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과일을 제외한 나무 열매 중에서는 비타민 C가 가장 많다. 생밤을 10개 정도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얻을 수 있다. 밤에 들어 있는 당질은 소화가 잘 되므로 병을 앓고 난 사람이나 성장기 어린이, 유아에게 좋다. 속껍질은 탄닌산 때문에 떫은맛이 나는데 얄이 작은 밤이 속껍질도 잘 벗겨지고 더 달다. 제철에 껍질 벗겨 밥 지을 때 같이 넣으면 달고 구수한 밤밥이 된다. 콩이나 팥 등잡곡밥을 싫어하는 어린이에게 좋다. 밤을 삶아 찧어 꿀을 넣고 반죽한 뒤 다시 밤 모양으로 동그랗게 빚어 잣가루를 묻히는 율란이나, 이를 소로 넣어 만두처럼 지진 밤주악, 밤단자 등 전통음식이 있다.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밤을 설탕물에 조렸다가 쌀가루와 함께 쪄낸 밤설기도 가을철 좋은 간식이다. 요리-율란, 밤조림, 밤밥, 밤베이컨말이 튀김 갈치 모양이 칼같이 생겼다 하여 갈치라는 이름을 갖게 된 갈치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가 제철이다. 은백색 비늘은 소화도 잘 안 되고 영양가도 없으므로 다듬을 때 솔로 깨끗이 긁어내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 B1, B2, B6가 많다. 생선단백질에는 함황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이 함황아미노산은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근경색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치는 너무 굵고 큰 것보다는 잔 것이 뼈째 먹을 수 있어 좋다. 잔 갈치를 잘게 썰어 후추, 청주로 밑간하여 비린내를 없앤 뒤 밀가루를 입혀 튀긴 다음 양념장에 조려 내면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먹갈치는 빛깔이 회갈색이며 지느러미는 짙은 흑색이다. 입은 크고 억센 이가 있으며 배와 꼬리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갈치구이, 갈치조림, 갈치양념구이, 갈치카레튀김 연어 짙은 복숭아색을 띤 연어는 생선의 귀족으로 불린다. 살코기에서 그윽한 솔잎 냄새가 나고 단백질이 많지만 지방질은 적어 담백한 맛을 낸다. 단백질, 지방질, 비타민 B1, B2, D, 나이아신이 균형있게 들어 있는데 산란기 전인 가을철에 잡은 것이 기름이 올라 맛이 좋다. 불린 쌀에 찹쌀을 섞어 연어와 밤, 대추등을 넣고 끓인 죽은 훌륭한 보양식이다.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뜨거운 팬에다 식용유와 버터를 두르고 구우면 고소한 버터구이가 되는데 비린내가 나지 않아 아이들도 잘 먹는다. 요리-연어구이, 연어버터구이, 연어김치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