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나서 가장 우울증이 심해졌어요.
남편은 늘 바빴고 아는 사람 없는 낯선 공간과 도시는 계속 힘들기만 했죠.
그래서 생각했는데 놀이터였어요.
놀이터에서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젊은 엄마들이 아기를 데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몇 개월 되었느냐로 부터 어디 사냐 몇 살이냐 하면서 친해지려고 했는데 마침 아기 개월 수도 비슷하고 엄마 나이도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고 놀이터에서 계속 수다떨고 하면서 친해졌어요.
우울증은 내가 우울하다고 생각하면 더욱 강해집니다.
자꾸 밖으로 나가고 친구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 할 겨를 없죠.
저의 우울증 타파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