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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욕구가 샘솟는 패키지 디자인의 세계


BY 손가락의힘 2011-05-27

 당신은 독특한 패키지만 보면 지름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패키지 콜렉터인가요?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절대적으로 예쁘고 소유하고 싶은 패키지를 보게 될 때에, 그 제품이 필요하건, 필요하지 않건 일단 소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데요.
단지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한번에 사로잡아 구매욕구가 활활 살아나는 패키지를 모아봤습니다.

 

 

1. 기념 한정 패키지

 

 

 

Converse 100th Anniversary Shoes In A Box
컨버스 100주년 기념 슈즈박스.

 

브랜드의 로고와 특유의 컬러가 담긴 일반적인 슈즈박스는 한정패키지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일반 구매자들도 버리지 않고, 모으게 되는 인기 콜렉션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한정 패키지 컨버스 박스는 얇은 책에 둥근 구멍을 내어 그 안에 신발을 포장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책장에 그냥 꽂아놔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책과 컨버스를 접목시킨 이유는 100년간의 역사(=책)에 컨버스를 그대로 담는 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물론 신던 신발을 여기에 보관해서 책장에 꽂아둘 순 없겠지만요~^^


  
 

코카콜라 125주년 기념 클래식 병 4종 세트

 

12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온 코카콜라의 125주년 한정패키지가 발매되었습니다. 그 긴 역사에 걸맞게 이번에 발매된 패키지 디자인은 코카콜라의 변천사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추억이 담긴 패키지라 할 수 있는데요. 빈티지한 나무 장식장에 오롯이 들어가있는 추억이 담긴 예전 병디자인은 코카콜라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매니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되겠죠~ 현재 selfridges 사이트에서 독점 판매된다고 하네요.
코카콜라는 그 동안 다양한 패키지디자인을 선보였으며, 그때마다 사람들의 관심과 좋은 호응을 얻어왔었죠~ 이번에도 수많은 한정 패키지 매니아의 마음을 왈랑왈랑 설레이게 할게 분명한 레트로 패키지 박스. 가장 왼쪽에 있는 병은 “허치슨”으로 1899년에 만들어진 사상 최초의 코카콜라병이라고 하니 소장가치와 구매욕구는 상승비례할 전망입니다~  

 


2.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 패키지

 

 


evian BY ISSEY MIYAKE                         Paul Smith for evian

 

천연수로 유명한 프랑스의 생수 에비앙은 1997년부터 매해 새롭게 선보이는 리미티드 스페셜 보틀로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콜렉터들이 매년 주시하고 기다리는 에비앙만의 특별한 한정 패키지 디자인은 장 폴 고띠에, 폴 스미스 등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에비앙이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는데요. 2011년에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에비앙과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이세이 미야케는 특유의 선과 색을 잘 살린 꽃 디자인이 들어간 보틀을 선보여 에비앙에 상큼한 봄기운을 실어주었습니다. 저 병들의 물을 다 마신 후에, 그냥 아무데나 병들을 올려놓기만 하면 집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겠네요. 따로 인테리어할 필요가 전혀없는 하나의 예술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합니다.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 ‘아토마우스’

 

헤라하면 김태희였던 사람들에게 헤라와 아토마우스의 만남은 놀랍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아토마우스는 팝 아티스트 이동기 작가가 미키마우스와 아톰을 변형하여 새롭게 고안한 팝아트 작품입니다. 헤라의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라는 순백의 이미지와 다양한 색체가 살아있는 팝아트 아토마우스를 접목시킨 것은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겠죠.
실제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의 패키지에는 순백으로 분한 아토마우스의 다양한 문양이 조각처럼 새겨져 있어 유니크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 ‘아토마우스’를 접한 코스메틱 패키지 콜렉터들과 헤라의 충성도 높은 구매자들은 이미 헤라&아토마우스의 특별함과 독특함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하네요.

 

 

3. 감성을 자극하는 패키지 디자인

 

  

       파나소닉 이어폰 RP-HJE 130

 

2010 칸 광고제 디자인부문 골드 수상작인 파나소닉 이어폰의 패키지 디자인. 콜롬부스의 달걀처럼 어쩌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에 더욱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음악에서 음표, 그리고 이어폰으로 이어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소소한 발상과 간단한 표현에 감탄하면서, 아 난 왜 이런 생각을 못했지? 푸념하게도 만듭니다. 투명한 아크릴 덮개와 8분 음표와 어울리는 흰색 바탕의 케이스에는 made for music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이어폰의 심플한 디자인에 감성을 얹어 구성해놓았네요. 음악적인 영감을 패키지 디자인에 고스란히 살려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흔한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세상에 몇개 없는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은 특별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많은 애호가들에게 언제나 환영받고 있습니다.
사실 각각의 브랜드가 독특한 패키지를 고안하는 것은 단순히 예쁜 패키지를 만들어 상품을 띄우는 전략만으로는 볼 수 없는데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 갈망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주 타깃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소유하고 싶게 만들어서 브랜드의 좋은 이미지를 오래도록 각인시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위에 나열한 다양한 사례들 중에 하나라도 소장할 수 있게 된다면 어쩌면 그것은 평생 자신 만의 보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