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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해서


BY 그냥 2001-10-11

우리 남편은 쇼핑 중독자인가?
한 달에 받는 월급은 빤한데 쓰는 돈은 많은 것 같다.
우린 결혼한지 3년 째.
우리 가족은 시어머니, 아가. 나. 남편 이렇게 4명
어머니가 아직도 경제활동을 해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된다.
결혼한지 3년이 되어가지만 난 아직도 남편의 월급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
월급명세서도 주지 않으니까.

우리 남편 효자고 자상한 아빠고 좋은 남편인 것 같은데
그래도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다.
뭘 그리 사는지!
요즘은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막 물건을 구입한다.
그럴 돈 있으면 나 생활비나 더 주지.
돈 아껴쓰고 물건 너무 많이 사지 말고 생활비 조금 더
주면 안돼냐고 말하면 나한테 아줌마 잔소리 한다고 한다.
휴~~~~
내가 변했다고 한다. 애 낳고 아줌마 다됐다고 한다.

우리 남편 걸어서 15분 거리인 직장을 매일 차타고 출퇴근 한다.
몇번 말했더니 또 잔소리한다고 한다.
나도 잔소리하는 부인으로 낙인찍히고 싶지않고 우아하게
살고파서 이젠 잔소리 안하고 싶다.
하지만 차타고 출퇴근 하는 것 맘에 안든다.
어떻게 하면 우리 남편 돈 씀씀이를 줄여 볼 수 있을까?
난 곰이라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