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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딱서니 시동생,동서 길 들이는법 가르쳐주세요


BY 속상한 맏며느리 2000-11-08

안녕 하세요?
저는 결혼12년차 삼형제중의 맏며느리랍니다. 시부모님은 두분 모두 일찍 돌아가셔서 제사때나, 명절, 가족모임이 있을때 항상 저희집에서 모이는것이 당연지사지요. 지금껏 잘해오다 왜? 지금에와서 새삼 시동생들과 동서가 못 마땅한건지...
저희집은, 주변에 다른 집들에 비해서 자주 모이는 편입니다.
모이는것 자체를 버거워 하는건 아니고 모였을때 드러나는 일상적인 일들입니다. 아무래도 내집을 ?는이들이기 때문에 오기전부터 다른때보담 신경써 청소도 해야하고 반찬도 좀 우리 먹던 데로가아닌 푸짐한것으로 준비하곤 합니다.항상 그렇게 해왔기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몸이 약한탓도있지만 이젠 힘에 부치더라구요.거기까진 좋은데 주방에서 하루종일 종종 걸음으로 음식 준비하느라 분주한데 우리 동서란분은 아예 "식사준비는 형님 몫, 난 설거지 " 그런 주의에요.그렇다고 식사가 다 끝나도 재게 일어나 설거지하는 타입도아니고 ,
혼자서 힘들게 식사 준비하는데도 쇼파에 앉아 킥킥 거리며 아이들과 TV 앞에 있는게 다반사고 툭하면 머리 아프다고 아이들방 침대에 누워있는게 일이에요. 처음에는 철이 없는거겠지, 세월이가면 좀 나아지겠지, 저 또한 동생들이 있기때문에 이해 하려했어요. 매일 보는 얼굴들이 아닌만큼 좋은게 좋은거라고 ,허긴 이제와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길들이지못한 멍청한 제 탓도 있겠지요. 동서도 결혼 10년차니까 이제 눈치도 살필줄 알시기일텐데... 지금껏 동서가 저희 집에와서 걸레를 잡아본적이 있는지 조차 모를정도니까요.부창부수랄까요 ? 시동생은 한술 더떠 밥상앞에서 한번이라도 그냥먹는 법이 없어요 옛 부터 밥상 앞에서 군소리하면 복 이 나간다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잘 먹지않으면서 그러면 음식이 맛이없어서 그런다고 하지만 먹는건 대 식가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먹으면서 꼭 한번씩 군소리를 해야만이 직성이 풀리는건지 완전히 습관성 이라니까요, 이젠 정말 시댁 식구들이 한번 왔다가면 , 그뒤에 남는 정신적 후유증을 혼자서 추스리며 치유하는데 더스트레스를 받는다니까요.
서두에 이야기 하였듯이 여태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지내오다 새삼 지금에와서 힘들어 하는 이유! 이젠, 제게 한계가 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