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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난 과거를 반성하며...


BY 반성녀 2001-10-05

결혼4년정도가 되니 참으로 권태로왓다.그래서 채팅을 시작햇다.
회사에서도 틈만나면 눈치봐가며 대화햇고,집에서도 애가 놀던말던 상관치않고 했다.
남편이 샤워하는 틈을 타서 친구로 등록된 사람과 또 채팅을 했고,남편이 야근하는 날이며 새벽까지 시간가는지 모르고했다.

첨엔 처녀로 속였다. 하다보니 재미가 없었다.그래서 유부녀임을 솔직히 밝히고 하니 전화가 하고싶어졌다. 그리곤 만남으로 이어졌다.
한사람을 만나고 나니 성에 차지않았다. 자꾸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1년동안 끊임없이 채팅하고 만나기를 여러번...

지금 돌이켜보면 권태기에 우연히 알게된 챗팅으로 인해 나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뻔한 엄청난 일들이었다.가정에 소홀했고,애기한테도 애정을 주지않았고,남편에게도 소홀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다.나중엔 조금의 질병으로 산부인과 가서 치료받아야 했던 부끄러운일들.,

이젠 챗팅..하라고 해도 관심도 없게되었지만 그땐 왜 그랫는지 우리 애기가 현재 잘 자라준게 너무나 고맙고 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했던점이 너무나 죄스럽다.

바람이라는거 한때의 달콤함이지 나에게 주는건 그저 허무함뿐...
내가 다시 가정으로 현실로 돌아온것에 감사하고 과거의 나의 허물을 나의 가족에게 사죄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