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답글 잘 봤어요..
아..저도 정말 미치겠네요.
웃긴건..제 남친을 잘 아는 주변인(뭐 솔직히 남친을 저는 제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요;;)
남친친구나 가족들은 제 남친을 굉장히 뛰어난 사람으로 보고있죠..
그 말은 남친이 잘났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제 남친은 대학도 다니다 집안사정+적성에 안맞는다고(자기입으로 자기는 공부체질 아니라해요) 1학기 다니다 그만두고
저 만나기전엔 웃긴게 돈 진짜 마니 벌었더라구요
애인도 없고 집안도 가난하고 해서 그런지 낮에 일하고 밤에 호프집알바하고 그랬대요
그때는 남친이 자기누나 용돈주고 할정도였죠.
군대가기전에 몇백모은돈 집안살림에 다 보탰죠..
뭐 저사람은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뭐 하고싶은거 못하는거 제가 두어번 봤는데도
속타는 사람은 저지..남친이 아니대요
그런부분이 한편으론 저에겐 믿음으로 다가온것도 있죠..
절대 남탓하는 인간은 아니거든요..
자신감은 많지만 허풍도 안떨구..
전 이런생각도 들어요
내가 남친을 만나서...또 남친이 날 만나서...우리가 서로 이렇게 힘든건 아닐까...
그러니까 내가 남친앞을 방해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참 많이 들었어요..
그게 더 괴롭죠..
나 만나기전엔 일도 잘하고 돈도 그럭저럭 벌었던 사람이
왜 나만나고..되는일이 없나..싶어서요..
남친은 하고싶어하는 공부가 있지만 5년째 못하고 있죠..
할라치면 무슨일 생기고 생기고..
제탓하다가도 남친도 꼴보기 싫고 남친네 집에선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자기아들 착하고 똑똑하단 소리만 하는것도 어떨땐 짜증나대요..
제 남친을 잘 아는 사람들은 다들 그래요
다른사람은 몰라도 제 남친은 걱정이 없다고..자기 앞가림 자기가 알아서 잘하고
똑똑해서 뭘해도 잘한다고요..
솔직히..첨엔 놀랄정도였어요
무슨 친구들이 그렇게 칭찬을 하나..했죠
한편으론 기분 좋았지만..솔직히 저도 지금 이런지경까지 왔을땐(남친 생활비 없어서
제가 대주고있는..)막 답답하고 화나고 한숨만 나고
어떨땐 남친 얼굴만봐도(아니 요즘 거의 그러네요)
짜증이 확 밀려오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도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할때면 저도 그런생각이 들어요
진짜로 제 남친이 좀 똑똑한거 같거든요
저번에도 글남겼지만 요즘 껨만 한다고..
그 껨할때도 보면 뭐 나쁜거지만 암튼 버그잡아내는거
컴 누구한테 배운적 없어도 뭐 프로그램 어쩌구저쩌구 그런거 정말 잘하거든요
(내 남친이니 더 잘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뭐 하나 배우는 속도도 빨라요
걍 제가 봐도 똑똑해보여요..전에 회사서 일할때도 제 남친 일잘하고
열심히 한다고 어른들이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그런 생각하면 또 잘되지 않을까...이런생각들다가도
막상 현실에 부딪치면
나 먹고살돈도 없는데 남친 생활비까지 댈라니 등골 빠지고...
휴..
어제도 또 싸웠답니다..
늘 이런식이져...요즘엔 만나자마자 싸웁니다..
제가 심기가 불편하니 남친 얼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인상 굳어져서
말을 삐딱하게 하는거죠...
만나자마자 싸우고 집에 와서 한참 있으려니
남친한테 문자오고..다시 잘되겠지..하고 또 이렇게 화해...휴..
저 정말 미치겠어요..
만약에 이 남자를 내가 포기가 안된다면 진짜 내가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저도 한성질 하느라
암말 안하고 두고보자 두고보자 하다가도 남친얼굴만 보면 짜증을 내내요..
사람이 되게 늙어보이고 초라해보이구 막 그래요..
삐쩍 마른것도 보기싫고..
가끔은 옷입은것도 왜 저런옷을입고 나왔을까 이런생각까지 들어요..
차라리 지금 우리가 안만나는게 나을까요?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지금 감이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