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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건강한 실내환경을 만들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


BY 최은주 2004-05-20

저희집에는 아들만 둘이 있어요.두아이 모두 아토피성피부인데요.제 피부를 그대로 닮았나봐요.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릴땐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긁고 또 긁고 긁어서 더해지고 긁고 싶은걸 못 긁게하자니...너무 힘들었지요. 또 큰아이는 겨울이면 감기를 달고 살다시피했지요. 아기스포츠단에 등록을해서 일부러 수영을 시켜보기도 하구요. 여러곳에서 상담도 했고 여러가지방법을 다 써보았는데요. 그러던중 큰아이가 7살때의 겨울에 감기가 끊이질 않다가 결국은 폐렴으로 고생을 하다가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하고는 중이염,축농증,편도선절개(아데노이드가 너무 비대하다더군요.)이렇게 3가지수술을 한꺼번에 했답니다. 전신마취에서 깨어날때의 그 힘들었던 기억을 생각하자니 지금도 끔찍합니다. 어리광만 부리던 그 작은 아이가 어찌 그리도 잘 참아내던지 참으로 대견했었어요. 그일이 있은뒤로 실내환경을 좀 더 신선하고 쾌적하게 하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게되었습니다. 지금은 두아이 모두 피부도 좋아졌구요.너무 건강해졌거든요.아이들이 어릴때 그렇게 걱정하던걸 아시는 친척분들은 한결같이 놀라신답니다. 제가 평소에 생활화하고 있는 나만의 노하우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하루 두세 번 이상 창을 모두 열어 환기시킨다 환기를 시킬 때는 집안의 모든 창을 열어서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한 번에 환기를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창문을 닫아놓고 살면 집안의 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맴돌게 되어 병에 잘 걸리게 됩니다.그래서 전 환기가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젖은 빨래와 가습기를 적절히 사용한다. 가습기는 쓰면서 정기적으로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미생물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속옷 등의 빨래는 저녁에 빨아 널어두면 밤새 가습기 역할을 대신한다. 3.실내 온도는 높지 않게 유지시킨다. 실내 온도가 높으면 집안이 건조해지고 추위에 대한 아이의 방어력도 떨어지게 된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좀 썰렁하다 싶을 때는 옷을 더 껴입힌다. 4.집안에 쓰레기를 쌓아두지 않는다 집안에 음식 쓰레기 등을 오랫동안 쌓아두면 냄새가 나기 쉽다. 쓰레기는 모이는 대로 바로 처리한다. 5.요리할 때는 주방 창을 열어 놓는다 요리할 때는 주방 창을 활짝 열어두거나 후드를 작동시켜서 음식 냄새가 바로바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6.배수구는 자주 닦고 끓인 물을 붓는다 설거지를 하고 음식 찌꺼기가 끼기 쉬운 배수구는 자주 비워서 닦아준다. 잘 닦은 후에 끓인 물을 부어주면 소독 효과가 있다. 7.집안에 녹색식물을 키운다 녹색식물을 키우면 식물이 산소를 뿜어내서 집안의 공기를 맑게 한다. 식물에 물을 주면서 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8.물걸레로 집안을 청소한다 청소를 할 때는 물걸레를 이용해서 먼지를 닦아낸다. 효과적으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고, 청소를 한 자리에 물기가 남아 덜 건조해진다. 9.분무기에 물을 넣어 뿌린다 분무기에 물을 넣어두었다가 실내가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공간에 뿌려준다. 물이 공기 중으로 분사되어 습도를 조절한다.분무기 물에 식초를 약간 타는 것이 좋다. 10.수족관을 놓아둔다. 수족관을 놓아두었더니 실내가습에도 도움이 되었고 아이들이 물고기가 커가는것을 보고 좋아해서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건조한 공기는 코와 기관지 점막에 수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떨어뜨리고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것 같아요. 피부 건조증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구요.그래서 적절한 환기와 온도,습도의 조절이 우리집의 깨끗하고 건강한 실내환경을 만들기위해서 필수적인 저의 과제인것이지요. 앞으로도 더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할것입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고운피부와 건강체질로 바뀐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아직은 공기청정기가 없어서요.제가 제일 가지고 싶은 1순위인데요.빠른시일에 저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