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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맞는 걸까?


BY 속상해 2015-09-03

3월 23살 딸이 자의 반 타의 반 으로 독립을 햇다

전 부터 나와 3살 아래 여동생과 크고작은 불화가 있엇는데 그게 곪아 터진거였다

더 이상 가족과 살기 싫다며 나가겟다고 했을때

나는 몇달만 더 있다가 가면 안되겟냐며 애원을 햇고 동생은 언니가 자기 때문에

나가는 거 라며 많이도 울었다

 

그러나 무엇이 그리 급햇는지 독립을 선언하고 보름만에 짐을 챙겨 집을 나갔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미어져서 날마다 일 하며 울엇다

아무것도 먹을 수 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

반쯤 넋 나간 사람처럼 무엇에 홀린듯한 그런 사람처럼 하루하루를 보냇다

나가는 날 아이가 좋아하는 갈비찜과 미역국을 끓여지만 아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렇게 집을 나갓다

 

나가고 수없이 미안하다 ,,,잘 커줘서 고맙다  ,,,

아무리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던 아이는 정확히2주일 뒤 돈이 필요하다며 150을 요구햇다

다음 달 부터 값겟다고 햇지만 그 말을 믿지도 받을 생각도 없었다

 

그 후로도 아이는 자기가 필요로 할 때만 연락을 햇다

아빠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옷을 사달라 햇고 어느날은 용돈을 요구하기도 햇다

독립해서 처음 맞는 어버이날엔 전화한통해서 바빠서 못간다 하더니

자신의 생일 1주일 전에는 저녁을 미리 먹자고 햇다

생일날 바리바리 음식을 준비해서 찾아간 아빠를 무슨 택배아저씨 한테 물건 받듯이

가져갓고 내 생일 하루전에는 생활비가 빠듯하다며 다마 5만원 이라도 줄수 없냐고 햇다

그 후 할아버지 생신 여동생 생일 때에도 전화한통 문자하나가 없었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난 마트를 가면 꼭 아이 몫의 과일도 사고 음식도 준비해서 틈 나는 대로

가기 싫다는 남편을 달래서 보내곤 햇다

 

어느 덧 9월 아이는 아직 한번도 집에 들리지 않았다

남편한테 들으니 얼마전에도 용돈을 요구햇는 데 하는 짓이 얄미워

일부러 주지 않았다고 햇다

오늘도 나에게 반찬을 요구햇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부화가 치밀고 아이 하는 짓이

얄미워 해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찜찜함 ,,,,

그래도 자식인데,...

아무리 그래도 자식이고 아이도 우리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저러는 건데....

아....모르겟다.....

무엇이 정답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