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5

어떻게 살아야 할까여?


BY 속상해 2001-10-20

전 43세 주부랍니다.
올해로 결혼 18년 인데여 우리 남편
지금 까지 여기저기 보증을 서 가지고 7~8천 날렸답니다.
내가 지금 까지 이렇게 된건 어쩔수없고
지금 부터라도 아껴서 살야야지 어쩌냐고 하면
화를 내면서 어떻게 더 아껴쓰냐고 병신 처럼 살아 야지뭐 한답니다(남이 소주사면 자기는 맥주를 사 줘야 하는 사람임)

몇일 전에는 마이너스 통장에 돈 백 육십 만원을 찾아 갔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고 하였더니 사무실에 운영비가 안나와서
?㎢鳴?하더군요 믿어지지가 않아요.

지금까지 저도 부업도 하고 장사도 하고 열심히 살았어요,(지금 빚만있음)
그런데 요즘은 신경성으로 온몸이 아파요,
그래서 일도 못하고 아이들은 셋인데다 힘들어요,

그리고 이 남자는 밖에서는 정말 다 좋다고 합니다.
가정 적일거라고 우리 부부가 싸우면 내가 잘못해서
싸웠다고 할 정도예요.
전 남편이 흉은 안 보는 편이거든요,
그러니 남들은 몰라요 만약 가끔 손두대고 집에서 하는것을
내가 말 하면은 다들 놀랄거예요,
나도 자존심 때문에 말 안하거든요,

어쩌다 집에 일찍 들어오면(일주일에2번정도)말도 안하고 어떤날은
신경질을 막 내고(더러워서)
그리고 여자 한테는 한달에 3~4번 잠자리 해 주는게 남자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 한답니다.
자기가 필요 할때만 살이라도 맞대고 그외에는 살이라도 닿으면 기절을 한답니다 자존심 상해서.........

내가 어쩌다 불평하면 남들은 이불 따로 깔고 잔다고...
그게 편하다나.......
그리고 힘들다고 하면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 많다고하고
말 하기가 싫어요
신혼 초 부터 재미라곤 없는 사람인데 그땐 아이 키우고 부업이니
가계니 하느라 그냥저냥 살았는데
이제는 정말 외롭고 허무하고 이렇게 살기는 싫어요,
몸이 안따라주니 일도 못하고......

취미 생활도 많이 하고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싫어요,
사람 만나는게 싫어요
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어요.아이들만 아니면 벗어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