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음식 보관, 냉장고에 언제 넣을까 보리차 - 티백을 담근 채로 넣지 말것 물을 가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물이 팔팔 끓어 기포가 1백원짜리 동전만해졌을 때 불을 끄고 티백을 넣어 10분 정도 우리는 것. 티백을 넣은 채로 보관하면 물 맛이 금방 변하거나 탁해질 수 있다. 티백을 꺼낸 다음 완전히 식혀서 냉장고에 넣을 것. 녹찻잎을 몇 장 넣어 끓이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남은 통조림 - 반드시 다른 그릇에 옮겨 보관 햄, 참치 등 먹다가 남은 통조림은 반드시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다. 캔은 산소와 결합하는 순간 부식되므로 그대로 두면 음식에서 쇳가루 냄새가 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하지만 골뱅이·옥수수·빈스콩 통조림은 다른 그릇에 담아도 3일만 지나면 쉰내가 난다. 이런 종류는 담겨 있던 국물을 따라내고 건더기만 찬물에 헹궈 보관할 것. 과일 통조림은 그대로 국물까지 보관해도 된다. 김치 - 익은 김치 만들려면, 담근 뒤 반나절 후 시지 않게 오래 먹을 욕심으로 김치를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양념이 충분히 배지 않고 발효도 되지 않아 맛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의 발효 시간을 거친 다음 넣을 것.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요즘 같은 날씨엔 바람이 잘 통하는 뒷베란에서 반나절, 덜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실온에서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넣으면 적당하다. 중요한 건 발효되는 순간에(실온이나 베란다에 두었을 때) 뚜껑을 자주 열어보지 말 것. 콩나물 - 씻어서 넣는 야채 vs 그냥 넣는 야채 상추, 콩나물, 시금치 등은 물에 씻은 뒤 넣으면 나중에 요리하기도 편하고 싱싱한 상태가 오래간다. 콩나물은 특히 맑은 물에 담가두면 훨씬 오래간다. 반면에 깻잎, 버섯 등은 절대 물기 없이 보관할 것. 단, 상추와 콩나물이라도 1주일 이상 먹을 거라면 씻지 말고 신문지로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두어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먹다 남은 수박 - 잘라 밀폐 용기에 보관 수박은 1/2등분보다는 1/4등분하는 것이 랩으로 싸두기에 편하다. 1/2통이 남았을 때는 파마할 때 머리에 쓰는 덮개(미용재료상에서 열 개 묶음 1천원)를 사용해도 좋을 듯. 바로 덮을 수 있고, 꺼낼 때도 쉽다. 수박이 잘라진 상태로 냉장고에서 3일 정도 지났다면 무조건 과육을 깍둑썰기 등으로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하도록 한다. 찜이나 볶음 - 한 김 식었을 때 찜이나 볶음은 너무 식혀 보관해도 맛이 떨어진다. 한 김 정도만 나가 뜨거운 상태만 없어졌을 때 넣는 것이 가장 최적. 너무 식은 상태로 넣으면 재료들 겉이 마르고 재료에서 물이 나와 질척해진다. 냉장고에서 꺼냈을 때 너무 뻑뻑하고 맛이 없어 보이면 팬에 담아 약한 불에서 기름 없이 볶아낼 것. 새로 한 것처럼 변한다. 남은 탄산 음료 - 페트병을 거꾸로 세워둘 것 1.5ℓ페트병일 경우는 뚜껑을 꼭 닫은 다음 거꾸로 세워둘 것. 가스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가스가 빠지지 않아 오래도록 먹을 수 있다. 유리병 제품은 랩으로 싸두기보다는 시판하는 전용 마개로 닫아둘 것. 캔 전용 빨대를 이용하면(스꾸스꾸 에서 판매. 캔 스트로 5천7백원. 캔 위에 뚜껑처럼 덮고 빨대를 세웠다 뉘었다 할 수 있다.) 좀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식빵, 떡 - 따뜻할 때 냉동실에 넣을 것 보통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냉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식빵이나 떡은 따끈함이 남아 있을 때 냉동실에 넣어야 해동했을 때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다. 실온에 두어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수분이 모두 빠져 딱딱해지고, 냉동실에서 수분을 더 빼앗겨 푸석하고 딱딱해지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