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상대자가 있습니다...

제가 사실은 서울 중상위권 대학 4년제를 나오긴 했지만.

 

상고를 나왔구요...일하다가 수시로 합격했거든요...

일하면서 대학도 야간으로 다녔지요..

 

 

그래도 직장은 대기업...저에게 조금 과분해 보이는 직장을 다니다 보니

만났던 남자들이 다들 소위말하는 스펙이 좀 되는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남자들은 전혀 저에대해서 그런거 모르구요..

 

제가 그냥 4년제 대학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만나는 남친은 해외 유학을 다녀왔고

다른건 안따져도 여자 학벌에 대한 그런게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말상대 안될정도로 무식하거나 그런거 아니거든요..

 

저 이런거 이겨내기 위해서 나름 공부도 열심히하고 열심히 삽니다...ㅠㅠ

 

어제는 남자친구가 저한테 너 고등학교는 어디나왔냐고 물어보길래..

 

인문계라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ㅠㅠㅠㅠ

 

참 걱정이되네요....이세상에 비밀은 없는데.....

 

그렇다고 제가 대학을 안나온것도 아니고요..

 

 

남자친구랑은 일단 학벌에서 좀 차이가 나니까요..

제가 너무 위축되고 자신감 없는것은 사실이네요...

 

저랑 같으신분은 없나요??

 

학교사람들한테 말해보면...그냥 야간대학이라고 말하지말고

거짓말해~ 이런식이예요..

 

졸업장에 야간이라고 써있는것도 아닌데 저더러 왜그러냐고...

 

참 걱정이네요...결혼해서 이런사실을 알게되면 이혼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그래서 지금 세무사 준비하려고 합니다..

학벌컴플렉스를 스스로 이겨내야만 할거같아서요...

 

혹시 저랑 비슷하신분 있으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정말 제가 사기꾼 같이 느껴지고 그러네요...

단지 사랑하는 사람 맘에 들고싶었을 뿐인데...

 

제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슬프고 마음이 찢어질듯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