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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


BY 업는니 2001-10-06

엄마
미안해
시엄니 신랑 전화오게 만든거 정말 미안해
난 엄마 맘 아플까봐 자세한 이야길 많이 안했는데 이번일로 엄마가 다 알게됐네
그래엄마 나 이렇게 살고있어
무시당하며...
한 10년 맞벌이했는데도 결국 돌아오는건 무시뿐이네...
첨부터 내가 너무 만만한 사람으로 보인 내가 잘못이지

난 내가 이렇게 악독해 질줄 몰랐어
시엄니 시누 시아주버님 동서들 조카들까지....
너무너무 미워
미움이 커지면 증오심으로 변한다는걸 알았어
다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

살인같은걸t.v이런데서보면 어찌 저럴수가 있을까?
했는데...
요즘은 상상속에서 그들을 몇번이나 죽여
내가 왜이렇게 무섭게 변했을까?


난 나이길바랬어
좋은며느리 착한동서 이길바랬어
하지만 이젠 아니야
못된 며느리 무심한 동서가 되기로 아니 무관심한 아내가 되기로 했어
그들보다 더나쁜건
남편이지
한번도 내편이되어준적이 없었으니..
내가 엄니께 불만있었던거 얘기하고 풀라치면 시엄니가 되어
내게 대했고 ...

나 이제 당신과도 그만 살고싶다
당신얼굴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미움이지나쳐 증오심으로만 꽉찬 내가 밉다


엄마 정말 미안해
오늘 저녁도 12시넘어 라면을끊였네
이상하게 먹어도 먹어도 배가고프네
아니 라면을 끓여도 한젓가락 먹으면 먹기싫고...
돌아서면 배가고프고...


사람의 정이 이렇게도 날 배가고프게하나봐
남편은 죽었다 깨나도 날 배부르게 만들 위인이 못돼
다내 팔자지만 넘 슬프다
어릴때 부모사랑 듬뿍못받았기에
남편사랑이라도 받고싶었는데...


남편에게 기댈 어깨가없다
차라리없다면 어찌하든 포기하고 기대려하지않고 살겠지만
있으면서그러니 날 분노하게 만든다
우린 부부맞나?
부부라는 미명아래 살아가는 남남

?x적에는 이혼하면 자식들은 어쩌지?
하는맘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생각조차 하기싫다
지친다 너무 힘들다
이억울하고 갑갑한 공간을 벗어나고싶다
시자붙은 모든거에서...

나도안다 내가 지금 정신과 치료를 필요로 할만큼
최악이라느걸...
아일 ?쓩穗쩐틈耉駭쨉?
맞벌일 하는게 아니었는데...
적어도 내아인 내가 키웠어야 했는데...
한이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