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에 들어가는 주부입니다.
2년동안 시댁에서 함께 살면서 억울하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남편외 "시"자 들어가는 사람덜의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이...
맞벌이를 하는데도 설겆이 한 번 도와주면 며칠동안 신랑은 시어머님한테 뭐라는 소릴 듣었씁니다.
아기 가지고 회사를 다닐때도 낳는 날까지 집안일이며 아침을 다 챙겨야 했고요.
너무 숨이 막혀서 무신 소릴 들어두 분가를 해야겠다 결심했죠.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결혼을 서둘러 제가 결혼하고 3달정도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지금 남들이 말하는 홀어머님이져.
도련님이 아직 장가를 가지 않아 두분이 살게 되지만 남들이 말하는 홀어머니 두고 지들끼리 산다는 소리 약간 거슬리겠지만서두 맘먹구 분가를 결심했습니다.
그 때 신랑이 그 동안 못해준거 분가하면서 많이 도와주겠다고하더군여.
사실 전 결혼전 여성학에 대한 것들을 많이 공부를 했고 저의 친정은 약간의 평등관계.. 아버지가 집안을 많이 하세요.
그런 것들이 당연하다구 생각이 들었는데 분가한 이 남자 도와주기는 커녕 어질르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손 하나 까딱 안하네요. 물론 말로는 낼 해준다 하면서 무신 일이 그케 생각는지..
전 이런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한심하시다고 보실지도 모르지만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납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이케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나요?
텔레비젼을 보면 남자덜두 많이 도와주던데? 신랑은 다들 자기와 비슷하게 집안 일을 잘 안해준다구 해요. (주위사람덜이 다 그렇다고 하네요)
제 친구들 남편은 잘은 아니지만 도와주는 편인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전 요즘 저 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은 결혼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자괴감마저 들곤 합니다.
정말 모든 남편들 다들 집안 일을 하나도 안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