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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길을 실패에서 찾다!


BY 미개인 2014-06-19

인생에 있어서 성공의 비결은 성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다. 

               --콜린스--

 

윌리엄 위키 콜린즈(1824~1889)영구 최초의 추리소설 작가.

풍경화가 울리엄 콜린스의 아들로 태어나,사립기숙학교 시절부터 이야기를 꾸며내는 재능을 키웠다.

젊어서는 홍차장사도 했고,변호사가 돼서 법조계에 종사하기도 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역사소설을 쓰는 한편,왕립미술원에 걸릴 만큼 뛰어난 그림을 그렸고,연극에도 관여했고,파리 여행도 했다.

1851년 디킨스와 알게 되어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디킨스는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저서로는 '무명', '아머데일', '문스톤'  등이 있다.(브리태니커)

 

'성공의 비결을 찾는 방법'하면 보통은 성공한 사람에게서 찾으라 할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거든 부자를 많이 만나라는 말을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선 하고 있잖은가 ?

그런데 콜린스는 생각지도 못한 말로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교사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겠지?

성공한 사람보단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 ,더군다나 만나기도 쉽잖은 성공한 사람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다.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스승 삼아 성공의 지혜를 배우라는 것이다.

특히 어르신들을 통하면 훨씬 피부에 와 닿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오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자연스레 몸에 익은 가르침인 DNA를 받았을 것이고,

그 외의 팁이랄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아주 가까이서 모시고 따르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니,제1 스승이라 할 만하다.

그렇지 않고 성공적인 삶을 사시지 못했다면,왜 성공하지 못하셨을까를 살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중 장점은 이어받고,단점은 극복하려 노력한다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도 있으리라.

낳아주시고 키워주셨으며 성공의 길까지 알려주시는 부모님이야말로 하늘보다 높고,바다보단 깊은 존재인 것이다.

그런 부모님들이 홀대를 받고 ,현대판 고려장을 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니...

은혜를 갚아야 하고,성공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부모님을 짐이라 생각하는 현대인들은 정말 바보다!

집안에서 그리 부모님을 공경하고 따르며 봉양해야 하는 이유를 찾고 나면,

이웃에서,사회에서 ,세계에서 어르신을 대하는 태도는 자연스레 몸에 배게 될 것이고,

그리 모범을 보이면 후손들도 따라할 것이니 ,세상이 한층 따스해질텐데...

어른들에게 경박하고 불손한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나의 어르신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살피고 고쳐가얄 것이다.

 

나는 아주 어려서부터 아버님을 반면교사 삼았다.

카투사시절 ,시골의 대지주의 맏딸을 아내로 맞아 나를 낳으면서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틈틈이 노름을 하시면서 어머님과 싸우셨고,처가에 기대려고 하셨던 듯.기대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이 많으셨다.

그러다 초등학교 다니는 3삼매를 데리고 이혼을 하셨으나,도벽은 여전히 계속됐고...

어린 3남매의 고통은,이후 새로 얻은 막내까지 4남매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아버님을 반면교사 삼아,아주 어려서부터 난 아버지와 정반대의 길을 살리라 다짐을 해왔다.

최고의 가치를 가정에 둔 가정지상주의자를 표방하곤 이혼 후 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 온 몸을 불살랐다.

그런 내가 피곤하다며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했고,

나의 진심을 알아달라며 바보 짓도 두어 번 했지만 결국은 나도 이혼을 하고 말았다.

자식들에게 본이 되는 교사가 아니라 반면교사가 될 수 밖에 없게 됐으니...

사랑스러운 두 딸이 나와 어미를 보고 깨달아줘서 보다 나은 삶을 살아주길 바라고 있다.

아이들이 보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혼자가 돼서도 난잡한 생활을 멀리 하고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길을 찾고 있으니...

열심히 살면 성공까진 몰라도 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으리란 본보기를 보이고 있고,스스로를 사랑하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보다 크고 넓은 시야를 갖춰 보람찬 인생을 살아주길 바라며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나의 가게엔 젊은 고객들보다 어르신 고객들이 즐겨 찾아주신다.

말귀가 통하고,어르신들의 그닥 아름답지 않은 과거전력도 귀기울여 들으며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내가 좋으신가보다.

그리곤 '젊은 놈이 인생을 아네?'라며 기특해해주시고,내가 네 나이에 그런 걸 알았더라면 조금은 덜 후회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하신다.

여든이 가까운 나이의 한 어르신은 자넨 나이가 몇인데 그런 걸 벌써 다 알아?난 이제사 겨우 알듯말듯한데...하시는 분도 계셨다.

그런 분들을 뵈며 삶의 마무리법도 나름대로 고민해둘 수 있으니...참 고마운 분들이다.

작년엔 참으로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아오신 어머니가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꼿꼿한 지조와 따스한 미소를 만면에 머금으시고 살고 계시면서 삶에 순응하고,

인생의 마무리를 못난 자식 하나를 거두고  살아가며 그 못난 자식을 위해 마지막 헌신의 불꽃을 태우시는 걸 보곤 감동했더랬다.

그 못난 자식인 친구는 그런 고마운 어머니와 교감하는 나의 모습을 보곤 ,이젠 나를 형인듯 여기며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기도 한다.

이전엔 사사건건 시비나 걸고 헛소리나 하던 친구였는데...

그런 어머니가 최근 관절 수술을 하셔서 회복 중이시란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셨는데,잘 사는 자식들 덕을 보셨다 한다.

일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겠다.그런 어머니를 둔 그 분의 자식들이 참으로 부럽다.

 

그런 어르신 친구분들이 많아선지 난 결혼식장보다 장례식장엘 더 자주 간다.

안 보이신다...생각할라치면 이내 부고장이 날아든다.

이내 잊혀지고 말 그분들이지만,자식도 아닌 내가 가끔 기억을 하며 삶을 곱씹는 철학의 소재로 삼고 있으니...

나도 그런 존재가 되려 애쓰다가 한 사람이라도 더 좋은 영향을 끼치다 가리라 마음먹게 된다.

나같은 시정잡배가 이런 생각까지를 하며 부지런히 살게 만들어줬으니 ,어르신들은 참 훌륭하신 스승인 것이다.

몸소 살아오신 일생을 가르쳐주고 ,이건 너도 해봐라 하시고,이런 건 하지 말아라며 본보기를 보여주셨으니...

일생을 투척해서 나를 가르쳐주시다 가신 훌륭한 스승 아닌가?

 

낳으실 제 괴로움도 다 잊으시고 ,당신들의 몸과 마음을 바쳐 진 자리 마른 자라 갈아 뉘어주시며 길러주신 부모님들이다.

자주 찾아 뵙고 안아 드리고,사랑한다고,감사하다고 말씀드려 버릇하시라.

다 큰 사람들이 그런 부모님을 찾아  뵙고 도움을 주진 못할 망정 ,더 뜯어내고 외면해버릴 궁리나 하진 말자.

그런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뇌라는 영구 메모리에 저장하며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기 전에 나 스스로 본보기를 보이는 것으로 대신한다면,

속도는 조금 느릴 수 있을지 몰라도 아이들의 뇌리엔 평생 보존될 가르침으로 작용할 것이니...

자기는 도둑질하고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으면서 아이들더런 도둑질 하지 말고 공중도덕을 잘 지키며 살라하면 그 가르침이 먹히겠는가?

자신들은 부모님을 무슨 봉이라고 생각하며 불효하면서  자식들에겐 효도를 기대하면 과연 그 꿈이 이뤄질까?

그런다고 수많은 몹쓸 인간들처럼 사기가,도둑질이 최고의 삶의 지혜라고 가르치는 바보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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