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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란..그리고 나란..


BY 우울 2010-07-06

남편과 계속 투닥입니다. 아니 일방적이지요. 성격 강하고 누가 건드리면 못참는 ... 그런 남편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시댁에서 생활비 다 대주는 백수이며 하루종일 붙어 지냅니다. 그래도 집안일 하나 안도와주며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제 시간은 없고 사람도 못만나고  그사람 비유만 맞춰주고 있습니다. 숨이 막힙니다. 취미생활 같이 안하면 니가 뭐하는 거 있다고 남편이 취미좀 같이 하자는데 나처럼 가정적이고 가족이 같이 해볼라고 몇백씩 들여서  장비 구비해놨더니 나보고 지랄한다며. 정떨어져서 하기 싫다며 사다논 장비 팽개치고..  지가 일저질러놓고  책임은 나보고 지라하고  내가 봤을때 아니다 싶어 얘기하면 니가 뭔데 그러냐고 별욕에 소리소리 지르고.  시댁에서 다해줬는데 친정은 뭘하냐며  니네 부모는 너 이혼하기만 바랄꺼라며 한몫 챙기려고.... 무슨 내가 거지도 아니고 우리부모님께 지금까지 생신떄도 2000원 넘는 선물 한번 못했고 밥한끼 제대로 못사드렸는데.. 지는 한게 뭐있어서.. 정말 싫습니다.오늘은 제가 사람들과 있는데 전화하더니 어디냐며 소리지르며 끊더라구요. 그렇게 두번을.. 그래서 나와서 전화해서 아줌마들하고 있을때는 전화목소리좀 작게하던지 나중에 화내라고 했더니 니가 지금 나한테 따지는 거냐며 너 오늘 죽을줄 알라며 끊어 버리더군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또 싸우는 모습 보일까봐 전화해서 아무렇지 않게 오빠오빠 해가며 얘기하며 넌지시 풀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왔다 나가면서 조용히 저에게 그러더군요. 까불지마.!!~~~~ 애들때문에 나만 참으면.. 하는 생각으로 참고 참는데 자꾸 울화가 치밀고 확 짐싸서 나가버리고 싶습니다. 어디 지비유 잘 맞추며 잘하는 여자랑 살아보라 하고 싶습니다. 성질같아서는 입틀어막고 막 퍼부어 대고 싶습니다.. 설겆이 하다가도 눈물만 흘립니다. 남편만 없으면 혼자 펑펑 웁니다.  제가몹쓸병에라도 걸려 남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두고두고지켜보고도 싶습니다.  감싸려고 해도 이해하려고 해도 남편의 사고방식 생각을 이해할수 가 없습니다. 저랑은 참 너무도 다릅니다..  이러다 정말 우울증에 걸릴것 같아요. 남편이 뭐라하면 아이들한테 화가 다 갑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인지.., 감정 컨트롤도 안되네요..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