해결되냐고 한마디 건네고 그래도 이사람 나보다

 

속 좋은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말하기에 앞서 서로 술한잔 하고 마주보며 신랑이 얘기 했습니다. 자기한테 빗이 한 삼천 되고 버는데로 이자

 

한달에 백만원 이상 나가고 그러다 보니 집에 가져올 돈도 없고 자기앞으로 나가는 자질구려한 일들이 많다며

 

그동안에 나한테 숨기고 혼자서 해결하고 하자니 가정도 자신도 나도 다 아니다 싶어 다 풀어놓고 나한테 결정권을

 

선택하라고 이렇게 내 빗이 이정도고 앞으로 더 힘들어 지고 해쳐 나갈 일들을 함께 할수 있냐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그 까짓 삼천 빗도 아니겠지만 현재 돈 만원이 아쉬운 저로선 그 큰돈을 빗져 놓고 ....

 

제가 아직은 젋고 열심히 일해서 벌어서 깊으면 되겠는데....

 

결혼생활 12년을 살면서 이런 일들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것에 또 믿고 갚어지고 살만하면 또 눈먼돈 찾아갈까봐

 

두렵습니다...

 

이런 제 상황에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