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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도움안되는 남편아!!


BY 김마담 2010-10-19

갑작스럽게 살던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했다.

정말 한2주동안은 오전에 출근해서 눈치보면서 인터넷 부동산에서 매물나온것 알아보고, 화장실가서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점심시간에 점심도 못먹고 집을 보러 다녔다.

오~~근데 이게 왠 떡이람

정말이지 손하나 대지않고 바로 이사해도 될만한 깨끗하고 전망좋고 모든것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

오~~근데 이게 왠 초치는 소리람

우리신랑 그집계약하기를 망설인다.

핑계인 즉 우리가 집을 판 돈보다 약 5천만원정도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너무 무리하는 것 같단다..

젠장~~자기가 결혼 10년 넘도록 해먹은 돈은 1억도 넘는데..

남들 결혼 10년지나면 그정도의 집사고 잘도사는건 보이지도않는지...

하긴 그동안 돈해먹어도 자기가 갚은게 아니니 빚기고 산다는 느낌은 없이 남들이 얼마나 눈에 불을키고 재산증식을 하려고 하면서 사는지 몰랐겠지...

에고, 정말 욕밖에 안나오는 남편놈아~~

난 이집을 소개받았을때 결혼생활 내내 못난 신랑 뒷치닥거리하면서 만만치않은 시부모랑 함께 살아서 지금에야 내가 복 받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사정해서 계약을 미루고 신랑을 설득하다가 내가 손들고 오늘 아침에 부동산에 연락했다. 안되겠다고... 하긴 그집 오늘 바로 계약했을것이다. 사겠다는 사람이 줄 섰었으니까..

매물로 나와있는 살집도 없는 판에 무슨 똥배짱으로 천하태평인지..

난 이제부터 집에 관해선 한마디도 안하련다.

대출 안받고, 본인이 좋아하는 주택으로 가려면 매년 수리비 몽땅들어가고 겨울이면 추워서 벌벌떠는 집밖에 없는데...알아서 해라 미친 남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