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15

님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BY 허니듀멜론 2015-01-23

저는 아이를 갖고싶어도 불임이라 임신이 현재 어려운상황입니다 

몇달전에 산부인과 가서 불임검사 호르몬,피 검사 두가지를 진행했고

정확히 1주일후에 다낭성 난포 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도 많이 부족하고

남성호르몬중 하나인 안드로겐 혈증 수치도 높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암튼 그래서 저는 아기를 갖고싶어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혼 6년이 지나고 있는 현 시점까지도 남편과 저 둘사이에 아이가 없는것이고요

그리고 성생활도 다른건 몰라도 삽입한지 3분만에 사정을 해버리는것은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건가요? 정말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섹스할적마다 전희도 느낄새없이 애무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삽입을 하는것도 모자라 삽입한지 3분만에 사정을 해버립니다 토끼처럼....

신체건강한 남자라면 사정했을때의 정액색깔이 우유처럼 하얀빛을 띠고있고 휴지로 닦았을때

휴지에 약간 누런색이 비치는것이 정상인데 저희 신랑은 사정도 3분만에 해버리고

사정했을때의 정액이 우유처럼 하얀빛을 띠지않고 그냥 물같은 점도와 질감입니다

휴지로 닦았을때도 약간 누런색도 안비치고 그냥 물 닦은것과 그런 느낌이란말입니다

그런 문제로 큰 병원가서 진료받고 약처방받아 지어놓은것도 있는데

약을 먹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고 본인이 그런 상황인데도 치료받을 의지조차 없는사람입니다

저도 왠만하면 이혼생각 안하고 어떻게든 맞춰살려고 노력을 늘 하죠

섹스제대로 못하면 내가 가르켜서라도 해야겠다는 심성으로 신랑에게 어떻게 애무하는것인지 부터해서 섬세하게 가르켜도 그때뿐이지 다음날되면 다시 잊어버리고 말짱 도루묵 도로 아미타불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싶으면 제가 싫다고 그래도 억지로라도 할려고 하고요 심지어 저 생리중에도요...

할거면 제대로 하던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토끼마냥 3분만에 사정해버리면서...도대체 나더러

어쩌라는건지 ....성생활을 제대로 못하면 평소에 나한테 잘해야 되는데 저한테 생활비도 안주고

핸드폰 요금 내주는거 보험료 내주는거 그건 고맙지만 생활하는문제에서도 저랑 안맞는것이 정말 많아요...집안일 같은 경우도 자기가 출근해서 설겆이 집청소 세탁기 돌리는거 빨래 걷는거 등등 저혼자 하는것은 어쩔수 없다 쳐도 자기가 회사 일 안나가는날도 집안일은 저 혼자 다 감당해야합니다

종교문제로 싸우는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주말같은때도 일이 일찍 끝나서 퇴근해 집에오면 저랑 같이

밖에 나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영화관에 영화도 보고 좀 데이트도 하고 그러면 좋은데

주말주일에는 밖에 나갈 생각도 전혀 안하고 나가자고 그래도 저 혼자서 나가 놀으라고 하고

집에서 티비만 보고 잠만 자빠져 잡니다...

주말에 강아지 목욕시키는거 털말려주는거 그것좀 옆에서 거들어주면 좋은데 그것도 안하고

제가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아르바이트 라도 알아보고 그러면 성질 버럭내고 아르바이트 조차하지말라고 그럽니다 그냥 자기가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살지 왜 아르바이트니 뭐니 쓸데없는 짓 하냐고 부업조차 못하게 해요 저번에는 신랑 일나갔을때 고용지원센터 가서 일자리 알선 받아온 종이도 뺏어서 자기회사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보통 남자들 자기 와이프 생리땜에 힘들어할때는 집안일 안시키는것이 보통인데

저희 신랑은 저 생리중에도 집안일 시키고 그럽니다.생리땜에 아파 죽겠는데 청소하라 그러고

설겆이 하라 그러고 나 생리중인거 번연히 알면서 자기 짐 있으면 무거운거 들게 하고

지난주에 신랑하고 친정집에 갔다왔는데 하루자고 올때 저희 친정엄마가 저희 먹으라고 건강원에서 호박즙 내린거 한박스하고 나 입을 옷들들은 쇼핑백사이즈 만한 가방까지 줘서 짐이 두개였는데 건강원 과일즙 상자가 안무거울것 같아도 꽤 무거운데 그것도 다 제가 들게합니다

생리때문에 아파 죽겠는데...지하철 타고 같이 부천역까지 와서 자기는 친구랑 약속이 있다며 먼저 택시타고 들어가라고 또다시 그 무거운 짐들은 저한테 또 떠맡깁니다...생리때문에 몸상태가 장난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택시에서 내려 그 무거운 짐들을 끙끙 거리며 겨우 집안까지 가지고 들어왔습니다...그리고 님께서는 방글라데시 남자들에 대해 조금 안좋게 말씀하셨는데 물론 님의 말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손가락 다섯개가 모두 똑같지는 않듯이 모든 방글라데시 남자들이 저희신랑같은 사람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괜찮은 사람도 많아요...근데 저는 운이없어서 이런 사람하고 결혼생활 6년동안 같이 유지하고 있는것이죠...저 결혼생활 6년이 넘기까지 정말 많이 참고살았습니다...여기서 일일이 다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신랑과 결혼생활 6년넘게 하면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제 신랑 저한테 말만 사랑한다 그러고 정작 본인은 저한테 그 흔한 애정표현도 안해줍니다... 신랑과 둘이 밖에 나왔을때 길거리에 커플들이 꽤 많이다니는데 커플들 보면 너무나도 다정하게 남자가 여자어깨에 팔을 걸치고 둘이 손 꼭 붙잡고 스텝맞추어서 같이 걷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던 말던 남의시선 신경 안쓰고 애인 볼에다가 뽀뽀 도 하면서 지나가는데 저희 신랑은 저한테 한번도 그런 애정표현 안해줍니다...저도 신랑하고 팔짱끼고 걷고 손 꼭 붙잡고 스텝맞추어서 같이 걷고 싶은데 정작 밖에 나오면 신랑은 저 혼자 팽개쳐두고 자기먼저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고있고 저는 헉헉 거리면서 쫓아다니느라 바쁩니다....제가 인제 10미터 정도 걷고 있으면 신랑은 벌써 100미터 150미터 가고 있습니다...신랑 하고 같이 갈려고 저는 헉헉 거리면서 뛰어다니고요...다른 커플들 처럼 남의시선 신경안쓰고 볼에 뽀뽀까지는 못해주더라도 손 꼭 붙잡고 걸음 맞추어서 걷고 내 어깨에 팔 올리고 다정하게 팔짱끼고 걷는것이 그게 그렇게도 어렵습니까?저를 무조건 철없다고만 생각하지말고 미개인님이 저랑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세요

이정도면 이제 말 다한거 아닌가요?제가 언제까지 얼마나 더 참아야 합니까?제 인내심도 이제

한계에 다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