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518

한숨쉬죠


BY 생각 2014-09-21

울아들 생각만하면 한숨만나오고 얼굴보면 화가치밀고 엄마가 이러니 더 참고 견디고 바르게 지도해야하하는데 이제는 그저 큰소리 나지않는것만 바라는 처지가 되었네요 

19세 고등학교 자퇴

어찌하든 고등학교라도 졸업시킬려고 갖은 노력했지만 허사

대안학교는 싫다고 하고, 지가원하는 특성화고는 실력이 안되서 못들어가고, 결국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못버티고 자퇴를 하였죠

검정고시도 볼생각 전혀 안합니다 아니 볼 능력도 안되죠 학습능력이 초등학교6학년 수준도 안되니까요

그나마 인문계고는 자퇴후 재편입할수있지만 그것도 본인이 간다고 해야 가는것인데 이제는 두살이나 어린 동급생들과 공부하는 형국인데 다닐수있겠어요

그래도 내년에 다닌다고하면 재편입 넣어볼려고 하지만 내년은 군대가 걸려있으니 학업을 하든 뭘하든 해야할 데드라인에 걸리기는했어요

아이들 교복입고 학교다니는 모습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공부 잘하는거도 바라지 않고 하는데

종일 게임하고 밤새 게임하느라 보이스톡인가요 그것으로 게임상대랑 통화하면서 게임하느라 그소리에 거의 잠을 못자도 어쩔수없고 그저 여름은 창문열어놓으니 남들한테 들리지 않게끔만 하라고 하는데 게임 잘안되면 키보드 두들기고 소리치고 이웃집 항의들어오고 그것을 말리다가 지아빠랑 싸움이나면 먼저 경찰이 출동하는 집이 되어버렸네요

소소한 집기 부수어지는것은 다반사고 문도 거의 다망가지고

먹는것도 자는것도 습관이 엉망

침대보라도 갈아주고 베게잇이라도 갈아주려고 방에 들어갔다 나오면 지 물건이 없어졌다고 난리입니다 없어진것이 아니고 그옆에 있는데도 바로 눈에 안보임 그런 생트집을 부리니 방도 치워주기싫은데 그래도 정말 어쩔수없을때 들어가죠

어제도 방에 깔아놓고 밝고다니는 얇은 패드가 하도 더러워서 빨았는데 주말이면 툭함 외박인지라 이제는 뭐라고도 못하고 안들어오나해서 빨았더니 그날따라 늦게 들어와서 없어졌다고 난리가 났죠

다른 패드 가져다주고 겨우 달랬는데 전 이제 경찰 출동할까 무서워서 달래는 입장이 되었네요

정신과 상담도 했었죠

어릴때부터 사회성 부족해서 상담도 꾸준이 받았지만 제 노력이부족했던것인지

남편 벌이가 워낙이 좋지 않아서 제가 좀더 좋은직장이라고 그만두지 못하고 다녔던것이 화근이 된것같아서 요즘은 후회만 됩니다

어릴때 사회성 부족하다고 그리 말썽피우고 할때 온전이 옆에서 지켜봐주고 했다면 어찌했을까 그저 상담 다니고 의사처방만 믿었던것이 잘못이엇을까요

집밥은이제 먹을려고도 안하네요

갓지은밥 바로구운 생고기만 있어야 밥이라고 좀 먹습니다 그것도 지가 원하는 시간에 새벽이여도 좋고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에도 배고프다고 하면 전화를 합니다

밥을 해놓고 반찬을 만들어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젠 그래서 밥을 먹던지 뭐하던지 이야기도 안합니다

하루 용돈정해서 쥐어주고 그걸로 사먹던지 뭐하던지 새벽세시에 김밥천국서 밥먹은 내역이 나와도 뭐라고 안하죠

그거라도 먹어야 생존할터이니까요

그렇다고 일하면서 새벽세시에 밥준적도 있지만 도저이 게속 그렇게는 못하니 저도 살아야하는지라서

정말 요즘같아서는 일할맛도 안납니다

힘들게 일해서 자식키운다고했는데 저러고 있으니 작은애는 학교는 그나마다니고 있지만 수시로 지각해서 핸드폰 뺏기고 그러고를 반복하고 다니지만 위에가 저러니 야단치는것도 통하지 않네요

참 이래저래 무능한 엄마가 되어버렸네요

저런 자식 왜데리고 사느냐 내쫒아버리라고 하는 소리도 들었죠

그런데 부모자식 천륜이 내쫒을수 있나요

제가 정 못견디면 제가 없어져야겠죠

정신과입원도 이런경우는 그닥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역효과 난다고 의사분도 그리 말했고 그저 밖에서 사고치는것만 막으라고 하는데 결국 그러다보니 제가슴에 한숨만 우울만 그러다고 분노도 쌓이고 그러다보니 우울해지는 모습 안보일수없죠

이러니 한동안 우울증에 약도 먹어보고햇지만 그게 약으로 치료될것도 아니고 그리고 작은아이도 있으니 어찌하든 견디고 기적은 아니더라도 조금만한 희망이라도 보이기 바라고 사는것이죠

근데 그 희망의 끈이 얼마나 견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