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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가봤던 곳들을 추억하며,,,^^;


BY 임양선 2000-08-07

지금은 아이와 씨름하느라 감히 휴가는 커녕,,극장구경,,비됴한편두 맘놓구 못보는 신세 입니다만,,(미혼이시거나 아직 아기가 없으신 분덜,,잼있게 노세요,,^^;)미혼 일적엔 날만 잡았다 싶으면 여행가는게 제 여가 생활이었습니다,,,마침 유홍준의 글도 유행이었구 맘맞는 후배들도 있어서 정말 신이 났었죠,,지금 그 후배덜도 모두 임자있는 몸이라 만나기도 힘들지만요,,,
제가 가본곳은 주로 전라도 쪽이었거든요,,다른 지역에 비해 인심도 좋구,,음식도 좋구(전 이상하게 호남쪽의 음식이 정말 맛나더라구요,,)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개발도 덜 된점이 아이러니하게도 가볼 조건을 충족시킨 거죠,,,
.....추천,,,,
1,변산반도,,,산도 있고 해발 500미터도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바다와 바로 접해서 등산할래면 장난이 아닙니다,,거기다 온천이랑 ,,내소사라는 아름다운 절도 있구요(내소사의 숲길은 정말 아름답지요,,)해수욕장도 있구요,,그리고 일몰이 참 아름답답니다,,
2,보길도와 땅끝마을,,,땅끝마을 전망대에 서서 다도해를 바라보면 그간 힘들었던 사람 살이가 다 없어지는 느낌이죠,,그래서 휴가를 오는구나 하고 맘에 느껴질 정도로요,,,보길도는 까만돌로 된 바닷가가 유명합니다,,그리고 성수기에도 사람들 인심이 좋아서 지내기가 아주 좋답니다,,전 3번 갔는데 그 때마다,,오랫만에 갔는데도 반갑게 맞아 주셨던 민박 아주머니가 지금도 생각나는 군요,,,저녁 바밧가에서 보단 하늘은 동생과 후배가 노래하듯 그립다고 할 만큼 한 폭의 풍경이랍니다,,,
3,남해도...아는 분의 소개로 잠시 들렀던 곳인데 금산의 절경과 하얀 모래밭은 정말 예술입니다,,맛좋은 회도 싸게 먹을 수 있구교,,흠이라면 넘 번잡하단 거지만요,,
4,보림사와 쌍봉사,,절입니다,,차가 있으신 분들은 가족들이라면,,또,,아이가 어리다면 테마를 정해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보림사의 부도 탑과 쌍봉사의 부도는 다른 것 보다 아름다워 맘에 많이 남는 답니다,,길이 좀 외진 곳이지만요,,그래도 다녀 오신다면 근처의 아름다운 절들과 연계해서 쭉~~다녀오심,,번잡한거 싫어 하시는 분들은 후회 안하실거 같아요,,
5,해남 대둔산과 대흥사,,높은 산 정상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이 일품입니다,,정상의 갈대 밭은 밀양의 산 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가을 이라면 정취가 뛰어나지요,,
6,조계산과 선암사와 송광사,,,조계산을 가운데 두고 성격이 다른 선암사와 송광사가 있답니다,,선암사가 여염집 처자 같다면 송광사는 걸출한 총각같은 절이지요,,선암사는 퇴락한 듯한 절의 모습이 오히려 선선한 가을 같지요,,,산을 넘어 (아이들도 쉽게 다닐 만큼 낮은 산이구요,,길목에 밥집이 있는데 보리밥맛이 일품입니다,,)
아,,지금 적다보니 다 다시 가고파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