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아버지는 딱 진미령의 전남편하고 똑같습니다.
아니 똑같은 스타일이에요.
즉
식당가도 당신 다 드시면 안기다리고 혼자 집에 가시구요
동물원에 가도 시어머니 걸음 모걸으신다고
(관절염)
혼자 우리애를 데리고 전철타고 집에 오세요.
정말 아무도 못말리고 자식들이 타박해도
꿋꿋하세요.
시어머니는 돈못버는 시아버지대신해서 평생
슈퍼랑 식당하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시어머니 어지럼증으로 요새 고생하시다
편찮으신데
시아버지는 혼자서만 재미나게 등산도 가시고
놀러다니고 아픈 시어머닐 귀찮아하세요.
결혼하고 10년내내 주말에 부르셨어요.
5남매 즉아들이 셋인데 큰며늘은 전라도에 살고
우리가 제일 거리상으로는가깝고
또 남편이 막내아들 유독 효자라
시부모님이 좋아하세요
그런데 사실 이제 정말 주말마다 가는거
지겨워요.
애들도피곤해서 둘다 심한 편도선염에 걸렸는데
의사가 그러대요 애들 피곤한거 있었냐고...
결론은 그거에요 시부모님이 의가 없고
아버님이 편찮은 마누라를 돌보기 싫으니까
자꾸 가까이 사는
별거중인 막내딸하고 우리부부만 불러대요.
당신은 놀러나가고 니들이엄마를 보살피라 그거죠.
그런데 전 억울해요.
며느리가 셋인데 왜 저만 며느리 노릇을 해야하죠?
우리 큰형님 절대 시부모님 모실사람 아니고
작은형님 얼마전에 직장그만둔거 저밖에 몰라요.
우리 시어머니 인간적으로 안되었지만
시부모님 저에게 뭐 해주신거 하나도 없고
결벽증이 너무 심해서 같이 있기
힘들어요.
하루종일 쓸고 닦으시는분이고
시아버진 반찬투정이 심하세요. 자기밖에 모르세요.
전 시부모님이랑 사느니 이혼하든지
아님 직장을 나가는게 낫다 생각해요.
저처럼 시댁서 혼자서 며느리 노릇하시는분 계세요?
정말 억울해요.
그런데 참 모순이죠?
자기부모 나몰라라하는 싸가지였으면
내가 남편을 좋아했을까싶고
그런데 남편은 아버님 닮아서 마누라한테
결코 잘하는 타입 아니고
자기부모에게만유난히 끔찍해요
자기부모 자기형제.....
또 자기자식?
남편이 저에게 너무 자상하면 고민되겠지만
저에게 또 친정엄마에겐 냉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