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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온 애들이 어찌 이리 다른지...


BY 모르겠네 2004-09-05

나는 딸만 둘이 있다.6살 2살.

큰 딸을 키웠을 때 나름대로 힘들었다고 생각했었는데,둘째를 키우다보니 첫 애는 거저 키운거 같다.

지금 큰 애는 활달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하지만,책보는 것도 무지 좋아한다.지금까지 엄마가 나서서 시켜본 것이 없다.그냥 지가 의욕이 많아서 뭐든 하겠다고하고 또 하게 해주면 열심히 한다.한글 읽고 쓰는거 숫자 세는 것도 엄마인 내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지가 다른 아이들 하는거 보고 혼자 익혔다.

큰 애는 더 어렸을 때부터 사교성도 좋고 언제나 웃는 얼굴이어서 다른 아이들을 쉽게 사귀고,어디가든 예쁘게 생겼다는 소리듣고,지금까지 병치레도 별로 없었다.

아주 어렸을 때도 엄마가 잠시 집을 비워도 집에 사람만 있으면 별로 엄마를 찾지도 않고 잘 놀았다.밥도 너무너무 잘 먹어서 어른들이 아이 비만 만들라 할 정도였다(지금은 보기 적당한 체격이다).

아는 엄마들이 나더러 00는 예쁘고 똑똑하고 야무지고 성격 좋으니 뭐가 걱정할게 있냐고 할 정도다.

그런데,

작은애는

허구한날 약 달고 살고,밥 먹이려면 사람 기운 다 빼고,엄마 외에는 아무한테도 안가고 잠은 죽어라 안 자고,그다지 호기심이 많아보이지도 않고,고집과 성깔은 대단하고,별로 이쁘지도 않은데 별로 웃지도 않고 늘 징징거리고...

다른 사람은 둘째가 더 이쁘고 둘째 키우기가 더 쉽다던데,난? 글쎄...

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온 애들이 어찌 이리 다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