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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딸네미들이 무심했죠...


BY 크리스탈 2000-03-30

뭘 볼까나... 불꽃? 나쁜친구들?,,
난 신랑과 함께 TV드라마 선정을 하고있었다.

떼르릉~ 떼르릉~
'여보세요.
'나다...
'엄마??...어? 왜요..
'그냥, 잘 있나싶어서...
'나? 우리 잘있죠. 엄마도? 아버지도 별일 없으시죠?
'그래. 너 잘있나 목소리 듣고싶어서 했지...
'아이~ 우리야 항상 잘지내지~ 엄만...그런데 목소리에 왜그리
힘이 없어.. 피곤해?
'아니. 잘있음 ?榮?.. 끊는다.
'아!아! 엄마 창기씨가 바꿔달라는데, 잠깐만...
'장모님! 저 넷째사위입니다. 전화 못드려 죄송합니다.
'아이... 괜찮네. 많이 바쁘지... 집안어르신들은 다들
안녕하시고..
'예!... 저희들도 항상 잘지내고있으니 걱정마세요.
장인어른께서도 평안하시지요?..
'그럼! 우린 괜찮네..가끔 딸네들 목소리 듣고 싶으면 전화한다
네...걱정하지 말게나.
'예...죄송합니다. 저희들이 먼저 전화드려야 되는데...하하하..
'그래, 그럼 잘들 지내게...
'명임씨 바꿔드릴께요...
'엄..마, 미안...나도 오늘 엄마한테 전화하려했는데...시간을
자꾸만 놓치네...해해.
'엄마! 기쁜소식있는데..우리 형님 아기갖으셨어...얼마나 기쁘
던지 이사람도 나도 눈물이 다 나더라고...
'그래? 아이쿠 잘?楹?.사돈어른들께서 아주 좋아하시겠구나..
'예. 하여간 경사났죠..거의 8년만인가? 그래서 우리 이번주에
시댁 내려가려구요. 보고싶어...어머님,아버님,형님내외분등
등..우리형님도 너무 믿겨지지 않고 신기한가봐...
'그래, 요즘 피곤하고 힘들다며, 무리하지말지..신랑도..
'으잉~ 아냐 괜찮아...모두들 우리 보고싶데..나도 그렇고..
조심해서 같다올께요.내겨가지전 다시전화할꺼고...
'그래 알았다. 가서 잘하고...끝는다.
'응~ 엄마 그럼 편히쉬세요. 끊을께.../짤가닥~

난 엄마와의 전화를 끝내고 세면장으로 같다.
아..엄마가 서운했는가보다. 내가 집에 전화한지가 꽤?映립?.
어쩐지 오늘 이상하게도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더라니...
바로 했어야했는데..무심하게스리..
신랑은 나를 부른다...장모님께서 나 많이 미워하겠는걸..
미안하다..내가 잘 못챙기지..미안...
그래, 엄마가 많이 서운했을것 같다..딸다섯을 시집보내고..다들 잘 찾아뵙지도 못하는데..섭섭하시겠구나 많이..
시댁어른들한테는 꼬박 연락도드리고, 찾아뵙는데..
여자의 삶(부모맘)이 제일 허무하다싶고, 품안의 자식이란 말...
바로 이런때일까?...
엄..마!..미안..죄송해요.
우리 엄마걱정 안시키고 열심히 잘살께요. 그리구, 연락드릴께요
자꾸만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만 든다...
엄..마! 사랑해요~
나도 딸자식을 낳으면 천상 우리엄마 맘일껄...
언제나 이마음을 다알까나...우리 엄마들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