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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의 [여성들이여 접속하라]를 읽고.....


BY 유수진 2000-03-21


그동안 어떤님의 전여옥씨가 주부는 사향직업이라썼다는 글만 읽고 발끈해서 저도 두어편 반격의 글을 올렸는데.....이제 자세히 읽어보니, 그래요.전여옥씨의 말은 '아줌마들이여 긴장하라'는 말이었군요.이글을 찾아다녔었어요.분명 전체내용을 읽어보지 못했으니, 어느 한 단면만 보였을게 당연한것.구지,토를 달자면....그렇습니다.

모든 직업이란 돈으로 보답이 있어야 하며 한 경제인으로서 사회에서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 ...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하지만 전업주부야말로 21세기에는 사라지는 직업이며, 가치절하되는 존재인것은 전 부인하고싶습니다. 물론, 이말은 그만큼 주부들이여, 일어나 더 긴장하고, 부지런히 강해져라 라는 채찍질일겝니다.전업주부들에게는 접속하는자에게도 이 글은 충격입니다.

사회가 인정해주지않고, 사회가 여성들이 비집고들어갈 틈도 없이 우리도 모른는사이, 주부로써 노동력은 아무댓가없이 착취당하고 있는데, 우리가 더 강해져야겠지요.암요, 더 강해져야지요. 들풀처럼.....또 존경스럽게도 그렇게 억세풀처럼, 일어난 커리어우먼들도 과거에비해 너무나 많이 늘어가고 있구요. 자랑스럽게스리..... 제말은 구구절절 다 맞는 전여옥씨의 말이지만, 전업주부의 가치절하를 논하기전에 사회가 주부들을 받아들일수 없었던 환경과 개선촉구 그 이후에 전업주부의 가치절하를 하라는 말씀입니다.순서가 뒤바뀌었다는 것이지요.

어쨌든 우리같은 평범한 주부들보다는 지명도도 있으시고, 어느만큼 지위와 커리어도 쌓으신분아닙니까.전여옥씨의 글은 그만큼 파워가 쎄다는겁니다. 매스컴의 영향력과 어깨를 같이하시고.....그런분 글에서 주부들이야말로 21세기 사향직업이라는 (뜻이야 어찌됐든) 가치절하되는 존재라고 못박는것은 우리주부들의 우울증을 확산시키게 됩니다.아직은 시기상조라는것이지요.

서론, 본론으로도 충분히 그 뜻을 전해받았는데, 어찌 그런 분노를 살만한 결론을 대못박듯이 차갑게 박으십니까.전여옥씨가 앞에서 당당히 커리어를, 경제력을 쌓고 있을때,뒤에서 전여옥씨의 아이들을, 가사를, 시부모봉양을 맡았던,그분이 돈받고 일했던 도우미였든, 어머님들이었든, 전여옥씨가 가치절하했던 존재였다는것을 명심하십시요. 전업주부들 물론 접속 열심히 하고, 엔젤투자 아이들 업고서라도 걸려서라도 세미나 참석하고, 시부모 봉양 하고, 아이들 챙기고, 가사돌보고, 생활설계도 하면서, 기회폭발의 시대에 엘도라도를 꼭 찾겠습니다.전여옥씨의 글에서 발상의 전환과 용기, 긴장, 분노를 얻어갑니다.


파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