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이 아프셔서 병원에서 지냈어요. 자주 아프시고 입원을 반복하던터라 큰걱정안하고 갔었는데 갑자기 연휴첫날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기고 다음날은 중환자실로 옮기느라 아이들을 데리고 3일내내 병원과 여관 그리고 차안에서 잠을잤어요.정말 3일을 그렇게 아이들과 있다보니 말이아니었네요.
화장실에서 하루에 한번 씻을까말까하고 아이들은 병원에 말그대로 거의 방치된상태였고 차에서 잘때는 너무 추워서 고생 많이했어요.
아무준비도 안한 상태라 이불도없었고 옷도 반팔만 가지고 갔거든요. 이젠 올라와있지만 그래도 늘 불안한 상태라 마음의 준비를하고 있답니다.
이번추석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속상한 추석이 되어버렸어요. 추석이 지나면 마음이라도 보름달처럼 환해져야할텐데 하루하루 불안함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혹시있을 일들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이들과함께 이번추석은 응급실에서 이틀내내 피흘리고 아픈사람들만 보게되어서 어린아이들이 많이 놀라지는 않았을런지 걱정도되고 빨리 나으셔서 내년 설에는 온가족 행복한 명절을 맞고싶은데 그게 잘안될것만 같아서 더욱 슬프네요
아이들도 이번 추석은 너무 힘들었다고 시골가기싫다고 하네요. 아직은 어려서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될거예요.이번 추석은 아이들도 하루 두끼를 못먹었던것같아요. 정말 2010년 추석은 생각하기도 싫어질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