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젊은 엄마들만 참여하나 하고 조금은 불만스러워 했고
아쉬워 했는데, 동지를 만난것 같아 가슴 설레더군요
4,50대 우리 세대 회한을 얘기 하자면 장편소설 몇 권쯤
되리란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지금도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가슴앓이 하는
부분이 있을 테고요
한올씩 늘어나는 흰머리 수 만큼이나 근심도 늘어나는
나이이지요
아줌마 닷컴이 개설되어 못 쓰는 글이나마 용기를 내어
올리고 이렇게 동참해서 응답이라도 받는 날은 벼슬아치도
부럽지 않지요
우리세대가 만만히 문을 두드릴곳이 참 없대요
하다못해 정보지를 보면 40대
까지 라고 못질에 땜질까지 했더군요.
우리라고 빛나는 청춘시절이 없었답니까?
통기타 문화며, 청바지, 미니, 생맥주, 우리세대가
청춘이라 일컬어질때 생긴 문화들이죠. 음악도 좋아했고
명작품 영화를 두번 세번씩 보고 낙엽이 한잎씩 지는 계절이
너무 좋아 그 계절 내내 더없이 높고 푸른 하늘로만
영혼이 떠돌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랬었는데 6시간이 원하지않아도 등 떼밀어
우리를 중년으로 둔갑 시키더니 부당한 일에 따지기라도 하면
"아줌마가 뭘"이라고 꼭 그럴때 비하 내지는 무시, 멸시
할때만 조롱섞어 "아줌마"소리를 질러대는 남정네들을
보면 "네 딸도 시집 가면 아줌마 되고, 네 마누라도
아줌마야" 해주고 싶지요
아줌마가 주는 푸근함, 넉넉함은 잊고 말이죠
아줌마가 아저씨와 더불어 이 사회를 이끄는 구심점이란
사실을 그 순간 깡그리 잊고 말이죠
그래도 힘냅시다
아줌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