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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BY 임치정 2007-08-01

“대한민국 사나이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 아내와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 ․ 아빠가 되고

 

싶었습니다.”최근 군 생활을 시작한 김신웅(29) 이병은 20대 후반의 나이에다 미국 영주권자

 

이면서 자원입대를 한 병사로 육군훈련소 입소 당시부터 여러모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5년 결혼,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6개월 된 딸까지 둔 상황에서 입대

 

결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김 이병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이 찌~잉 해 옴을 느끼게

 

했는데, 의외로 김 이병은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부모님께서

 

고민하는 제게 대한민국의 아들임을 잊지 말라고 조언해 주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1995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그동안 대학을 졸업하고 영주권을

 

얻었고, 앞으로 미국에 정착할 생각인 그로서는 병역을 회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는 쪽을 선택한 것은 단순히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조국을 잊지 않고 대한의 아들로서 의무와 권리를 다하려는 것이라고 본다.

 

미국 영주권을 가졌으면서도 회피하지 않고 대한의 아들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김 이병이 대견하고, 가족과 부모님 그리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모습이

 

진정한 대한의 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