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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금테두른 형님을...


BY 사탕 2001-10-11

맏며느리인 손윗 동서가 나이가 저보다 한살 아래임다.제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건지 직장다니는 제가 탐탁찮아 늘 불만 이더라구요


명절, 어른생신, 제사날 직장다니는 막내인 제가 항상 부엌 차지랍니다.
평소에 손에 금테를 둘렀는지 뭐가 그리 잘났는지 밥상차려놓고 시어머니가 갖다 바치는 격입니다.

어른 생신날은 맏며느리인 자기가 왜 생일상 봐야 하냐면서 본척만척, 제사날은 친정부모 돌아가면서 아프다는 핑계로 안오고, 어쩌다 한번오면 방안에서 애랑 잠만 잡니다.

지난 추석엔 남편 사업이 잘안되고, 자기 80넘은 아버지 아프다고 오지 않은거 있죠

그런데 기가 막히는건 내일이 자기 아들 돌인데 시댁에서 돌잔치를 한답니다. 그것도 자기 친구까지 초대하면서 말입니다.(본인은 평범한 여자가 아닌 출신이 출신? 인지라)

우리 애기를 시어머니가 보고 있는데 누가 뭘 준비합니까.

업친데 덮친 격이라고 시어머니까지 가세를 하지 뭡니까 추석때 안온거는 뭐라 야단한번 안치고 맏손주 돌이 그렇게 대단하나요 추석명절에 오지도 않던 아들 며느리 애 돌상까지 봐주는데 말이나 됩나요

저는 넘넘 속이 상해서 출근해서 사무실에 있으니 눈물이 다 나더군요
맏이 아닌 막내는 평소에 잘해도 빛도 안난다고들 하지만 어떻게 이런일이 다있는지...
맏이에게 왜 큰소리못치는 어른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런 자식에게 제사상이라도 받을수 있을까봐 맏이 두둔만 하는걸까요

이런 저런일로 신랑한테 잔소리 아닌 잔소리만 늘어납니다.속터져 죽을것 같아요 이대론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안될것 같아요

행실이 정상적이었음 제가 설쳐서라도 시어머니 도와서 잔치상봐줄수 있는거잖아요 일좀더 한다고 뼈부서지는것도 아닌데 말임다

저에게 속시원한 답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