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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기만하는 우리아들


BY 속상해 2010-09-18

너무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오네요...

심장이 벌렁 거리고 신물이 다 올라와서 미칠것 같아요..

 

직장생활 하느라.. 하루 하루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여리고 여린

둘째가 친구들한테 그렇게 시달리고 사는지도 모르고 살았죠..ㅠㅠ

우리 둘째 아들은 사랑이 많아서.. 봄되면 민들레 꽃이라도 꺽어서

선생님한테,,저한테 주던 부끄럼 많은 아이예요..

 

그런 녀석이 따돌림 당하고,,집단으로 맞고 다니고.. 겨우 9살인데...

1년을 넘게 그런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네요..

일도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아이를 지켜보니..

강박증까지 생긴것 같더군요..

 

아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맛난것도 먹이고,

알아듣게 이야기도 해봤는데.. 역시.. 마찬가지더군요ㅠㅠ

참다 참다 오늘 아들녀석 친구집에가서,, 폭발을 해버렸어요..

고상하게.. 침착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하나도 미안해 하지않고 , 오히려 큰소리 치더군요..

 

눈물이 나네요..ㅠㅠ 내 자식에게 쿠션을 들고 친구가 괴롭히면

맞지말고, 때리라고 시켜야하고.. 쿠션을 들고 때려보라고 하고 있는

날 보면서,, 내가 과연 애 한테 뭘 하고 있는지...슬프기 까지합니다.

 

내 자식 귀한줄 알면,, 남에 자식도 귀한줄알고,,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집에 가서 한바탕 싸우고 왔지만..

아직도 심장이 벌렁 벌렁.. 신물도 올라오고,, 잠도 안오고

얼굴도 화끈 화끈 거리네요.. 나로 인해 또 우리 애가 친구한테

봉면을 당하진 않을까.. 참을껄.... 후회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렇게 했는데,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지.. 생각도 들고..

너무너무  슬퍼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내가 일하러다니지 말껄 자책도됩니다..

우리 아이 자는모습을보니.. 더 미안하네요..

누가 저좀 위로해주심안될까요.. 눈물이자꾸 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