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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고 싶어요.


BY 속상해 2001-10-06

어제 회식이 있다는 남편이 새벽에 왔어요.
그땐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이 팬티를 뒤집어 입고 있더군요.
좀 난감했어요.
어찌해야 할지...
그래서 출근하는 남편을 잡고 물었죠.
그랬더니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군요.
내가 상상하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그래도 계속 물었더니
술집에서 나체쇼를 했다는 군요.
상사들과 술집여자들 앞에서...
말이 안돼요. 상상할 수 없어요.
아무리 회사에서 막내이지만 어떻게 그런일을 하죠?
못배운 사람도 아니고 무식한 사람도 아닌데...
평소엔 점잖은 사람이 술만 먹으면 미친x가 되니...
나 이사람과 평생 살 수 있을까요? 자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