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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허준 59회(미리보기)


BY 솔빛 2000-06-12


허준 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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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59부



S#1. 성곽..
광해군이 배천수와 함께 성곽에 올라서 성밖을 내려다
보고 있다...이때 허준이...광해군과 배천수 곁으로 와서..
보면...멀리서...왜군들이 몰려온다..
북소리는 계속 울리고..긴장된 얼굴로 몰려오는 왜적들을
바라보는 허준과 광해군의 얼굴

S#2. 성안일각.
군졸들 긴장된 얼굴로 몰려오는 왜적들을
초 긴장 상태에서 바라보고
의병으로 봉기한 백성들은 비장한 얼굴로 성곽쪽으로
돌을 나르고 있다.

S#3. 성곽 앞.

조총을 쏘면서...성을 향해서..
돌진해 오는 왜적들..
성곽에서는 대포를 쏘고 군졸은..왜적들을 향해서..
화살을 날린다.부지런히 돌을 나르고 군졸들과 합심해서
왜적을 대적하는 의병들,
그들중에...다희와 언년이의
모습도 보이는데.. 이때 한쪽에서 함안댁이 와서..언년이를
잡아챈다.

함안댁 너 지금 뭐하는거야?
언년 보면 몰라? 성곽으로 돌을 날라야지.
함안댁 (언년이 등짝을 후려치면서)아이고 이 망할년아. 저위에서
???????????????얼찐대?.조총인지 뭔지 한방 맞으면.. 그대로 황천길
???????????????간다는?. 죽을려고 환장했어? (언년이를 끌고
???????????????갈려하?저기...저 구석에 가서 쥐죽은 듯 꼼짝말고 처박혀
???????????????있?이것아..
언년 (함안댁을 뿌리치면서)겸이 오라버니도... 왜놈들하고
???????????????싸울려?나섰단말이야.

언년이..뿌리치면서 한쪽으로 가면..

함안댁 언년아!! 언년아!!

이때..가까이서 콩볶는듯한 조총소리가 울린다..
화들짝 놀라는 함안댁..

함안댁 (기겁을 하고 한쪽으로 놀라서 도망을 간다)

계속 울리는 북소리.. 군졸들 뒤를 다니면서 독려하는
배천수.

배천수 두려워 할 것 없다. 조준을 해서 쏴라. 조준을 해!!

배천수..한쪽에 있는 광해군쪽으로 가고..

천수 저하. 여긴 위험하옵니다. 물러나 계십시오.
광해군 아니요. 난 괜찮으니 심려마시오.

그 사이...왜적들의 조총사격은 계속 되고..성곽에 붙어서..
화살을 쏘는 군졸들이 조총에 맞고 쓰러지는데..
쓰러진 군졸들을...부축하거나..끌고 가는..일서와 양태등의
의병들.. 왜적들 숫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군졸들과 의병들의
결사적인 방어벽을 뚫지 못해 일시적으로 퇴각한다.

S#4. 성일각 임시 의료소.

부상당한 군졸들이 누워있고...허준과 명원등의 의관들과..
홍춘..예진..채령 옥정등의 의녀들이 부상병들을 돌보고 있다.
피를 흘리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병자들 사이를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응급처치를 하는 허준과 예진.

S#5. 의주일각 길목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감도는 의주일각
십수명의 수행원과 너 댓명명의 대신들이 고작인
초라한 어가가 의주일각으로 당도하고 있다. 도지와 태은의
모습도 보이고..
길가에는 의주백성들이 나와 머리를 조아리고 있지만
모두들..울분이 가득한 얼굴들이다.
어가가 지나가면..자리에서 일어나..분노에 찬 얼굴로
저희들끼리 쑥덕거리는 모습..격한 감정에 침을 뱉는
사람들마저 눈에 띄이고...

S#6. 의주 관아마당..

의주목사와 관내의 아전,이 나와있는 가운데..
선조의 어가가 동헌 안으로 들어선다.
선조..긴 여정과 마음의 상심으로 얼굴이 많이 상해져있는데...
동헌을 둘러보는 선조..깊은 회한을 느끼는 얼굴이고..
그저 참담할 따름인데...

성필 이처럼 초라한 곳에 행궁을 정한 소신들의 불충을
???????????????용?臼?寗?..
선조 (참담하다)나라와..백성을 건사하지 못하고 도망만 치는
???????????????임금이?.. 길바닥에 나앉는다 한들 어찌 초라하다 하겠소..
인철 당치않은 말씀이시옵니다 전하..
승훈 전하..소신들의 불충을 용서하옵소서..
대신들 용서하옵소서.

선조..착잡하고..한쪽에 서서 선조를 바라보는 인빈의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는데...
이때 한쪽에서 나인 한명이 급히 다가온다..

나인 (인빈에게)마마.
인빈 무슨 일이냐?
나인 ..신성군마마께서..혼절하셨습니다.
인빈 (놀라고)뭐야..

선조오 대신들도 놀라서 보는데..

S#7. 관아일각.

한쪽에 가마가 있고..가마 앞에 쓰러진 신성군..
그 옆에...도지와 태은..세희와 장덕등의 의녀들..그리고
상궁 나인들이 있는데..

도지 (당혹스러운 얼굴로)마마...정신차리소서...마마.

이때 한쪽에서 급하게 오는 선조와 인빈..
인빈..의식을 잃고 있는 신성군을 보고 놀라는데.

인빈 (정신없이)..우야. 정신 차리거라. 정신 차리거라...우야...

의식을 잃고 있는 신성군.

선조 (엄한 얼굴로 도지를 보고)어찌 된 일인가!!

S#8. 방안(신성군 처소)

고열을 내며 신음하고 있는 신성군..입술이 메마르고 파리하다.
도지가 그런 신성군을 진맥하고 있는데....
굳어있는 도지의 얼굴이..
신성군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곁에선 선조와 인빈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인빈 말해보시오..데체 어찌된 일이요? 무슨 연유로 혼절까지 한단
???????????????말이?
도지 (어쩔 줄 모르겠다)....
선조 (엄한)..내의정은 왕자의 상태를 소상히 말하라. 내의정의
???????????????입으?의주까지의 여정을 견딜 수 있을거라 장담하지
???????????????않았던?!.
도지 (허둥대는)....심려를 놓으시옵소서..전하.. 마마께서 고열로
???????????????잠?혼절하셨으나... 탕약을 쓰고 침을 쓰면 .곧 기력을
???????????????회복하?것이옵니다..
인빈 ..믿어도 되겠소. 정말 그리 믿어도 되겠소?.
도지 (자신 없지만)..예...마마..

선조..그런 도지를 바라보고..도지..식은땀이 흐르는데..

선조 ..어서 시술하라...
도지 ....!
선조 ..만에 하나 왕자에게 변고가 닥친다면.. 그땐 과인이 용서치
???????????????않?것이다!
도지 ..마..망극하옵니다...전하.

고개를 조아리는 도지...얼굴은. 극도로 긴장되어있는데..

S#9. 관아일각
심각한 도지...상념에 잠겨있는데..
한쪽에서 태은이 도지에게 다가서며..
예의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태은 ..나으리..신성군의 용태가 위중하다 들었습니다.
도지 (걱정되지만 애써 태연한 척) ..본시...몸이 쇠약했던
???????????????분이시? 오랜 여독으로 인한 열병이니..별탈 없을걸세..
태은 하지만..이상하지 않습니까. 열병이라면..탕약 몇첩에 털고
???????????????일어나셔?할텐데.. 이처럼 급작스럽게..악화됐다는게..심상치
???????????????않습니?.. 혹..나으리께서 미처 몰랐던 풍토병을 얻으신건
???????????????아닌?.
도지 (자른다)그럴리 없네.
태은 (찔금..)
도지 괜한 말해서 분란 일으키지 말고.. (화제주며) 이 화제대로
???????????????탕약이?다리게..
태은 예...

태은..한쪽으로 가면..도지..심각한 얼굴이 되는데..
초조한 얼굴로 서성거린다..
그런 도지의 얼굴위로..태은의 말이 떠오르고..

태은 (소리)혹..나으리께서 미처 몰랐던 풍토병을 얻으신건
???????????????아닌?.

그런 태은의 말을 떠올린...도지.어디론가 황급히 간다.

S#10. 관아방안(봉노방 전용).

한쪽에..의관들의 짐이 어지럽게 놓여있다.
도지..짐을 뒤져 무언가를 찾는데..
약재와..옷가지..미투리 등이 전부이고..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 듯 낭패스러운데..

S#11. 관아일각.

한쪽에 화로가 피워져 있고..탕약을 다리고 있는 세희와
장덕등의 의녀들...그리고 태은이...그런 의녀들을 재촉하고 있다.

태은 내의정나으리 속이 숫검둥이가 다 됐을것이네.. 어서
????????????????罐0?.
세희 예 나으리.
태은 (세희를 보고 입가에 묘한 냉소를 띠고)자네와
???????????????내의정나으??인연도 보통이 아닐세. 예까지 같이 온걸
???????????????보?..
세희 ....
태은 아직도 내의정 나으리를 마음에 두고 있던가?
세희 ..(발끈해서)나으리..
태은 (냉소를 띠고)....내가 농담 한번 해본걸세..

태은..웃으면서 돌아서는데..이때 도지가 황급히 다가오는 것을
보고 얼른 웃음을 감추는데..

도지 의주로 몽진을 하면서..혹 어의영감이 짊어지고 온 의서와
???????????????비망기?챙겨오진 않았던가?
태은 ..(갑자기 무슨 소린가 싶고). 나으리께서..행장을 최소한으로
???????????????줄이?하지 않으셨습니까? 의서와 비망기는 모두 평양성에
???????????????두?왔습니다.
도지 ....
태은 헌데 그건 왜 찾으십니까?
도지 아무것도 아닐세.

도지..착잡한 얼굴로 돌아서서 가고..
의아한 얼굴로 그런 도지를 보는 태은..

S#12. 신성군 방안

누워있는 신성군..
도지가 시침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옆에는 세희와 장덕이 곁을 지키고 있다.
신성군이 맥을 집고...침통을 열어..시침하려는 도지..
그런 도지의 얼굴위로..

선조 ..만에 하나 왕자에게 변고가 닥친다면.. 그땐 과인이 용서치
???????????????않?것이다!

엄하게 일갈하던 선조의 모습을 떠올린 도지..
극도로 긴장된 얼굴에 손까지 떨려오는데..
그런 도지의 기색을 눈치채는 세희...불안하다.

세희 ..나으리..

도지..자신의 긴장이 들킬까 싶고..

도지 ..자네들은 나가있게..
세희 (불안한)...예... (장덕에게)..일어나거라..

세희와 의녀들..밖으로 나가면..
도지..다시 침을 드는데..여전히 떨려오는 손..
도지..마른침을 삼키고 시침을 한다.

S#13. 평양성 전경(밤)

전투가 소강상태에 빠졌는지...잠잠한 평양성 전경이
펼쳐친다..

S#14. 성 일각 피난민 거처(밤)

성 한쪽에...홍춘과 오근이 있고...홍춘...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는데..아이의 입에 숟가락으로...미음을 떠넣을려고 하지만..
아이는 도지질 치며 울기만한다.
오근..안스런 얼굴로 어쩔줄을 모르고 보는데..

홍춘 .미음은 더 않먹을려하니...큰일이네..
오근 ..(우는 아이가 안스럽다.)정화야...
홍춘 ..젖을 먹여야 할텐데...

오근...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오근 정화 좀 이리 넘겨주시오.
홍춘 ..왜 그러십니까?
오근 나한테 수가 있으니..어서..

홍춘...오근에게 아이를 넘겨주면..오근..아이를 안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S#15. 피난민 거처 다른쪽

백성들이 있는 한쪽에..
양태와 유월이가 있다..유월이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데..
양태..흐뭇한 얼굴로 그런 아이와 유월이를 보는데..

양태 그놈 참...힘차게 빤다.

이때 오근이 아이를 안고 와서는..

오근 양태야..
양태 ..형님..
오근 ..나 좀 잠깐 보자.

양태가...오근 앞으로 가면..

양태 웬일이요? 형님이..아이를 다 보고..
오근 ..저...내가..긴한 청이 있는데..
양태 뭐요?
오근 ...네 안사람 젖 동냥 좀 하자. 우리 정화..젖 좀 먹여줘.
양태 .(놀라고)예?
오근 ..미음도 안먹고..이대로 두면 숨넘어 가겠다. 제발...좀...
양태 ..(떨떠름)..형님 사정은 알지만..그게....
오근 ..(섭섭하다)야 이놈아...이 어린게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양태 형님도 생각해보시우.. 우리 지만이 엄마..난리통에...제대로
???????????????먹지?못하고.. 우리 지만이 먹을 젖만 겨우 짜내고
???????????????있습니다?
오근 그래서 못 나눠주겠다 이거야?
양태 형님 사정도 딱하지만..줄래도..줄게 없습니다.
오근 ..(얼굴이 파르르 떨리는데).. 니가...니가..이렇게 야박하게
???????????????나올줄?몰랐다. 어디 두고 보자.

오근이 돌아설려고 하는데..
이때..유월이가 오근을 부른다..

유월 어르신..

오근이 돌아보면..

유월 이리 데려 오십시오.
양태 여...여보...
오근 그..그래도 되겠나?
유월 어서 데려 오세요.

오근 못이기는척...아이를 유월에게 주면..
유월이 아이에게 젖을 먹인다.
흐뭇한 얼굴로 그 모습을 보는 오근..
양태는 웬지..떨떠름하고..

S#16. 성곽(낮)

성곽에 늘어져 있는 군졸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는
손씨와 다희...함안댁 그리고...일서등이 보이고..
이때 한쪽에서 광해군과 배천수 그리고 두어명의 장군이
온다.
광해군을 본 손씨와 다희 일서와 함안댁이
예를 갖추고..

광해군 노고가 많네. (군졸들을 향해서)개의치 말고 어서 들라.

광해군과 배천수 일행이..지나가면..

손씨 (일서를 보고)세자저하께서도 직접 전투에 참가 하셨다면서?
일서 그럼요...앞에서 진두지휘를 하십니다. ..그래서...군졸이나
???????????????의병?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요.
함안댁 아이고..참..휜하게도 생기셨네...
손씨 (고개를 끄덕이면서 신뢰가 가는 눈빛으로 광해군을 본다)..

S#17. 성곽일각.

겸이가 다른 의병들과 같이 성곽에 붙어서 망을 보고 있는데..
이때 광주리를 옆에 낀 다희가 겸이한테 다가가고..

다희 겸아..
겸이 (다희를 보고 예를 갖춘다)..
다희 (광주리를 내려놓고 주먹밥을 건네면서)어서 들거라.. (다른
???????????????의병들에?어서 드십시오.

의병들..모여들어서 주먹밥을 먹는데..

다희 (겸이에게)어디 다친덴 없느냐?
겸이 예..
다희 아버지는 부상당한 병사들 돌보시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겸이 ...
다희 아직도 아버지에 대한..원망이 남아있더냐?
겸이 ....(착잡하고)..
다희 옛날 산음살때..아버지는..스승이신 유의원님 문하에서
????????????????겨나신적이 있다. 오랫동안...술로 상심한 마음을
???????????????달??.마치 폐인처럼 사셨지.. 에민...할머니와 함께..어린 널
???????????????업?.저자거리에 나가.. 칡뿌리를 팔면서..힘겹게 연명을
???????????????했었?
겸이 ....
다희 ...그런중에...아버지가...할머니와 내겐 아무말도 없이.. 집을
???????????????나갔? 그땐.....정말 막막하더구나. 아버지에 대한
???????????????믿음?.깨어지고...원망스러웠다.
겸이 ...
다희 아버지가...산음 인근에 있는 마연동 철광에 있다는.. 소식을
???????????????듣?..에미가 직접 찾아갔었다. 모질게도 추운
???????????????겨울?..아버지를 찾아 산길을 걸으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 아버지를 만나면...가슴에 쌓인 원망을 다
???????????????쏟아내자?.. 식솔들한테 어찌 그리 무심할수
???????????????있는?.따져야겠다고..
겸이 ...
다희 ...헌데...그러지 못했어..
겸이 ...
다희 웬줄 아느냐?
겸이 ...
다희 ..내가 마연동 철광에 갔을 때... 아버지는..광산에 낙반사고로
???????????????다?병자들을 돌보고 계셨어. 성심을 다해..병자들을 돌보는
???????????????아버지?보는 순간. 그때까지 아버지한테...쌓였던 원망이..한
???????????????순간?사라졌다.
겸이 ...
다희 그 모습은....내가...아버지를 만난 이후로..
???????????????가?..아름답고..존경스런 모습이였어..
겸이 ....
다희 그날 이후로..난...내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아버지를
???????????????존경한? 아버지는 아버지가 서신 자리에서..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하고..가치있는 일을 하신다는걸
???????????????믿기때?潔?
겸이 ...
다희 난..이번 피난길도 그랬을거라 믿는다.
겸이 ...
다희 이제 그만..가슴에 둔...원망을 털어버리거라.
겸이 (무거운 얼굴로 말이없고)..

다희..그런 겸이를 보다가..돌아서서 가는데..
겸이...착잡한 얼굴로 상념에 잠기고..
(다희의 대사가 계속 되는 동안...옛날 마연동 철광 상황이..
회상 되어도 괜찮을것임)

S#18. 성안일각(밤)

곳곳에 횃불이 켜켜있고...부상당한 병자들을 돌보고있는
허준과 만경..명원...그리고 홍춘 예진등의 의녀들.
병자들의 신음과 비명이 흘러나오는데..
이때 한쪽에서...허준을 바라보는 겸이의 시선.
그런 겸이의 얼굴위로..

다희 (소리)그날 이후로..난...내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아버지를
???????????????존경한? 아버지는 아버지가 서신 자리에서..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하고..가치있는 일을 하신다는걸
???????????????믿기때?潔?

다희의 말에 떠오르는데..
겸이..돌아서서 성곽쪽으로 간다..
이때 한쪽에서 배천수와 군졸 서너명이 허준쪽으로 급하게
가는데..군졸하나가...의식을 잃고 축 늘어진..
사내 한명을 업고 있다.
배천수가..병자들을 보고 있는..허준쪽으로 가고..

천수 어의 영감..
허준 (보면)..
천수 왜적들의 동태를 정탐하러 나갔던..군졸들이.. 웬 사내 한명을
???????????????들?업고 성안으로 왔는데..
???????????????사내?..혼절하기전에..자기가..내의원 의관이라 했소.

천수의 말에...허준이 놀라고..
만경과 명원..그리고 홍춘과 예진 오근도..
다가오는데..
허준이 사내를 업고 있는 군졸쪽으로 가서..
사내를 보는데..
허준이 보면..군졸의 등에 상화가 업혀있다.
허준이 놀라고..

허준 상화야!!

허준의 말에...다들 놀라는데..

천수 심하게 부상을 당했다 하오.
허준 (군졸들에게)뭐하는가! 어서 병자를 눕히지 않고!.

군졸들 한쪽에 상화를 눕히는데..
얼굴은 물론이고.. 몸한쪽에..부상을 입고 있는 상화..
의식을 잃고 있다..

만경 김참봉..정신 차리게..
허준 상화야!

S#19. 의주관아전경(낮)

S#20. 신성군방

한눈에 보기에도 병색이 완연한 신성군..
온몸에 땀이 흐르고..입술이 파랗다 못해..검게 죽어있다.
그런 신성군을 살피는 도지...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당혹스러워한다. 신성군의 몸에서 침을 빼들고..다시
진맥하지만...상태가 전혀 나아지지 않는 듯 한데..

도지 ..마마...마마..

신성군을 불러보지만...미동조차 없는 신성군..
도지..얼굴이 질려온다.
도지..뒤에 있는 세희에게..

도지 (세희에게)..탕약은 어찌 되었느냐
세희 ..아직..
도지 (버럭)탕약을 들이라 한지가 언젠데...아직..이라니..!!!

소리를 친 도지..더이상 못기다리겠는지..밖으로 나가는데..
그런 도지와 누워있는 신성군을 보는 세희..
뭔가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S#21. 관아일각..

탕약을 다리고 있는 의녀와 도약사령의 모습..
다가온 도지.
이미 제정신이 아닌 듯...극도로 초조한 모습이다
도지가 태은에게..

도지 턍약은 어찌 되었는가.
태은 ..지금 막..내가려던 참이였습니다..

도지..보면 태은 앞에..탕약사발이 쟁반에 놓여져 있다.
그 쟁반을 드는 도지..

태은 ..소인이..하겠습니다
도지 됐네.

태은으로 부터...쟁반을 받아들고..황급히 가는 도지..
태은..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S#22. 신성군방

수건으로 신성군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있는 세희
순간...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신성군.
세희..경악하고.

세희 ..마..마....마마....

그러나 의식이 없는 신성군

세희 ..마마...정신 차리시옵소서...마마...

그때 탕약을 들고 안으로 들어오던 도지..이 광경을 보는데..
도지..신성군 옆에 앉으면서..

도지 ...언제부턴가?
세희 .방금전 부텁니다....
도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세희 나으리
도지 ......

도지..서둘러 침통을 꺼내..침을 빼들려하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방바닥에 침들이 떨어지고...
바닥을 더듬어 침을 찾아드는 도지..미칠 것만 같다.

S#23. 의주 집무실

선조와 성인철, 문승훈, 정성필, 이태성, 정작..김공량
등의 대신들이 모여...국사를 논하고 있다.
분위기..침통하게 가라앉아 있는데...

성필 전하...용단을 내리시오소서... 일단은 명나라로
???????????????피신하?.전하의 안위를 도모하는 것이.. 이나라 종묘사직을
???????????????보전?수 있는 길이옵니다.
인철 .아직 평양성이 남아있소
승훈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전하.. 평양성에는 소수의 병력과 의병
???????????????그??낫과 괭이를 든 백성들이옵니다. 그런 자들이
???????????????조총으?무장한 왜군에 맞서... 어찌 평양성을 사수할 수
???????????????있겠사옵니?..
선조 .....
성필 ...옥체를 보존할 방도를 도모하셔야 하옵니다...전하...
선조 ........

참담한 심경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선조..
명나라행을 반대하던 성인철과 정작등도..뭐라 할말이 없는데...
잠시 무거운 침묵이 감도는 집무실..

선조 (힘든 표정)명나라로..원군을 파병해 달라는 사신을
???????????????보냈으?. 조만간 기별이 있을것이요..좀 더 기다려 봅시다..

이때 밖에서 들리는 지밀상궁의 목소리..

지밀상궁 (소리)전하..
선조 ..들라.

지밀상궁이 안으로 다들어오는데..다급한 얼굴이다..

상궁 전하..큰일났사옵니다..
선조 무슨 일이냐?
상궁 신성군 마마께옵서..위중하십니다.

상궁의 말에..선조와 대신들의 놀라는 얼굴..
S#24. 관아일각.

상궁과 중신들을 대동하고 황급히 오고 있는 선조와 인빈..
신성군의 처소로 오면...밖에선 나인들이..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경악하는 선조의 얼굴...인빈..불길한 사태를 직감하지만..
도저히 믿을 수 없고...

S#25. 신성군방

미동 없이 누워있는 신성군..
신성군의 인중에서 침을 빼어드는 도지...모든게 끝이라는 얼굴..
그때..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는 선조와 인빈..
방안의 분위기를 직감하는 두사람...

선조 (제발하는 심정..)..어찌 되었는가...
도지 ......
선조 ..어찌 되었는가..!
도지 ...절..명..하셨습니..다...
선조인빈 ......!

경악하는 인빈과 선조....고개를 숙이는 도지...
한쪽에 앉아있는 세희와 장덕도 죄인처럼 앉아있고...
인빈..실성한 사람처럼..신성군의 시신에 달려든다.

인빈 (신성군을 어루만지며)그럴리 없네...그럴리 없어.. ..다시
???????????????진맥?하게.
도지 ......
인빈 ...다시 진맥하라지 않는가..!!
도지 ..마마...소신을...죽여주시오소서.....

처참하게 고개를 떨구는 도지..인빈..제정신이 아니다.

인빈 (오열한다)안된다...이리 갈 순 없어... 에밀 두고...이리 갈 순
???????????????없?.. 우야...제발 눈 좀 떠보거라.... ......이대로 갈 순
???????????????없?...이렇게..갈 수는 없어.....

인빈...죽은 신성군 위에 쓰러져..오열하고...
선조..너무나 극심한 충격에..멍한 얼굴로..신성군을 보는데..
죽은 신성군의 얼굴을 만지는 선조..
눈에서 눈물이 글썽하고.
참담한 도지..이제..자신은 모든 것이 끝났음을..절감한다...

도지 ....전..하....소신을..죽여주시오소서. (오열을
???????????????하면?소신을.....소신을 죽여주시오소서.

선조와 인빈...그런 도지를 무섭게 쏘아보는데..

S#26. 양선 전경(낮)

S#27.성안 의원 방안(허준 용)

방 한켠에 상화가 누워있고...그 옆에...허준과 예진이 있다.
상화 잠들어 있는데...
그런 상화를 바라보고 있는 허준과 예진.
상화가 잠에서 깨어난다.

허준 정신이 드느냐?
상화 ..영감.

상화..자리에서 일어날려 하는데..

허준 누워 있거라..
상화 ...아닙니다.

상화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예진 ..탕약을 들거라.
상화 (예진이 건네는 약사발을 들고...약을 마신다)...
허준 어찌 된 것이냐?
상화 ..왜적의...조총을 맞고 쓰러진 기억만 있습니다. 정신을
???????????????차렸을?.나루에 저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총탄?.옆구리를 스친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어떻게든..평양성으로 와 야 된다는 일념만으로.. 예까지
???????????????왔습니?
허준 애썼다.
예진 우린..상화 니 덕에 목숨을 건지고..다들 가슴이 아팠다.
상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띤다)... 옛날 삼적사에서..제 목숨을
???????????????구해주?은혜에는 비할 수 없습니다. 이때...명원이
???????????????다급하?.방안으로 들어온다.

명원 영감..
허준 (보면)...
명원 ..다시 왜적들의 공세가 시작됐습니다.

허준과 예진 심각해지는데..

S#28. 성곽.

배천수가 진두지휘를 하고 있고..
치열한 전투가 전개중이다.
적진을 향해..대포가 발사되고...쓰러지는 왜적들..
왜적들의 조총세례에...성곽에 있는 군졸과 의병들이
쓰러지는 모습들..

S#29. 성일각.

일서와 양태 그리고...손씨와 다희등...백성들이..
부지런히 돌을 나르는 모습들..

S#30. 성일각.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허준과 만경..명원등의 의관들이
정신없이 병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홍춘과 예진 그리고 의녀들도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의관들을
수발하고..오근은...의병들과 함께..부상자들을 나르고 있다.

S#31. 성곽 일대.

치렬한 전투가 계속되고...왜군들이..성곽에 사다리를 놓고..
성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런 왜적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의병들..군졸들..
겸이도...성곽 한쪽에서...성 외벽을 기어오르는
왜적들을 향해서 돌을 던진다.
겸이가..돌을 들어...왜적들을 향해서..던질려는 순간..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데..
비틀거리면서 뒤로 물러나는 겸이...쓰러지면..
이때 돌을 나르던...일서와 양태가 그런 겸이를 본다..

양태 겸아..
일서 겸아..

양태와 일서...쓰러진 겸이를 들쳐 업는다..

S#32. 성곽 어느일각.

겸이를 들쳐업은 양태와 일서가...부상자들을 치료하는
허준쪽으로 급하게 가는데..
이때 한쪽에서 돌을 나르던..언년이가 그 모습을 보고..

언년 (놀라고)오라버니..오라버니!!

언년이도..따라간다..

S#33. 성일각 임시 의료소.

부상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허준.
이때..겸이를 들쳐업고 오는 양태와 일서..그리고...
징징거리면서 따라오는 언년이..

언년이 오라버니! 오라버니!
양태 (허준을 보고)형님..
일서 형님...형님..
허준 (보면)..
양태 겸이가..총탄에 맞았습니다요.
허준 (놀라는데)...

양태..겸이를 바닥에 눕힌다..

허준 (다급하게)겸아..겸아..
겸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신음을 흘리면서)...아버지..
허준 (안타깝다)..겸아..

한쪽에서 안스러운 얼굴로 그런 허준과 겸이를 보는
양태와 일서..언년이는 계속..징징거리는데..
(시간경과)
허준이 겸이를 진료하고 있다..
복부에 난 총상을 치료하는데...이때...군졸한명이 허준에게로
온다..

군졸 영감
허준 (보면)..
군졸 세자저하께서..긴히 찾으십니다.
허준 ....?

S#34. 평양 집무실.

광해군이 침울한 얼굴로 앉아있고..그 옆엔...세자빈과
양예수가 있다..
이때 밖에서 들리는 상궁의 목소리..

상궁 (소리)저하...어의영감 입시이 옵니다.
광해군 들라하라.

허준이 집무실 안으로..들어와서 광해군과 세자빈에게
예를 갖춘다..

광해군 앉으시오..

허준이 그 앞에 앉으면..
광해군..침울한 얼굴로 잠시 말이 없는데..
허준..그런 광해군의 표정을 의식하고..
양예수를 보면..양예수 역시 침통한 얼굴로 말이 없다..

허준 저하..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광해군 ...신성군이 죽었다오.
허준 (놀라는데)...저하...
광해군 ..어의는..지금 의주로 가야겠소..
허준 ...
광해군 아바마마께서도..위중하시다 하오.
허준 저하....
양예수 ..어서 채비해서 떠나게.

S#35. 성안일각.

허준이 착잡한 얼굴로 성안일각을 걸어간다.
그런 허준의 얼굴위로..
총상을 입고 고통스러워 하는 겸이의 얼굴이 떠오르고..

겸이 (허준을 원망스런 얼굴로 바라본다).. 아버지께..할머니
???????????????어머?저는 어떤 존잽니까? 어떤 존재길래..이리도
???????????????무심하실?있습니까?
허준 ..겸아..
겸이 한양에서..시시각각으로 위급한 상황에 저희는 아버지
???????????????걱정으?.노심초사 했습니다. 헌데 아버지는..끝내..나타나지
???????????????않으셨습니? 주상전하를 호종해야 하셨다면 잠시라도
???????????????들?. 할머니와 어머니의 피난길을 살펴야 하는 것이
???????????????아닙니?
허준 ...(착잡하고)...
겸이 늘 그랬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아버지께선 늘
???????????????그?究決윱求? 식솔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으시고.. 늘
???????????????아버?하시는 일이...전부셨습니다. 그 사이..할머니
???????????????어머니께?얼마나 고생하셨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습니?

자신을 원망하던 겸이를 떠올리고...허준..괴로운데..

S#36. 성일각.의료소

부상을 당한 겸이가 있고...그 옆에..다희와 손씨가..
안타까운 얼굴로..겸이를 보고 있다.
허준이 다가오면..

손씨 애비야..겸이는 어찌 되느냐? 겸이는?
다희 ..서방님..
허준 (손씨에게)목숨에는 지장이 없으니..너무 심려마십시오.

허준..겸이에게로 가는데..
겸이..아직도..통증이 계속 되는지..고통을 참느라 애를 쓰고
있다..

허준 겸아..
겸이 ...아버지...
허준 내...너에게..또 다시 애비 도리를 못하게 생겼구나..
겸이 ...
허준 난..지금..의주로 떠나야 한다.

허준의 말에...손씨와 다희가 놀라고..

손씨 애..애비야..그게 무슨 소리냐? 이렇게 아픈 겸이를 두고..어딜
???????????????간다는게?
허준 ..(착잡하고 괴롭다)....
손씨 애비야..
허준 ..의주로 몽진을 가신..주상전하께서 위중하시다는 전갈이
???????????????왔? 주상전하의 안위를 살피는 것이...내 책무다.
손씨 ...(눈물이 글썽해지고)..애비야...우리 겸이는...겸이는..
다희 ...(안타깝고)..서방님..
허준 ....
겸이 아버지...소자는 걱정마시고..어서 떠나십시오.
허준 ....
겸이 ..소자..아버지께서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소중하고..가치있는
???????????????일?하신다는걸 믿습니다. 어서 떠나십시오. 어서 가셔서
???????????????주상전하?안위를 살펴드리십시오..
허준 ..(그런 겸이가 안스럽고 겸이의 손을 잡고)겸아.
겸이 다시는 아버지를 원망않겠습니다. 소자는 걱정마시고..어서
???????????????떠나십시?

그런 겸이를 보는 허준의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고..
부자지간의 화해를 보는 다희의 눈에도 눈물이 흐르는데..

S#37. 성 뒷문일각(밤)

등짐을 꾸린.허준과 오근..예진이 있고..
세사람을 인도할 군졸 두명이 있다.
배천수와..광해군이 세사람을 떠나보내는데..
한쪽엔..손씨와 다희..홍춘 그리고..만경과 명원이 있다.

천수 성외곽으로...왜적들이...둘러싸고 있으니. 빠져 나가기가
???????????????만만치?않을것이요. 영감을 의주로 안내할 자들이오.

군졸 두명이 허준에게 예를 갖춘다..

광해군 ..부디..무사히 가서.아바마마의 안위를 살펴주시오..
허준 소신 성심을 다하겠습니다..저하.

허준이 손씨와 다희 앞으로 가면..

허준 어머니..
손씨 ....
다희 ....
만경 겸이는 심려마십시오..
명원 소인들이 성심을 다해 살피겠습니다.
허준 부탁하오.
군졸 이만 가시지요.

그 사이 한쪽에서는 오근과 홍춘이 작별을 하고..
오근..홍춘이 안고 있는 아이를 보고 아쉬워하는데.

S#38. 성밖 일각(밤).

군졸 두명의 안내를 받아서..허준과 오근..예진이..
숲속을 간다..조심스럽게..가는 일행들..
이때 한쪽으로..조총으로 무장한 왜적들이 있고..
왜적들을 피해서 조심스럽게 숲속을 가는 일행들..

S#39. 숲속일각(밤)

일행들이 빠르게 숲속을 가는데..이때 또 다시..
왜적 무리들이..있다..
다시 그들을 피해가는 허준일행..
그러나...기척을 느낀 왜적들이 허준 일행을 보고..
조총을 쏘기 시작한다..

군졸 ..어서..피하십시오..

허준 일행이 도망을 가고..군졸 일행은..
?아오는 왜적과 맞서 싸운다.
이때 허준 일행을 향해 발사된 조총한발이..
허준에게 맞은 듯..

허준 (윽하는 비명)..
예진 (놀라고)허의원님..
허준 ..(총탄이 팔을 스쳐간듯)..괜찮소.. 어서 갑시다..

허준과 예진.오근 정신없이 숲길을 달려간다.그 뒤에서..
너 댓명의 왜적과 맞서서 싸우는 군졸들..

S#40. 들길(낮).

왜적의 추적은 피한듯..허준과 오근..예진이..들길을 걷고 있다
지쳐보이지만..빠른 걸음으로 걷는 세사람..

S#41. 의주 관아(낮).

허준과 예진..약재함을 진 오근이...
관원의 안내를 받아서..관아 마당으로 들어선다.
긴장된 얼굴의 허준...

S#42. 의주 선조 처소방

..병색이 완연한 선조가 방 안에 누워있고..
허준이 그런 선조를 진맥하고 있다..
허준...선조의 병세가 심상치 않은 지..굳은 얼굴이다.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지...
선조..겨우 입을 들썩여...말을 하는데....

선조 ..과인이....살겠는가?.
허준 ...!!! 전하...소신 성심을 다해 전하의 환후를 살필
???????????????것이옵니?. 반드시 기력을 되찾으실 것이오니.. 부디 마음을
???????????????굳?가지시옵소서.

허준 안타까운 얼굴로 선조를 본다..

S#43. 의주 집무실.

성인철..문승훈..이태성..정작..그리고 정성필과 김공량등의
중신들이 있고..그 앞에 허준이 있다..

이태성 전하의 환후는 어떳소?
허준 심신이 상해 계십니다..
정성필 좀 더 자세히 말해보시오.
허준 근심과 울분이 쌓이고...오랜 여정으로..쇠진해 계신 터에..
???????????????신성?마마의 죽음으로 급작스런 환후를 얻으셨습니다..

착잡한 대신들...

성필 ...치유할 방도는 있겠소?
허준 .....(무거운 얼굴로 말이 없다가)..성심을 다하겠습니다.

S#44. 의주 허준방.

허준과 오근 예진, 태은이 있다.

허준 ..보통 허로는 기가 허해 나타나는 양허.. 혈이 허해 나타나는
???????????????음허?나뉘어집니다. ...둘 중의 한가지 증상만
???????????????나타?摸?.치유가 용이하지만.. 두 증세가 한꺼번에 나타날
???????????????경우?...위험합니다.
예진 (불길한).. 전하께오서는....
허준 (착잡한)..두가지 증세를..같이 보이고 계십니다.. 특히...심과
???????????????비?기혈이..너무 쇠약해...당장은.. 시침 조차 할 수 없는
???????????????상탭니?

허준의 말에 놀라는 오근 예진과 태은..

허준 ..우선은...천왕보심단과 사물탕을 써.. 쇠약해진 음양을 보해야
???????????????합니? (오근과 예진에게)..천왕보심단이..필요하니.. 탕약을
???????????????준비해주십시?.
오근 알겠습니다.

오근과 예진...밖으로 나가는데..

태은 제가 탕약 다리는 일을 관장하겠습니다.
허준 ..자네한테..물을 말이 있네...
태은 ..예..영감..
허준 (조금 망설이다가)...유 내의정은..어찌 되었는가?
태은 (..난감한)..내의정 나으리께서는..지금 옥사에 갇혀있습니다.
허준 ...!
태은 신성군을 죽음으로 몰고갔으니.. 설사 목숨을 부지한다해도
???????????????이?의관생활은 끝일 겝니다.
허준 ....

S#45. 옥사 안

옥사 안에 갇혀있는 도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은 도지의 얼굴..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데..
이때 허준이 관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선다.
초췌한 몰골의 도지를 보는 허준...착잡하다..
문득..허망한 시선을 돌리는 도지..
옥사 밖에 서있는 허준과 눈이 마주치고.
두사람 서로 말이 없이 바라보는데..
도지가 먼저..허준의 시선을 외면한다.

도지 (신음을 토하듯이 괴로운 얼굴로) 내 처참한 몰골을
???????????????봤으?.그만 가시오..
허준 .....(허준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으나..선뜻 말을 할 수 없고..
???????????????안타까?얼굴로 도지를 보다가 돌아서서 나간다)..

S#46. 동헌 일각..

착잡한 얼굴로 상념에 잠긴 허준..

S#47. 옥사안.

모멸과 자괴감을 감내하느라 고통스러운 도지의 얼굴..

S#48. 동헌일각.

생각에 잠긴 허준에게 급히 달려오는 오근과 예진..

오근 영감..큰일났습니다.
허준 ....?
예진 전하의 탕약에 쓰일 약재가 남아있질 않습니다.
허준 ..(놀라고)...

허준 한쪽으로 가서 약재를 살펴보는데..
약재함들이 거의 비어있고..
그나마 남아있는 약재들도..모두 바닥이 보일 정돈데...
당혹스런 허준...곁에선..예진과 오근..태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허준 평양성에서 가져온 약재들은 어떻소?
예진 ..천왕보심단을 다릴 약재만 조금 있을 뿐.. 사물탕에
???????????????들어?.약재는 없습니다.
허준 ......
오근 ..모두가..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약잽니다..영감..

허준..심각하게...숙고하는 모습인데...
오근과 예진..허준의 안색을 살피고..

허준 (예진에게)..천왕보심단의 약재는..얼마나 남았습니까?
예진 ..사흘..정도는 될것입니다...
허준 ....일단은 그거라도...다려서 탕약을 올리시오. 나는 약재를
???????????????궁??보겠습니다. (태은에게)정주부는 의주일대의 약방을
???????????????뒤?. 약재를 찾아보시오..
태은 예, 영감..

허준의 지시에...황급히 움직이는 이들..
긴장된 허준의 얼굴..

S#49. 산중일각

허준과 오근이 산속을 헤매면서 약초를 찾고 있다.

S#50. 의주일각. 약방

태은이 약방의 의원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는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의원...심난한 태은..

S#51. 의주 허준방안..

허준...의서를 펼쳐놓고 뭔가를 살피고 있고..
그 옆으로는 약초망태기가 보이는데...
망태기안의 약초들을 살펴보는 허준....
모두 여의치 않은 지....심각한 얼굴이다..

S#52. 동헌일각.

허준이 걸어가는데..이때 예진이 탕약 사발이 있는 쟁반을
들고 온다.

예진 . 탕약 대령했습니다.
허준 ...마지막 탕약입니까...
예진 ..예....
허준 .....

허준...착잡한 시선으로 탕약을 바라보는데...

S#53. 허준방 안

허준, 누워있는 선조의 입으로 탕약을 넣어주고 있다.
근심스런 얼굴로 그런 선조를 보는 인빈.
입술이 바짝 바르고..얼굴이 창백한 선조..
병세가 더욱 심한 듯 보이는데....

S#54. 동헌일각.

예진이..빈 약재함을 보면서 심난한 표정으로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약초 망태기를 든 오근과. 도약사령 두어명이
온다 도약사령 하나는 큰 자루를 지고 있는데..

예진 약재는 구하셨습니까?
오근 (고갤 저으며)당장 필요한 것은 못구했습니다.

오근의 말에..예진..실망하는데.
포대자루를 든 사령..오근에게...

사령 이건 어디에 둡니까요?
오근 뒤안에 두게..

자루를 진 사령이 한쪽으로 가면..

예진 저건 뭡니까?
오근 숯입니다..
예진 .......?
오근 산속을 헤메다..숯막이 있길래.. 탕약 다리는데 쓸까하고...좀
???????????????얻어왔습니?

예진..뭔가 생각이 떠오른 듯한 얼굴인데..

예진 숯막이 어딥니까?
오근 ....?

S#55. 산중일각

오근이 앞장 서 걷고 있고..
예진이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바쁘게 걷고 있는 두사람...

S#56. 동헌일각.

허준이 무거운 얼굴로 있다...
그 곁에는 태은이 있는데...
약재함들은 거의 비어있고..
꺼진 화로위에 놓여있는 탕기들도..모두 비어있는 채다
허준...빈 탕기를 들어보는데...그 심정..착잡하다.

태은 탕약을 다릴 약재가 없으니 이제 어찌합니까?
허준 ...(한쪽에 있는 약재함을 가리키면서)일단은 저기 남은
???????????????약재?. 탕약을 다리게..
태은 하오나..효능은?
허준 ..달리 방도가 없질 않는가?
태은 ....
허준 ..조금만 기력을 회복하시면..시침을 해서...병세를 잡을것이니..
???????????????그?構?.
태은 예..

그때...한쪽에서 예진과 오근이 오는데..
예진의 손에는 호리병이 하나 들려있다..

오근 영감..!

오근의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는 허준..

오근 ..영감..내의녀님이 전하께 올릴 약재를 찾았습니다.

오근의 말에.허준과 태은..놀라는데....
예진...허준의 앞으로 호리병을 내어준다.

예진 목초액입니다.
허준 .....!

허준..놀라 다시 호리병을 보고...

허준 ..이..걸 어떻게....?
오근 (자랑스럽다)제가 이 근방에 숯막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아가씨께?구해오셨습니다.
태은 목초액이 뭡니까?
허준 ..참나무 숯을 구을 때 나는 연기로 만든 진액일세.
태은 그것이 약이 됩니까?
허준 ...그대로 쓰면 독이 되나.. 잘 정제를 하면 기를 보해주고
???????????????혈행?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효능이 있네..
예진 ..중국의서에는...대나무 진액으로 만든 목초액도.. 효험이
???????????????있다?했습니다.
허준 (예진에게)독소는 제거 된것입니까?
예진 예. 숯막사람들도..이미 정제를 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허준 이거면 전하의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걸세.

S#57. 선조 처소

누워있는 선조에게 목초액을 탄 물을 먹이고 있는 허준.
곁에선 예진이 이를 수발 들고..

S#58. 의주집무실

성인철과..대신들이 있는 집무실로..허준이 들어온다.
허준이 예를 갖추면..

인철 전하의 환후가 호전됐다 들었네...
허준 ..기력을 회복하시어..이제 시침을 해서..살필것입니다.

안도하는 대신들...

인철 그래..시침은 언제 할 것인가?.
허준 ..내일 이른 아침에 할것입니다..
인철 .자네 손에 주상전하의 안위와 종묘사직의 운명이 달려있네.
???????????????성심?다하게.
허준 예..대감. 대감 하오나 시침은 옥사에 갇혀있는 유내의정한테
???????????????맡기고?합니다.

허준의말에..다들 놀라는 대신들..

S#59. 인빈 방안

인빈과 김공량이 있고..
그 앞에 허준이 있다..

인빈 (놀란 얼굴로)..그게 무슨 소리요?
허준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소신 의주로 오는길에 왜적을 만나
???????????????오?纜?총상을 입었사옵니다. 소신의 손으로 시침을 하는
???????????????것?불가능한 일이옵니다. 유내의정에게 맡겨주시옵소서..

인빈 허준의 말에..크게 당혹하는데.....

인빈 ..그럴 순 없소..
허준 마마..
공량 그자는 신성군을 죽게했소... 그런 자한테 어찌 전하의
???????????????옥체?맡긴단 말이요!
허준 마마..유내의정이 과오를 범한 것은 사실이오나.. 출중한
???????????????의술?가진 의관이옵니다. 지금 시침을 맡아 전하의 환후를
???????????????고?사람은.. 유내의정 뿐이옵니다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

허준의 말에..고민하는 인빈..

S#60. 동헌일각.

오근과 예진..태은이 얘기를 하고 있다.

오근 전하의 시침을 내의정 나으리가 한다는게 사실이요..?
예진 ...예... 어의께서는 오른손 총상때문에... 침을 잡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
오근 (말도 안된다) 아니 그 상처는 깊지도 않은데.. 왜 침을
???????????????못잡는?말이요... 거 참 이상하네..
태은 .....?

S#61. 옥사

옥사에 갇혀있는 도지..이때 태은이 옥사앞으로 오고..

태은 나으리..
도지 (보면)..
태은 ..나으리께서 곧 전하께 시침을 해야 될 듯 싶습니다.
도지 (놀라고)그게 무슨 소린가?
태은 ....어의영감께서 나으리가 살 기회를 주셨습니다.
도지 .....?

S#62. 동헌일각.

허준이 기다리고 있으면..
이때 한쪽에서 군관과 군졸들에게 이끌려 도지가 온다.

허준 (관원들에게)오라를 풀고 그만 물러들 가시오..

군관 군졸들 오라를 풀고 물러간다..

허준 (도지에게)어서 들어갑시다.
도지 제게 이같은 기회를 주는 이유가 뭡니까?
허준 ..다른 이유는 없소.. 지금 시침을 할 의관은 유내의정 뿐이요.
도지 ...
허준 어서 들어갑시다.

S#63. 선조 방안

누워있는 선조...
허준과 도지가 방안에 앉아 시술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도지..선조를 진맥한다. 도지 잔뜩 긴장한 얼굴인데..
그런 도지를 보는 허준.. 뒤에 있는 예진도 긴장된 얼굴로.
도지를 본다...
허준 자신의 침통을 도지에게 준다.

허준 ..시침하시오.

도지...허준의 침통을 받아드는데....
마른침을 삼키는 도지..침통에서 침을 꺼내든다..
그런 도지를 보는 허준의 시선..
도지...침을 들어 보는데..그런 도지와 허준의 시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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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59회
글쓴이 : KMJ001 번호 : 1 날짜 : 2000-06-09 12:18:41 조회 :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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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59부



S#1. 성곽..
광해군이 배천수와 함께 성곽에 올라서 성밖을 내려다
보고 있다...이때 허준이...광해군과 배천수 곁으로 와서..
보면...멀리서...왜군들이 몰려온다..
북소리는 계속 울리고..긴장된 얼굴로 몰려오는 왜적들을
바라보는 허준과 광해군의 얼굴

S#2. 성안일각.
군졸들 긴장된 얼굴로 몰려오는 왜적들을
초 긴장 상태에서 바라보고
의병으로 봉기한 백성들은 비장한 얼굴로 성곽쪽으로
돌을 나르고 있다.

S#3. 성곽 앞.

조총을 쏘면서...성을 향해서..
돌진해 오는 왜적들..
성곽에서는 대포를 쏘고 군졸은..왜적들을 향해서..
화살을 날린다.부지런히 돌을 나르고 군졸들과 합심해서
왜적을 대적하는 의병들,
그들중에...다희와 언년이의
모습도 보이는데.. 이때 한쪽에서 함안댁이 와서..언년이를
잡아챈다.

함안댁 너 지금 뭐하는거야?
언년 보면 몰라? 성곽으로 돌을 날라야지.
함안댁 (언년이 등짝을 후려치면서)아이고 이 망할년아. 저위에서
???????????????얼찐대?.조총인지 뭔지 한방 맞으면.. 그대로 황천길
???????????????간다는?. 죽을려고 환장했어? (언년이를 끌고
???????????????갈려하?저기...저 구석에 가서 쥐죽은 듯 꼼짝말고 처박혀
???????????????있?이것아..
언년 (함안댁을 뿌리치면서)겸이 오라버니도... 왜놈들하고
???????????????싸울려?나섰단말이야.

언년이..뿌리치면서 한쪽으로 가면..

함안댁 언년아!! 언년아!!

이때..가까이서 콩볶는듯한 조총소리가 울린다..
화들짝 놀라는 함안댁..

함안댁 (기겁을 하고 한쪽으로 놀라서 도망을 간다)

계속 울리는 북소리.. 군졸들 뒤를 다니면서 독려하는
배천수.

배천수 두려워 할 것 없다. 조준을 해서 쏴라. 조준을 해!!

배천수..한쪽에 있는 광해군쪽으로 가고..

천수 저하. 여긴 위험하옵니다. 물러나 계십시오.
광해군 아니요. 난 괜찮으니 심려마시오.

그 사이...왜적들의 조총사격은 계속 되고..성곽에 붙어서..
화살을 쏘는 군졸들이 조총에 맞고 쓰러지는데..
쓰러진 군졸들을...부축하거나..끌고 가는..일서와 양태등의
의병들.. 왜적들 숫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군졸들과 의병들의
결사적인 방어벽을 뚫지 못해 일시적으로 퇴각한다.

S#4. 성일각 임시 의료소.

부상당한 군졸들이 누워있고...허준과 명원등의 의관들과..
홍춘..예진..채령 옥정등의 의녀들이 부상병들을 돌보고 있다.
피를 흘리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병자들 사이를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응급처치를 하는 허준과 예진.

S#5. 의주일각 길목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감도는 의주일각
십수명의 수행원과 너 댓명명의 대신들이 고작인
초라한 어가가 의주일각으로 당도하고 있다. 도지와 태은의
모습도 보이고..
길가에는 의주백성들이 나와 머리를 조아리고 있지만
모두들..울분이 가득한 얼굴들이다.
어가가 지나가면..자리에서 일어나..분노에 찬 얼굴로
저희들끼리 쑥덕거리는 모습..격한 감정에 침을 뱉는
사람들마저 눈에 띄이고...

S#6. 의주 관아마당..

의주목사와 관내의 아전,이 나와있는 가운데..
선조의 어가가 동헌 안으로 들어선다.
선조..긴 여정과 마음의 상심으로 얼굴이 많이 상해져있는데...
동헌을 둘러보는 선조..깊은 회한을 느끼는 얼굴이고..
그저 참담할 따름인데...

성필 이처럼 초라한 곳에 행궁을 정한 소신들의 불충을
???????????????용?臼?寗?..
선조 (참담하다)나라와..백성을 건사하지 못하고 도망만 치는
???????????????임금이?.. 길바닥에 나앉는다 한들 어찌 초라하다 하겠소..
인철 당치않은 말씀이시옵니다 전하..
승훈 전하..소신들의 불충을 용서하옵소서..
대신들 용서하옵소서.

선조..착잡하고..한쪽에 서서 선조를 바라보는 인빈의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는데...
이때 한쪽에서 나인 한명이 급히 다가온다..

나인 (인빈에게)마마.
인빈 무슨 일이냐?
나인 ..신성군마마께서..혼절하셨습니다.
인빈 (놀라고)뭐야..

선조오 대신들도 놀라서 보는데..

S#7. 관아일각.

한쪽에 가마가 있고..가마 앞에 쓰러진 신성군..
그 옆에...도지와 태은..세희와 장덕등의 의녀들..그리고
상궁 나인들이 있는데..

도지 (당혹스러운 얼굴로)마마...정신차리소서...마마.

이때 한쪽에서 급하게 오는 선조와 인빈..
인빈..의식을 잃고 있는 신성군을 보고 놀라는데.

인빈 (정신없이)..우야. 정신 차리거라. 정신 차리거라...우야...

의식을 잃고 있는 신성군.

선조 (엄한 얼굴로 도지를 보고)어찌 된 일인가!!

S#8. 방안(신성군 처소)

고열을 내며 신음하고 있는 신성군..입술이 메마르고 파리하다.
도지가 그런 신성군을 진맥하고 있는데....
굳어있는 도지의 얼굴이..
신성군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곁에선 선조와 인빈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인빈 말해보시오..데체 어찌된 일이요? 무슨 연유로 혼절까지 한단
???????????????말이?
도지 (어쩔 줄 모르겠다)....
선조 (엄한)..내의정은 왕자의 상태를 소상히 말하라. 내의정의
???????????????입으?의주까지의 여정을 견딜 수 있을거라 장담하지
???????????????않았던?!.
도지 (허둥대는)....심려를 놓으시옵소서..전하.. 마마께서 고열로
???????????????잠?혼절하셨으나... 탕약을 쓰고 침을 쓰면 .곧 기력을
???????????????회복하?것이옵니다..
인빈 ..믿어도 되겠소. 정말 그리 믿어도 되겠소?.
도지 (자신 없지만)..예...마마..

선조..그런 도지를 바라보고..도지..식은땀이 흐르는데..

선조 ..어서 시술하라...
도지 ....!
선조 ..만에 하나 왕자에게 변고가 닥친다면.. 그땐 과인이 용서치
???????????????않?것이다!
도지 ..마..망극하옵니다...전하.

고개를 조아리는 도지...얼굴은. 극도로 긴장되어있는데..

S#9. 관아일각
심각한 도지...상념에 잠겨있는데..
한쪽에서 태은이 도지에게 다가서며..
예의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태은 ..나으리..신성군의 용태가 위중하다 들었습니다.
도지 (걱정되지만 애써 태연한 척) ..본시...몸이 쇠약했던
???????????????분이시? 오랜 여독으로 인한 열병이니..별탈 없을걸세..
태은 하지만..이상하지 않습니까. 열병이라면..탕약 몇첩에 털고
???????????????일어나셔?할텐데.. 이처럼 급작스럽게..악화됐다는게..심상치
???????????????않습니?.. 혹..나으리께서 미처 몰랐던 풍토병을 얻으신건
???????????????아닌?.
도지 (자른다)그럴리 없네.
태은 (찔금..)
도지 괜한 말해서 분란 일으키지 말고.. (화제주며) 이 화제대로
???????????????탕약이?다리게..
태은 예...

태은..한쪽으로 가면..도지..심각한 얼굴이 되는데..
초조한 얼굴로 서성거린다..
그런 도지의 얼굴위로..태은의 말이 떠오르고..

태은 (소리)혹..나으리께서 미처 몰랐던 풍토병을 얻으신건
???????????????아닌?.

그런 태은의 말을 떠올린...도지.어디론가 황급히 간다.

S#10. 관아방안(봉노방 전용).

한쪽에..의관들의 짐이 어지럽게 놓여있다.
도지..짐을 뒤져 무언가를 찾는데..
약재와..옷가지..미투리 등이 전부이고..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 듯 낭패스러운데..

S#11. 관아일각.

한쪽에 화로가 피워져 있고..탕약을 다리고 있는 세희와
장덕등의 의녀들...그리고 태은이...그런 의녀들을 재촉하고 있다.

태은 내의정나으리 속이 숫검둥이가 다 됐을것이네.. 어서
????????????????罐0?.
세희 예 나으리.
태은 (세희를 보고 입가에 묘한 냉소를 띠고)자네와
???????????????내의정나으??인연도 보통이 아닐세. 예까지 같이 온걸
???????????????보?..
세희 ....
태은 아직도 내의정 나으리를 마음에 두고 있던가?
세희 ..(발끈해서)나으리..
태은 (냉소를 띠고)....내가 농담 한번 해본걸세..

태은..웃으면서 돌아서는데..이때 도지가 황급히 다가오는 것을
보고 얼른 웃음을 감추는데..

도지 의주로 몽진을 하면서..혹 어의영감이 짊어지고 온 의서와
???????????????비망기?챙겨오진 않았던가?
태은 ..(갑자기 무슨 소린가 싶고). 나으리께서..행장을 최소한으로
???????????????줄이?하지 않으셨습니까? 의서와 비망기는 모두 평양성에
???????????????두?왔습니다.
도지 ....
태은 헌데 그건 왜 찾으십니까?
도지 아무것도 아닐세.

도지..착잡한 얼굴로 돌아서서 가고..
의아한 얼굴로 그런 도지를 보는 태은..

S#12. 신성군 방안

누워있는 신성군..
도지가 시침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옆에는 세희와 장덕이 곁을 지키고 있다.
신성군이 맥을 집고...침통을 열어..시침하려는 도지..
그런 도지의 얼굴위로..

선조 ..만에 하나 왕자에게 변고가 닥친다면.. 그땐 과인이 용서치
???????????????않?것이다!

엄하게 일갈하던 선조의 모습을 떠올린 도지..
극도로 긴장된 얼굴에 손까지 떨려오는데..
그런 도지의 기색을 눈치채는 세희...불안하다.

세희 ..나으리..

도지..자신의 긴장이 들킬까 싶고..

도지 ..자네들은 나가있게..
세희 (불안한)...예... (장덕에게)..일어나거라..

세희와 의녀들..밖으로 나가면..
도지..다시 침을 드는데..여전히 떨려오는 손..
도지..마른침을 삼키고 시침을 한다.

S#13. 평양성 전경(밤)

전투가 소강상태에 빠졌는지...잠잠한 평양성 전경이
펼쳐친다..

S#14. 성 일각 피난민 거처(밤)

성 한쪽에...홍춘과 오근이 있고...홍춘...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는데..아이의 입에 숟가락으로...미음을 떠넣을려고 하지만..
아이는 도지질 치며 울기만한다.
오근..안스런 얼굴로 어쩔줄을 모르고 보는데..

홍춘 .미음은 더 않먹을려하니...큰일이네..
오근 ..(우는 아이가 안스럽다.)정화야...
홍춘 ..젖을 먹여야 할텐데...

오근...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오근 정화 좀 이리 넘겨주시오.
홍춘 ..왜 그러십니까?
오근 나한테 수가 있으니..어서..

홍춘...오근에게 아이를 넘겨주면..오근..아이를 안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S#15. 피난민 거처 다른쪽

백성들이 있는 한쪽에..
양태와 유월이가 있다..유월이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데..
양태..흐뭇한 얼굴로 그런 아이와 유월이를 보는데..

양태 그놈 참...힘차게 빤다.

이때 오근이 아이를 안고 와서는..

오근 양태야..
양태 ..형님..
오근 ..나 좀 잠깐 보자.

양태가...오근 앞으로 가면..

양태 웬일이요? 형님이..아이를 다 보고..
오근 ..저...내가..긴한 청이 있는데..
양태 뭐요?
오근 ...네 안사람 젖 동냥 좀 하자. 우리 정화..젖 좀 먹여줘.
양태 .(놀라고)예?
오근 ..미음도 안먹고..이대로 두면 숨넘어 가겠다. 제발...좀...
양태 ..(떨떠름)..형님 사정은 알지만..그게....
오근 ..(섭섭하다)야 이놈아...이 어린게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양태 형님도 생각해보시우.. 우리 지만이 엄마..난리통에...제대로
???????????????먹지?못하고.. 우리 지만이 먹을 젖만 겨우 짜내고
???????????????있습니다?
오근 그래서 못 나눠주겠다 이거야?
양태 형님 사정도 딱하지만..줄래도..줄게 없습니다.
오근 ..(얼굴이 파르르 떨리는데).. 니가...니가..이렇게 야박하게
???????????????나올줄?몰랐다. 어디 두고 보자.

오근이 돌아설려고 하는데..
이때..유월이가 오근을 부른다..

유월 어르신..

오근이 돌아보면..

유월 이리 데려 오십시오.
양태 여...여보...
오근 그..그래도 되겠나?
유월 어서 데려 오세요.

오근 못이기는척...아이를 유월에게 주면..
유월이 아이에게 젖을 먹인다.
흐뭇한 얼굴로 그 모습을 보는 오근..
양태는 웬지..떨떠름하고..

S#16. 성곽(낮)

성곽에 늘어져 있는 군졸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는
손씨와 다희...함안댁 그리고...일서등이 보이고..
이때 한쪽에서 광해군과 배천수 그리고 두어명의 장군이
온다.
광해군을 본 손씨와 다희 일서와 함안댁이
예를 갖추고..

광해군 노고가 많네. (군졸들을 향해서)개의치 말고 어서 들라.

광해군과 배천수 일행이..지나가면..

손씨 (일서를 보고)세자저하께서도 직접 전투에 참가 하셨다면서?
일서 그럼요...앞에서 진두지휘를 하십니다. ..그래서...군졸이나
???????????????의병?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요.
함안댁 아이고..참..휜하게도 생기셨네...
손씨 (고개를 끄덕이면서 신뢰가 가는 눈빛으로 광해군을 본다)..

S#17. 성곽일각.

겸이가 다른 의병들과 같이 성곽에 붙어서 망을 보고 있는데..
이때 광주리를 옆에 낀 다희가 겸이한테 다가가고..

다희 겸아..
겸이 (다희를 보고 예를 갖춘다)..
다희 (광주리를 내려놓고 주먹밥을 건네면서)어서 들거라.. (다른
???????????????의병들에?어서 드십시오.

의병들..모여들어서 주먹밥을 먹는데..

다희 (겸이에게)어디 다친덴 없느냐?
겸이 예..
다희 아버지는 부상당한 병사들 돌보시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겸이 ...
다희 아직도 아버지에 대한..원망이 남아있더냐?
겸이 ....(착잡하고)..
다희 옛날 산음살때..아버지는..스승이신 유의원님 문하에서
????????????????겨나신적이 있다. 오랫동안...술로 상심한 마음을
???????????????달??.마치 폐인처럼 사셨지.. 에민...할머니와 함께..어린 널
???????????????업?.저자거리에 나가.. 칡뿌리를 팔면서..힘겹게 연명을
???????????????했었?
겸이 ....
다희 ...그런중에...아버지가...할머니와 내겐 아무말도 없이.. 집을
???????????????나갔? 그땐.....정말 막막하더구나. 아버지에 대한
???????????????믿음?.깨어지고...원망스러웠다.
겸이 ...
다희 아버지가...산음 인근에 있는 마연동 철광에 있다는.. 소식을
???????????????듣?..에미가 직접 찾아갔었다. 모질게도 추운
???????????????겨울?..아버지를 찾아 산길을 걸으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 아버지를 만나면...가슴에 쌓인 원망을 다
???????????????쏟아내자?.. 식솔들한테 어찌 그리 무심할수
???????????????있는?.따져야겠다고..
겸이 ...
다희 ...헌데...그러지 못했어..
겸이 ...
다희 웬줄 아느냐?
겸이 ...
다희 ..내가 마연동 철광에 갔을 때... 아버지는..광산에 낙반사고로
???????????????다?병자들을 돌보고 계셨어. 성심을 다해..병자들을 돌보는
???????????????아버지?보는 순간. 그때까지 아버지한테...쌓였던 원망이..한
???????????????순간?사라졌다.
겸이 ...
다희 그 모습은....내가...아버지를 만난 이후로..
???????????????가?..아름답고..존경스런 모습이였어..
겸이 ....
다희 그날 이후로..난...내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아버지를
???????????????존경한? 아버지는 아버지가 서신 자리에서..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하고..가치있는 일을 하신다는걸
???????????????믿기때?潔?
겸이 ...
다희 난..이번 피난길도 그랬을거라 믿는다.
겸이 ...
다희 이제 그만..가슴에 둔...원망을 털어버리거라.
겸이 (무거운 얼굴로 말이없고)..

다희..그런 겸이를 보다가..돌아서서 가는데..
겸이...착잡한 얼굴로 상념에 잠기고..
(다희의 대사가 계속 되는 동안...옛날 마연동 철광 상황이..
회상 되어도 괜찮을것임)

S#18. 성안일각(밤)

곳곳에 횃불이 켜켜있고...부상당한 병자들을 돌보고있는
허준과 만경..명원...그리고 홍춘 예진등의 의녀들.
병자들의 신음과 비명이 흘러나오는데..
이때 한쪽에서...허준을 바라보는 겸이의 시선.
그런 겸이의 얼굴위로..

다희 (소리)그날 이후로..난...내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아버지를
???????????????존경한? 아버지는 아버지가 서신 자리에서..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하고..가치있는 일을 하신다는걸
???????????????믿기때?潔?

다희의 말에 떠오르는데..
겸이..돌아서서 성곽쪽으로 간다..
이때 한쪽에서 배천수와 군졸 서너명이 허준쪽으로 급하게
가는데..군졸하나가...의식을 잃고 축 늘어진..
사내 한명을 업고 있다.
배천수가..병자들을 보고 있는..허준쪽으로 가고..

천수 어의 영감..
허준 (보면)..
천수 왜적들의 동태를 정탐하러 나갔던..군졸들이.. 웬 사내 한명을
???????????????들?업고 성안으로 왔는데..
???????????????사내?..혼절하기전에..자기가..내의원 의관이라 했소.

천수의 말에...허준이 놀라고..
만경과 명원..그리고 홍춘과 예진 오근도..
다가오는데..
허준이 사내를 업고 있는 군졸쪽으로 가서..
사내를 보는데..
허준이 보면..군졸의 등에 상화가 업혀있다.
허준이 놀라고..

허준 상화야!!

허준의 말에...다들 놀라는데..

천수 심하게 부상을 당했다 하오.
허준 (군졸들에게)뭐하는가! 어서 병자를 눕히지 않고!.

군졸들 한쪽에 상화를 눕히는데..
얼굴은 물론이고.. 몸한쪽에..부상을 입고 있는 상화..
의식을 잃고 있다..

만경 김참봉..정신 차리게..
허준 상화야!

S#19. 의주관아전경(낮)

S#20. 신성군방

한눈에 보기에도 병색이 완연한 신성군..
온몸에 땀이 흐르고..입술이 파랗다 못해..검게 죽어있다.
그런 신성군을 살피는 도지...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당혹스러워한다. 신성군의 몸에서 침을 빼들고..다시
진맥하지만...상태가 전혀 나아지지 않는 듯 한데..

도지 ..마마...마마..

신성군을 불러보지만...미동조차 없는 신성군..
도지..얼굴이 질려온다.
도지..뒤에 있는 세희에게..

도지 (세희에게)..탕약은 어찌 되었느냐
세희 ..아직..
도지 (버럭)탕약을 들이라 한지가 언젠데...아직..이라니..!!!

소리를 친 도지..더이상 못기다리겠는지..밖으로 나가는데..
그런 도지와 누워있는 신성군을 보는 세희..
뭔가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S#21. 관아일각..

탕약을 다리고 있는 의녀와 도약사령의 모습..
다가온 도지.
이미 제정신이 아닌 듯...극도로 초조한 모습이다
도지가 태은에게..

도지 턍약은 어찌 되었는가.
태은 ..지금 막..내가려던 참이였습니다..

도지..보면 태은 앞에..탕약사발이 쟁반에 놓여져 있다.
그 쟁반을 드는 도지..

태은 ..소인이..하겠습니다
도지 됐네.

태은으로 부터...쟁반을 받아들고..황급히 가는 도지..
태은..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S#22. 신성군방

수건으로 신성군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있는 세희
순간...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신성군.
세희..경악하고.

세희 ..마..마....마마....

그러나 의식이 없는 신성군

세희 ..마마...정신 차리시옵소서...마마...

그때 탕약을 들고 안으로 들어오던 도지..이 광경을 보는데..
도지..신성군 옆에 앉으면서..

도지 ...언제부턴가?
세희 .방금전 부텁니다....
도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세희 나으리
도지 ......

도지..서둘러 침통을 꺼내..침을 빼들려하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방바닥에 침들이 떨어지고...
바닥을 더듬어 침을 찾아드는 도지..미칠 것만 같다.

S#23. 의주 집무실

선조와 성인철, 문승훈, 정성필, 이태성, 정작..김공량
등의 대신들이 모여...국사를 논하고 있다.
분위기..침통하게 가라앉아 있는데...

성필 전하...용단을 내리시오소서... 일단은 명나라로
???????????????피신하?.전하의 안위를 도모하는 것이.. 이나라 종묘사직을
???????????????보전?수 있는 길이옵니다.
인철 .아직 평양성이 남아있소
승훈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전하.. 평양성에는 소수의 병력과 의병
???????????????그??낫과 괭이를 든 백성들이옵니다. 그런 자들이
???????????????조총으?무장한 왜군에 맞서... 어찌 평양성을 사수할 수
???????????????있겠사옵니?..
선조 .....
성필 ...옥체를 보존할 방도를 도모하셔야 하옵니다...전하...
선조 ........

참담한 심경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선조..
명나라행을 반대하던 성인철과 정작등도..뭐라 할말이 없는데...
잠시 무거운 침묵이 감도는 집무실..

선조 (힘든 표정)명나라로..원군을 파병해 달라는 사신을
???????????????보냈으?. 조만간 기별이 있을것이요..좀 더 기다려 봅시다..

이때 밖에서 들리는 지밀상궁의 목소리..

지밀상궁 (소리)전하..
선조 ..들라.

지밀상궁이 안으로 다들어오는데..다급한 얼굴이다..

상궁 전하..큰일났사옵니다..
선조 무슨 일이냐?
상궁 신성군 마마께옵서..위중하십니다.

상궁의 말에..선조와 대신들의 놀라는 얼굴..
S#24. 관아일각.

상궁과 중신들을 대동하고 황급히 오고 있는 선조와 인빈..
신성군의 처소로 오면...밖에선 나인들이..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경악하는 선조의 얼굴...인빈..불길한 사태를 직감하지만..
도저히 믿을 수 없고...

S#25. 신성군방

미동 없이 누워있는 신성군..
신성군의 인중에서 침을 빼어드는 도지...모든게 끝이라는 얼굴..
그때..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는 선조와 인빈..
방안의 분위기를 직감하는 두사람...

선조 (제발하는 심정..)..어찌 되었는가...
도지 ......
선조 ..어찌 되었는가..!
도지 ...절..명..하셨습니..다...
선조인빈 ......!

경악하는 인빈과 선조....고개를 숙이는 도지...
한쪽에 앉아있는 세희와 장덕도 죄인처럼 앉아있고...
인빈..실성한 사람처럼..신성군의 시신에 달려든다.

인빈 (신성군을 어루만지며)그럴리 없네...그럴리 없어.. ..다시
???????????????진맥?하게.
도지 ......
인빈 ...다시 진맥하라지 않는가..!!
도지 ..마마...소신을...죽여주시오소서.....

처참하게 고개를 떨구는 도지..인빈..제정신이 아니다.

인빈 (오열한다)안된다...이리 갈 순 없어... 에밀 두고...이리 갈 순
???????????????없?.. 우야...제발 눈 좀 떠보거라.... ......이대로 갈 순
???????????????없?...이렇게..갈 수는 없어.....

인빈...죽은 신성군 위에 쓰러져..오열하고...
선조..너무나 극심한 충격에..멍한 얼굴로..신성군을 보는데..
죽은 신성군의 얼굴을 만지는 선조..
눈에서 눈물이 글썽하고.
참담한 도지..이제..자신은 모든 것이 끝났음을..절감한다...

도지 ....전..하....소신을..죽여주시오소서. (오열을
???????????????하면?소신을.....소신을 죽여주시오소서.

선조와 인빈...그런 도지를 무섭게 쏘아보는데..

S#26. 양선 전경(낮)

S#27.성안 의원 방안(허준 용)

방 한켠에 상화가 누워있고...그 옆에...허준과 예진이 있다.
상화 잠들어 있는데...
그런 상화를 바라보고 있는 허준과 예진.
상화가 잠에서 깨어난다.

허준 정신이 드느냐?
상화 ..영감.

상화..자리에서 일어날려 하는데..

허준 누워 있거라..
상화 ...아닙니다.

상화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예진 ..탕약을 들거라.
상화 (예진이 건네는 약사발을 들고...약을 마신다)...
허준 어찌 된 것이냐?
상화 ..왜적의...조총을 맞고 쓰러진 기억만 있습니다. 정신을
???????????????차렸을?.나루에 저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총탄?.옆구리를 스친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어떻게든..평양성으로 와 야 된다는 일념만으로.. 예까지
???????????????왔습니?
허준 애썼다.
예진 우린..상화 니 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