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인데 잠은 안오고,, 발가락, 발바닥만 쑤셔댄다... 화끈 화끈..
오늘 아니,, 이젠 어제군.. 토욜날 신랑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오랜만에 외출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라 조금 신경쓰고,, 굽이 좀 있는
신을 오랜만에 신었더니 발가락도 아프고,, 다리가 쑤신다..
아이 엄마가 괜히 무리를 했다 싶다..
애도 안아야 하는데 왠 힘든 신발..? ㅠ
쑤시는건 발가락 뿐만이 아닌듯 싶다.. 맘도 쑤시는듯 하다.
큰 고민거리도 아니고.. 별것은 아닌데 왜 이것 저것 생각나는게 많아지는 걸까??
내가 감성적인 여자라 그런가??
결혼한진 2년이 되어가고,, 아기도 있다..
신랑과 그리 문제가 되는 건 없는데, 난 사랑이 조금씩 삭는 느낌이 들어간다..
거기엔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흐를 수록
점점 남편에 나에대한 행동이나 말이
사랑이 식었다고 느낄수 있는 그런 것들이 나타날때..
그때 나 또한 남편에 그런것이 비례하여 남편에 대한 내 감정도 점점 삭으러 진다..
남편에 친구들과 해어져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 그런다,
누구 와이프는 빠방하다... 누구 와이프 능력있다. 그놈 장가 잘갔지뭐~
남편은 그냥 말할수도 있는 것일수 있었다.
그냥 그게 사실이고,, 그냥 그 사람들 얘기하다 나온 말로 말이다.
그런데
전업주부인 나는 왠지 거슬렸다.. 난 만약 아이가 다 컸다 해도
나가서 괜찮은 수입을 벌 만큼에 뚜렸한 것이 없으니까.. 아니 막막할테니까..
남편은 그런 얘기 솔찍히 내게 한적이 없었다.
자존심을 배려해 주었었다.. 이젠 대놓고 말하다니,,,,,,
아마... 나도 살면서 그에 자존심 긁은적이 좀 있었을텐데,,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
새삼 미얀하다... 친구 남편에 견줘 말한적도 꽤 있었을텐데..
어쩜 너도 느껴봐라.. 그런걸까?
하지만 아이 키우는 것도 쉬운것은 아닌데..전업주부가 어때서...
또한 남편은 그런다,,
아무개 와이프 (친구b) 왜그리 얼굴이 망가 졌지? 전엔 그정도 아니였는데...
내가 그랬다.. 요즘 많이 힘든가보지.. 얼굴이 많이 상했더라,,
둘째 갖어서 더 그럴꺼야.. 첫아이에 뱃속에 둘째 있으니 힘들지...
난 지금도 그 친구 와이프에 얼굴이 안쓰럽게 생각난다..
생활도 힘든것같고,, 아~~ 불상타...
여자는 애랑 치닥거리에 뱃속에 아이에, 생활고에.... 그런데
우리집 남자처럼 남자들은 그렇게 쉽게 생각한다... 얼굴이 뭐냐고...
그 여자가 남일 같지 않다..
나도 사실 조금만 신경 안쓰고 돈 한푼이 아쉽고 그러면 그렇게 안돼리라 누구 말할수 있나..
전에 어젠가 시어머니 나 기분 나쁘라고 말한건 아닌거 아는데..
무슨 말 끝에 얘기가 나왔 는데
우리 남편, 시동생 때문에 빨리 결혼하느라 결혼한거지
딴개 아니란 식으로 말씀하신다..
(시동생도 결혼할 때였다)
그러곤 나한테 괜한 실수인듯 아시는지 얼른 마무리를 지으셨다.
거기에 우리 신랑 부인을 안했다...
난 우리 남편이 첫 남자였다, 정말 어린나이도 아니였는데, 내 모든걸 주었었다.
그걸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그정도로 남편을 사랑했다..
그도 그렇게 나를,, 나 자체를 사랑하는 지 알았는데
살다보니 여러가지로 그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아!
그것도 모르고 난 나혼자 너무나 순수했다..
그래서 그 좋은 집안 놔 두고 이리로 이끌렸다.. 근데 근데
왠지 내 사랑이 허무하다고 느껴진다.
힘든 자신을 만나 덩달아 힘들게 사는 나를 고마워 하기보다
돈많이 버는 와이프를 둔 친구를 부러워 하거나, 그런 여성을 우선 칠때나,
돈 아낄려고 아무렇게나 먹을 수 밖에 없는 나는 늘 그런줄 알고
아무렇게 대하는것 처럼 늘 난 아무거나 먹는줄 알때,,
자신이 얼굴이 좀 괜찮게 생겼다고 고생하고 사는 나를 시집 잘온줄 알때,,ㅎ
그리고 동생 때문에 나랑 결혼에 이르른것 처럼 말할때...
난 정말 정이 떨어질라 한다.
나만에 착각에 끌려 결혼 한 샘 같다.
왠지 서글프다... 내가 그리도 순수하고, 아름답게 사랑했던 연애시절이
갑자기 좋은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젠 생각하고 프지 않아졌다..
힘든일 하는 그를 연애시절에도 그리 이해해주고 음식 싸주고.. 했던 나..
그리고
이젠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다..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몰라도 뭔가 남편앞에 도도해 지고 싶고
당신 아니여도 난 멋지게 산다.. 뭐 그런 느낌을 심어주고 싶고
당신이 나를 여겨주고, 사랑해 주는 만큼만 나도 줄꺼라는걸
은근히 심어주고 싶다..
나도 못난 외모는 아닌데 살다보니 이렇게 조금은 퍼지고
조금은 세련미와 멀어졌다..
그게 내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노력해야지, 하지만 모든걸 얼굴과 외모에 치중해서
거기서 주목을 받으려 하고 보상을 받으려하고 싶지않다.
앞으론 정말 달라지고 싶다..
남편이란 남자를 연애때 처럼 사랑할수도 없을테지만
그 시절에 남편을, 그리고 그 시절에 내모습을 자꾸 떠올려서 사랑을 바라지 않으리라.
결혼은 다른거니까..
서로 많이 아니까... 너무 아니까.... 그래서 이젠 그럴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니까..... 이제 조금은 포기하고 조금은 그냥 그렇게 살아야겠다.
그래도 이 가을로 가는 밤엔
잃어버린 지난 우리 애뜻한 마음이 가슴시리게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