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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속 이야기


BY bokdong 2000-10-23

아기옷을 사면 상표를 다 떼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덜렁대는 제가 뭉툭한 가위로 자르다보니 새옷에 구멍내기 일쑤고 칼로 실밥을 뜯으려니 그것도 실수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낸거랍니다. 손톱소제할때쓰는 손톱밑 살 깎아내는 브이자형 칼 있죠. 그걸로 실밥을 톡톡 뜯었더니 의외로 날카로와서 실도 수월하게 끊어지고 섬세해서 촘촘한 박음질사이에도 끼워서 끊기도 편하더라구요.그동안
구멍낸 애기옷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데요.
그리고 돌아다니는 단추는 작고 투명한 명함상자에 모조리 모아서 담고 고무줄로 동여주면 급할때 척척 찾아서 쓰기 편해요.자~ 이제부터요, 반짇고리상자에
실밥뜯는 칼 하나, 단추상자 한통도 식구로 끼워주세요.참, 단추를 달고나서 윗면의 실로 고정시킨부분을 투명한 메니큐어로 칠해주면 단추가 쉽게 도망가는 일이 없다고 하네요.저는 아직 못해봤지만 옛날에 의상실을 하신 경험이 있는 친정엄마의 증언입니다요.그때는 주로 헝겊싸개단추를 만들때 쓰는 접착제로 보조로 발라주곤 했다는데 투명메니큐어도 그런 효과는 있대요.
이 코너의 주제에 부합될지 모르지만 이런거 관리도 꽤 중요하잖아요.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