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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문자 가.....


BY 호호맘 2006-04-14

동서에게 볼일이 있어 전화를 하니 안받기에 문자를 날리고

애들이 게임이 잘 안된다 하길래 조금 모자란 실력으로 컴퓨터를

손 보고(?) 있었습니다.

 

할 얘기가 있으니 한번 만나자고 ......

동서에게 문자가 왔더군요. 그러자구....

제가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 ,언제 시간되면 연락할께 한

번 만나자".   라고.......

 

보내 놓고  한참 컴터와 씨름 하고 있는데 뭔가가 이상한 겁니다.

제가 동서 전화 번호를 못외워  옆에 써놓고 보면서 문자를 보냈

는데 이번에는 너무나 쉽게 가볍게 문자를 보냈다는 생각이.....

그런데다 금방 답장이 와야 하는데 영 안오는 겁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허걱 손에 익은 번호로 그냥 보냈을거

라는 생각이 그리고 그 번호는 남편 번호....

 

서둘러 남편에게 해명의(?) 문자를 보내려는 찰나 뻐꾹이 소리 요란

하게 날라온 남편의 문자  " 한번 만나 ...누굴....야! 너 바람피냐?.

ㅋ ㅋㅋ...그야 말로 오해하기 딱 알맞은 문자였으니...

 

서둘러 남편에게 해명하고 동서에게 문자를 보내니  전화가 왔더군요.

동서가 그래서 그런얘기를 하니 웃겨 죽겠다고 깔깔대네요.

 

그야말로 의처증 남편이었으면 대판 싸움날 문자 아닙니까  퇴근후

집에 온 남편 왈 "뭐, 한번 만나자고 어떤놈이야 어떤놈?.'".....ㅋㅋㅋ

 

전에 남편이 했던 얘기가 생각 나네요.

회사에서 문자를 받았는데  "자기야, 사랑해....어쩌구 저쩌구".

하는 문자가 왔더랍니다. (스팸문자 아님)

 

그래서 누군가 보니 같은 회사 동료라  찾아가서 말하니

얼굴이 빨개 지며  와이프에게 보낸 문자가 잘못 갔다고.....ㅠㅠ

 

하여튼 울 남편 황당했겠죠. 저도 시껍했답니다.

문자 보낼때 전화번호 꼭 확인하고 보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