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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은 제가 잘못인가요?


BY 외톨이 2001-10-04

신랑과 어제 이후로줄곧 냉전입니다.
가게에 제가 나오면 신랑이 나가버리네요.
돈때문이죠...
아니 원인은 돈인데 생각이나 행동이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죠.
빚이 많아여.
계획세워서 하지 않으면 당장 압류나 신용불량 등재될만큼 빠듯하게 돌아간답니다.
기껏 계획세워서 뭐 해결해야지 하고 있으면 나중에야 남편이 ?릴附愎?소리를 해요.
제 성격은 모든 게 계획에 의해 이루어져요.
학교다닐때도 1시간동안 끝낼 정석 페이지수까지 정해놓고 그대로 했지요.근데 저희 신랑은요,모든 게 그때그때 이루어져요.
사소한 것에서 부터 돈이 수억걸린 일까지도 순간적으로 이루어지죠.
그런 신랑한테 화내면 제가 짜증내는 거래요.
이유도 없이 혼자 화내는 것이 짜증아닌가여?
자기땜에 화나죽겠는데 말 툭툭 한다고 제 성격이 못된거래요.
전 그런 신랑을 볼 때마다 답답해서 말이 좋게 안나와요.
결국 제 말투만 가지고 신랑은 제 탓을 하죠...
신랑이 답답해 죽겠어여.
이런 신랑을 생각하면 당장 이혼서류를 접수해버리고 싶답니다.
그래도참고 살아야 하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