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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해에 관한 책이나 상담공부로 우울증을 극복했어요~~


BY 하늘이 2012-04-24

남편의 직장 이동으로 8년전 농촌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농촌하면 순수함과 정서적이다 등의 좋은 반응들이 많음에도 저에겐 너무 힘든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집을 나서도 갈 곳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또래들도 안보이고, 무엇보다도 운전을 할 줄 모르는 나에게 농촌의 교통현실은 정말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차츰 집에만 있다보니 인터넷과 tv에 마음을 뒀고 그것도 한동안이지 오래 할일은 못되더군요, 심할땐 아이들 학교 가는 것을 보자마자 누워서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올때까지 계속 잠을 잤습니다. 손 끝에서도 뭔가가 '기운'이 솔솔 빠져나가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그런 생활이 6개월쯤 되었을때 우울증이란걸 인정해야 했고 계속 잠만자서는 안된다는 자각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잠을 자다가 정신이 맑은 시간에 인터넷을 통해 상담관련 동영상을 보기 시작하면서 '나는 왜 이리 힘든가?'를 생각했고 많이 적고 많이 울면서 차츰 나를 알아갔던것 같아요, 그 이후에 좀 더 마음과 몸에 힘이 생겼을때 인근 소도시의 상담공부에 참여하며 그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긴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많이 심한분은 약물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들은 견딜 수 있는 어떤 부분에 대하여 자신이 느끼는 과도한 아픔에 대한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저처럼 상담공부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한방법이라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