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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가꾸기 12개월(가정원예작업)


BY 이석주 2001-06-18

< 1월 > 전년의 12월과 1월은 한 겨울이라 특별한 원예작업은 없고, 온도와 햇볕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 2월 > 월동하는 실내화초는 마지막 온도관리에 신경을 쓰고, 프레임이나 온실내의 화초는 환기와 광선량을 늘려줍니다. 올 봄에 가꿀 화초를 선택하고 재배계획을 세워둡니다. (장미) 가지치기와 접붙이기를 합니다. 잔가지를 자르고 큰 가지 5∼6개만 남깁니다. 접은 하순에 붙입니다. < 3월 > 화단에는 크로커스가 피기 시작하고 진달래와 개나리가 꽃봉오리를 비칩니다. (월동화초) 겨울을 지낸 화초는 묵은 잎을 따내고 거름을 주고 분갈이를 해줍니다. 통풍도 자주 시키고 물주기도 늘립니다. (봄 씨앗준비) 전 달의 계획에 따라 올 봄에 심을 씨앗을 준비하고 화분과 파종상자를 준비합니다. 하순부터는 씨앗을 뿌려 온실이나 실내에서 기릅니다. (서리 막이 제거) 화단의 월동용 서리 막이용 짚이나 비닐을 걷어내 어린 싹에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김매기와 북주기) 화단의 흙을 살짝 갈아 긁어주고 흙을 모아 북을 줍니다. 실내화초도 같습니다. (병해 예방) 화단이나 실내화초도 병 든 포기는 뽑아버리고 살충제와 살균제를 예방의 차원에서 뿌려줍니다. (포기나누기) 실내의 관엽식물과 초화류, 난초, 선인장 등의 분갈이를 겸해 포기를 나누어주고, 화단의 숙근초도 포기를 나누어줍니다. < 4월 > 화단에 히아신스와 수선화, 튤립, 크로커스 등 가을 뿌림 화초가 만발하는 때입니다. 가을에 심은 숙근 초화류는 꽃망울을 맺는 때입니다. (초화의 파종) 일년생 초화인 지니아, 코스모스, 아스타 등을 뿌립니다. (알뿌리 꺼내기) 지난 겨울에 저장했던 다알리아, 칸나 등은 꺼내서 뿌리를 나누고 심을 준비를 합니다. (알뿌리 심기) 하순이 되면 다알리아, 칸나, 글라디올러스, 진저 등의 일뿌리를 심습니다. 새로운 구근도 구해서 심습니다. (월동모종의 정식) 지난가을에 씨를 뿌렸던 월동모종은 화단에 정식하고, 꽃시장에서도 색다른 모종을 사다 심습니다. (중거름과 김매주기) 화단에 김을 매주면서 중거름을 넣어줍니다. 농사용 비료나 퇴비를 묻거나 얹어주어도 좋습니다. (꽃핀 알뿌리 정리) 꽃이 피고 난 시네라리아, 시클라멘 등은 물을 끊고 시든 잎을 정리합니다. < 5월 > 본격적으로 화단에 꽃씨를 뿌릴 때입니다. (초화의 아주 뿌리기) 채송화, 맨드라미, 해바라기, 샐비어, 나팔꽃 등 여러 가지 씨앗을 화단이나 화분에 뿌립니다. (모종의 정식) 파종상자니 화분에 미리 뿌려서 가꾸던 모종을 화단에 정식합니다. (국화 꺾꽂이 시작) 추국의 눈 꽂이를 시작합니다. 마디가 짧고 실한 눈을 잘라 조심스레 삽목상에 꽂아둡니다. (꽃 핀 숙근초) 꽃이 진 봄에 핀 숙근초는 포기를 나누어 다시 심어둡니다. (병충해 구제와 예방) 진딧물 깍지벌레가 생기고 병도 날 수 있으니 살충제와 살균제를 뿌려줍니다. (꽃 핀 뒤의 알뿌리) 가을에 심은 수선, 히아신스, 튤립 등은 꽃이 진 후에 씨가 맺히지 않게 꽃대를 잘라주고 잎을 잘 가꾸어 알뿌리가 충실하게 살찌웁니다. < 6월 > 장미가 피기 시작하고 작약, 샤스타 데이지, 물망초, 페튜니아가 피는 계절입니다 (모종 정식) 봄에 씨를 뿌리고 아직까지 정식이 안된 모종을 화단이나 화분에 정식하고, 아주 뿌린 화초의 새싹을 솎아주고 김매기를 합니다. (초화의 꺾꽂이) 카네이션, 금련화, 코스모스, 낙국 등의 꺾꽂이를 해서 모종을 가꿉니다. (장마 대비) 장마철을 앞두고 화단의 배수로를 만들고 지주를 세워 화초가 넘어지지 않게 미리 손질을 해둡니다. (국화의 분심기) 모종으로 가꾸던 국화를 분에 심고, 자라는 동안에 여러 번 분갈이를 합니다. (가을에 심은 알뿌리) 잎이 다 시들어 가는 알뿌리를 장마 전에 캐내서 잎과 줄기를 다듬어 내고 그늘에서 잘 말려서 종이봉지에 넣어 시원한 그늘에 매달아 둡니다. < 7월 > 본격적인 여름이고 장마철이라 고온 다습한 기후에 병충해도 염려됩니다. (병충해 방제) 미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농약은 몇 가지를 준비하여 교대로 쳐주어야 효과가 큽니다. (가을심기 화초의 채종)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이 피었던 초화의 씨를 받아 말려서 보관합니다. (연못 만들기) 정원이나 실내의 한 쪽에 연못을 만들고 수초와 수련을 가꾸고 금붕어도 기르면 좋지요. (가을 심기의 준비) 가을에 심을 화초를 미리 생각해 두고 계획을 세웁니다. < 8월 > 삼복더위에 화분화초의 차광관리는 기본입니다. (물주기) 화분에는 물론 화단이나 정원수, 채소밭의 관리에도 자주 물을 주어야 하는 시기이지만 되도록 한 낮의 물주기는 삼가고 아침과 저녁나절에 주도록 합니다. 아울러 화단이나 정원에는 짚을 깔아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강한 햇살도 막아줍니다. (백합 캐내기) 백합은 꽃이 지면 캐내서 시원한 그늘에 보관했다가 가을에 다시 심습니다. (다알리아 손질) 가지가 무성해진 다알리아는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하여 통풍을 좋게하고 거름을 넣어주어 가을에 꽃피울 준비를 합니다. (겨울피기 화초의 파종) 금어초, 스토크, 팬지 등의 씨앗을 파종상자에 뿌려 시원한 그늘에서 관리합니다. (분갈이) 국화와 시네라리아, 앵초 등을 분갈이 해줍니다. < 9월 > 푸른 가을 하늘에 칸나와 맨드라미의 빨간 색과 고추잠자리가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여름화단의 정리와 가을 모종의 정식) 시들기 시작한 꽃나무들은 거두어 내고 크로커스, 샐비어 등 가을꽃을 정식합니다. (월동 초화의 파종) 금잔화, 페튜니어, 플록스, 스토케시아 등의 씨앗을 뿌립니다. (가을심기 알뿌리의 정식) 튤립, 히아신스, 백합, 크로커스, 콜치쿰 등 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 월동화초를 화분에 심어둡니다. (국화의 눈 따주기) 국화의 가지 고르기와 눈 따주기를 해서 꽃피울 준비를 합니다. < 10월 > 결실의 계절이니 꽃씨를 받아봅시다. (숙근초 포기나누기) 거어베라 등의 숙근초는 꽃이 끝났으니 포기를 나누어 심어줍니다. (꽃이 핀 뒤의 정리와 채종) 1,2년생 초화의 꽃이 지고 씨가 여물면, 채종을 하고 뒷 그루는 뽑아내서 깨끗이 정리합니다. (알뿌리의 보호) 겨울이나 다음해 봄에 꽃 피울 알뿌리 중 화분에 심은 것은 실내나 온실로 옮겨놓습니다. < 11월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계절이니 마지막 화단작업과 실내원예가 시작됩니다. (꽃이 진 알뿌리 캐내기) 꽃이 진 알뿌리- 칸나, 글라디올러스, 다알리아 등을 서리가 내리기 직전에 캐내서 말려 저장합니다. (서리막이와 방한) 월동 화초는 짚을 덮어주고 큰 꽃나무나 정원수 중 추위에 약한 것은 짚이나 거적으로 감싸주고 비닐로 바람막이를 해줍니다. (화분식물의 월동준비) 관엽식물과 난초, 선인장, 초화류, 등은 실내로 들여놓고 방한과 습도유지에 신경을 씁니다. 실내로 들이기 전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쳐주어서 병충해를 예방합니다. (실내 화초의 관리) 겨울동안 실내에서 자라며 자연환경을 만들어주는 화초를 크기와 성질에 따라 배치하고, 꽃이 피는 화초는 되도록 밝은 장소에서 관리합니다. 음지의 식물도 가끔은 자리를 바꿔 햇볕을 쪼여주고 환기도 시켜주어야 건강해집니다. 온도가 높은 실내라면 겨울에도 생장을 하므로 비료의 성분도 골고루 하여 묽게 타서 자주 주어야 합니다. 튼튼하게 잘 키우기 위해서는,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모든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생장촉진제도 가끔씩 타서주면, 더욱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화초가 건강하면 병충해도 없고 깨끗하며 산소를 많이 배출하여 실내의 공기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