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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은 돈만있음 되는걸까요?


BY 사는게뭔지 2010-11-03

결혼10년차...32살입니다..전에도 한번 올렸는데..넘답답한 마음에

 

또올리게 되네요.. 신랑은 저보다 9살 많구요..

 

저는 21살에 결혼했습니다. 친구들 다 황금같은 젊음 누릴때

 

전 연년생 아이들 낳구 시어머니 모시고 시누이가 하는 식당에 들어가서 설

 

거지 하면서 그렇게 지냈죠..문제는 이남자..너무 사람들과 술을

 

좋아한다는 겁니다..결혼하면서 지금까지..일주일에 4번이상은

 

꼭 사람들과 술마시고 노는걸 좋아해요..

 

저랑있으면 말도 없는 사람이 사람들과는 어찌그리 할말이

 

많고 재미가 있는지..

 

저랑술한잔 마시고 있다가도 다른사람이 부르면 당장 달려가구요..

 

제가 둘째아이 낳는날..꼼짝도 못하고 있는데..사람들이 축하한다며

 

술한잔 사줄테니 나오란다고 덜렁 나가더군요..

 

결혼하면서 울었던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워낙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라 제가 나가노는 꼴을 못보는 사람이에요..

 

그래놓구 자기는 매일매일 술마시며 해외에 골프치러 다니죠..

 

솔직히 월급은 많이줍니다(신랑이 사업하면서부터..)급여 350만원좀 넘게 받

 

습니다.외식비, 차량보험,유지비,경조사비..용돈등 다 자기가 해결합니다.

 

골프도 자기돈으로 치구요..

 

집도 39평에 차도 중형급 타고녀요..

 

친구들은 외관만보고 저보고 시집잘갔다구 그래요..

 

돈은 많이벌어주니..그냥 참고 살아야하는걸까요??

 

전 대화할 상대가 필요한데..신랑은 집에오면 말한마디 안해요..

 

각방쓴지도 8년은 넘은듯하구요.. 아무리 아프고 몸살나 있어도

 

자기가 관계하고 싶어하면 덤벼들어요..

 

이번주에두 벌써 3일째 술이네요..저 불행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